[관상] 난 생각보다 괜찮던데?
By 시불렁시불렁 | 2013년 9월 14일 |
누가 봐도 추석 특수를 노리고 개봉한 영화 '관상'을 큰 기대없이 봤다. 추석 연휴의 최고 기대작인 건 맞지만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평이 '기대만큼은 아니었다'는 내용이 많아서였다. 이렇게 개봉 후 빨리 볼 생각도 없었고 추석 지나고 천천히 볼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동생 커플과 보게 됐다. 괜히 콜라를 사 들고 극장에 들어가는 바람에 두 시간이 넘어가는 러닝타임 동안 막판에 화장실에 가고 싶어 죽을 뻔한 것만 빼면 생각보다 괜찮았다. 후반부에 가면서 좀 힘이 떨어지고 벌려놓은 이야기 봉합이 잘 안 된다고 하는 사람이 많았는데 뭐 난 마지막 메시지도 좋고 무엇보다 이정재...... 넘 머시따 하앍하앍.... 때문에 다 좋았다. 푸하하하 나란 년. 1. 송강호는 역시 넘사벽 처음에 송강호가 등장하는 장면은
[밀정] 김지운 감독의 2막
By 타누키의 MAGIC-BOX | 2016년 9월 8일 |
김지운 감독이 해냈다. 송강호, 공유 등 쟁쟁한 배우들이 함께 하기는 했지만 시사회 평이 약간 애매했고 라스트 스탠드같이 헐리우드 진출 이후 한국에서 했던 작품들의 맛이 잘 안나와 나름 팬으로서 아쉬웠었는데 드디어!! 일제시대 등 무거운 느낌을 많이 내려놓고 한국인 순사 역의 송강호를 메인으로 연출한게 정말.... 정말 좋더군요. 반칙왕 시절같은 아이러니한 시선과 웃음 장화 홍련의 긴장감 등등 한국인으로서 어쩔 수 없는 것을 제외하고 정말 맛깔나는 영화인지라 만족스러웠습니다. 웃음도 많이 나고 담백하게 그려냈지만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영화였네요. 추석이다보니 흥행도 상당할 것 같은데 다음에도 기대되네요. 다만 한가지 걸리는건 주연을 제외하고 주조연급들의 연기랄까
W 5화 - 강철 넌 내가 만든 캐릭터야
By 블루링의 아름다운 신세계! | 2016년 8월 4일 |
강철(이종석)이 허구를 깨닫는 순간 세상이 정지했고 현실세계로 통하는 문이 생겨나자 이 문을 통해 현실 세계로 넘어온다. 자신에게 일어나는 일이 믿기 힘들지만 버스 광고판에 자신이 얼굴이 그려져 있고 서점에서는 W 만화를 판매하고 있다. 자신은 만화 속 주인공이었던 것이다. 강철은 연주(한효주)을 찾아온다. 연주는 자신이 다시 만화 속으로소환된 것이냐며 놀란다. 강철은 연주에게 자신이 온 것이라고 말한다. 연주는 수술실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강철에게 기다려달라고 말한다.하지만 강철은 오성무(김의성)의 집으로 향한다.오성무의 집에서 자신을 만화로 탄생시킨 흔적들을 보게된다. 때마침 집에 돌아온 오성무는 강철과 만나게 된다.오성무는 여전히 강철을 죽이려 하고이유를 알지 못 한채 죽어야 하는 강철은 반
조금 더 재미있을 수 있었던 영화 '관상'
By 중독... | 2013년 9월 16일 |
등장하는 배우들의 면면으로만 봤을 때 한껏 기대감을 높였던 영화였습니다. 그 반면에 사극이고 비극인 계유정난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걸 알았을 때는 약간의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었던 영화였고요. 일단 사극이라는 장르는 역사가 스포일러기 때문에 작품으로 만들기가 쉽지 않습니다. 특히 호흡이 긴 드라마가 아닌 영화에서는 짧은 러닝타임 안에 대강의 역사적인 흐름들까지 관객에게 이해가 가기 쉽게 담아내야 하기 때문이죠. '관상'은 배우들에 대한 기대만큼의 만족이 있으면서도, 사극에 대한 우려를 피해가지 못했던.. 조금은 아쉬웠던 영화였습니다. 그러나 추석 시점에 온 가족이 보기에 무난한 재미를 가지고 있는 오락 영화라고 이야기 할 수는 있겠습니다. *** 스포일러는 조금 있습니다. 일단 관상이라는 소재 자체가 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