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Ride of the Glas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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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운과 기적의 13

Dark Ride of the Glasmoon|2018년 10월 24일

아폴로 11호와 닐 암스트롱의 달 착륙이 전 지구적인 관심과 흥분을 불러일으킨 것도 잠시, 미항공우주국(NASA)과 아폴로 프로젝트의 스태프들은 해냈다는 성취감 뒤의 자만에 빠졌고 일반 대중은 (겉보기로는) 별 차이없이 똑같이 진행되는 후속 미션들에 금방 싫증을 냈다. 훈련 부족으로 물러난 앨런 셰퍼드 대신 짐 러벨의 팀으로 탑승 크루가 급거 교체된 가운데 1970년 4월 11일, 중부표준시로 13시 13분, 아폴로 13호가 케네디 우주센터를 박차고 올랐다. 그리고 이틀 뒤인 13일, 달을 향해 순항중인 13호에서 무언가가 폭발했다... 주인공의 고난과 위기의 순간이, 그리고 그것을 극복하는 과정이 스토리텔링의 핵심임을 볼 때 아폴로 프로젝트는 물론 나아가 미국 우주 진출의 역사에서

대륙의 분수 궁전, 페테르고프

대륙의 분수 궁전, 페테르고프

Dark Ride of the Glasmoon|2018년 10월 22일

어느덧 세 번째 시즌에 이른 tvN의 예능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에서 최근 이탈리아의 피렌체를 다루며 화제가 되었나봐요. 그러고보니 재작년 이탈리아 여행을 다녀와서 포스팅하다 피렌체에서 멈춰버렸는데; 그거 다시 꺼내기 전에 올 여름의 러시아부터 마저 해야;; 그래서 두 달만에 재개하는 러시아 여행 이야기, 이번에는 통칭 여름 궁전, 페테르고프입니닷. 상트 페테르부르크 중심으로부터 대략 30 킬로미터 서쪽의 피란드만 바닷가에 위치한 페테르고프는 '페테르의 궁전(Петерго́ф)'이라는 뜻으로 표트르 1세에 의해 18세기 초에 지어진 여름 별궁입니다. 정궁 격인 에르미타주가 '겨울 궁전'으로 불리는 것과 짝을 맞추어 '여름 궁전'으로 널리 알려졌죠.

퍼스트맨 인 레트로 사운드!

퍼스트맨 인 레트로 사운드!

Dark Ride of the Glasmoon|2018년 10월 22일

지난 주말 "퍼스트 맨"의 2회차 관람이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아이맥스나 4DX가 아닌 일반관으로, 주말이기도 하니 편하게 집근처에서 보기로 하고 롯데시네마 영등포점에 예매한 뒤 저번에 빼먹은 문워치까지 차고서 룰루랄라 갔는데... ...영화가 시작되고 닐 암스트롱의 첫 대사가 나오는 순간 제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영화가 60년대 분위기를 내기 위해 일부러 노이즈 가득한 16mm 필름을 사용한 것은 다들 아실 터, 세상에나 대사마저 그시절 단파 라디오나 고물 모노 텔레비전같은 소리로 나오더라구요. 그 결과 60년대 촬영된 자료 화면과 영화에서 새로이 촬영한 화면의 음질이 똑같아지는 마법이! 아무리 영어 대사라지만 줄줄이 꿰는 내용에다 이미 한번 봤음에도 도무지 알아들을

퍼스트 맨, 퍼스트 임프레션

퍼스트 맨, 퍼스트 임프레션

Dark Ride of the Glasmoon|2018년 10월 18일

왕년의 우주소년으로 올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이었던 "퍼스트 맨"을 보고 왔습니다. 아이맥스 상영관에서 보는건 "인터스텔라" 이후 처음인가요? 딱히 아이맥스 추종자는 아니지만 우주의 허무할 정도의 공간감을 전달하는데는 아이맥스 만한 것이 없기에~ 언제나처럼 상세한 감상 포스팅은 2회차 이후로 미루고, 정보 삼아 간단히 몇 줄 적어봅니다. - 영화는 X-15의 테스트 비행을 시작으로 닐 암스트롱의 중요한 자취들을 담담히 따라갑니다. 의도한 건 아니겠지만 암스트롱이 원래 테스트 파일럿이었고, 우주비행사로서의 경력이 제미니 계획부터 시작되기에 어제(...) 포스팅한 "필사의 도전"과 타이밍이 딱 맞아들어갑니다. 물론 약간의 개그를 포함하여 유쾌한 느낌도 있는 "필사의 도전"과 분위기는 사뭇

더 빠르게 더 높이

더 빠르게 더 높이

Dark Ride of the Glasmoon|2018년 10월 17일

1957년 10월 4일, 소비에트 연방이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의 발사에 성공하면서 미국은 말 그대로 충격과 공포에 빠졌다. 높은 하늘에서 감시하며 폭탄을 떨어뜨릴지 모른다는 근거없는 패닉이 가신 뒤 깔보던 공산주의자들에게 뒤쳐졌다는 열등감과 패배감이 엄습해오자 미 정부는 각 부처에 흩어져있던 우주관련 업무를 통합하여 미항공우주국, 즉 NASA를 설립하고 최초로 우주에 사람을 보낸다는 다음 목표를 위해 머큐리 계획을 수립하고 국가 전체의 역량을 끌어모으기 시작한다. 우주로 보내기 위해 공군, 해군, 해병대의 테스트 파일럿 중에서 엄격한 심사와 시험을 거쳐 선발된 일곱 명의 사람들을 각 매체에서는 '머큐리 세븐'이라 칭했다. 슬슬 미세먼지의 계절이 오기 시작하는군요. 지난 주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