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불렁시불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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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007 스펙터+헤이트풀8

시불렁시불렁|2016년 1월 7일

* 히말라야대한민국 국민 90%라면 가슴이 시큰할 만한 영화. 뻔한 스토리에 뻔한 감동 코드. 정우는 사투리 연기에서 언제쯤 벗어나려나. * 007 SPECTRE다들 별로라고 지랄지랄하는데 다니엘 크레이그가 나온 것 만으로도 별점 3개는 먹고 들어가지 않나 싶다. 출국한 다음날 한국에서 개봉해서 못 보고 갔고, 거기서 영국 해군 아저씨를 만나 스펙터 얘기를 하게 돼서 귀국하자마자 봤다. 실제 제임스 본드가 영국 해군이었다는 사실도 새롭게 알게 됐다. Royal Navy.... 런던 가고 싶다. 끝. * Hateful 8타란티노의 8번째 영화이자 등장인물이 8명인 작품. 말도 많고 피도 많고 미친 놈도 많다. 타란티노가 여자를 다루는 방식에 경외를!

더 랍스터 + 검은 사제들

시불렁시불렁|2015년 11월 9일

집에 내려갔으나 엄빠 둘다 바쁜 관계로 홀로 영화 두 탕. * 더 랍스터설정 죽여준다. 사전 설명 없이 영화 본 관객들은 초반부에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을 듯. 문득 든 생각은 이대로 우리나라가 비혼과 저출산이 증가하면 언젠가는 저런 식으로 커플 되기를 강제할 수도 있겠다는 무시무시한 그런 느낌적인 느낌... 그런 꼴이 벌어지기 전에는 죽을 것 같아서 다행이다. * 검은 사제들도입부에 이 생각나지 않았다면 나쁜 사람. 흐규흐규. 박 신부님... 흐규흐규.. 김윤석은 너무 똑같고 강동원은 많이 빛났다. 박소담도. 라틴어에 중국어에 독일어인가.... 소재의 부패함은 둘째치고라도 2015년 서울 명동 한복판에 이런 얘기를 갖고 온 시도를 한 감독에게 박수쳐 주고 싶다. 앞으로 명동 거

한꺼번에.

시불렁시불렁|2015년 3월 30일

* 킹스맨 : 시크릿 에이전트 정말 오랜만에 영화관에서 낄낄거리고 의자를 손으로 때려가면서 본 영화. 다른 모든 관객들도 그랬으니 부끄럽진 않았다....고 말해놓으련다. 71년생 젊은 감독이 헐리우드 영화판, 특히 첩보물 바닥에 대놓고 선언한 느낌이다. 이제 시대가 바꼈어요 아저씨들, 제임스 본드 빠잉. 뭐 대강 이렇게. 콜린 퍼스(영화 속 이름이 해리였나 벌써 기억이 가물....)의 어이없는 죽음은 한 시대의 종말을 의미하는 거라 봐도 무방할 듯. 하지만 빠지면 섭섭한 요소들은 다 가져온 미덕이 이 영화를 엄청나게 히트치게 만든 것 같다. 본드걸과 대치되는 스웨덴 공주, 구석구석에서 튀어나오던 섹시한 무기들, 그리고 빠지면 섭섭한 royal english! 영국 악센트의 향연까지. 여러 모로 잘

족구왕

족구왕

시불렁시불렁|2015년 1월 24일

늦게 봤다. 그리고 늦게 본 만큼 좋았다. 푹 빠져서 오랜만에 본 영화다. 2000년대에 대학을 다닌 (나 같은) 사람들이 보면 참 많이 공감하고 웃고 울고 짠해질 영화. 주연 배우 안재홍 씨가 두헌오빠의 고등학교 동창인가 그렇다던데 참 어찌나 복학생 연기를 잘 하는지 식겁했다. 2009~10년을 전후해 무리지어 복학하던 내 선배와 동기들 생각이 나면서 저절로 웃음이 나더라. 애들 면회 갔던 기억도 새록새록 나고. 해운대 스펀지에서 피자와 치킨을 사 들고 53사단(맞나...)으로 향하던 소싯적 김다솔. 그땐 그랬지. 기름기 많이 빼고 담백하게 만든 영화. 그중에서도 가장 좋았던 건 마지막, 족구 결승대회 때 토목과의 해병대 주장이 한 말. ' 야 근데 우리 이거 이기면 뭐하냐?' 꼭 뭐가

마미

마미

시불렁시불렁|2015년 1월 24일

요새 핫하다는 무려 나보다 두 살이나 어린 자비에 돌란의 영화다. 뭐라고 써야 할 지 모르겠다. 커서는 계속 깜박이는데 손가락이 자판 위에서 움직이질 않고 있다. 영화에 어마어마하게 압도되어서 뭐 이런 게 아니라 장면들을 떠올리고 있는 중이다. 블로그들을 찾아보니 다들 초반의 1:1 화면 비율에서 16:9로 확장되는 순간을 얘기하고 있는데 보는 동안 그런 것조차 캐치해내지 못한 나는 뭘까. 영화를 보긴 본 걸까. 보는 내내 제대로 몰입하진 못한 것 같다. 건방진 소리지만 상처받은 이들끼리 서로를 보듬고 그 관계를 통해 치유를 해나간다는 스토리가 벌써 지겹다. 남에게 따뜻한 소리를 하지 못하고 기름진 행동을 하지 못하는 성격이라 그런 것 같기도. 관계가 없이는 나란 존재가 완성되지 않는다는 것도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