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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posts![[Blue is the warmest color]나에게도 따뜻한 색은, 블루](https://img.zoomtrend.com/2014/02/06/d0115920_52f36b008c560.jpg)
[Blue is the warmest color]나에게도 따뜻한 색은, 블루
나는 사랑에 빠지기도 전에 이별을 두려워하는 비겁한 스타일이다. 정확히 말하면 아직도 열렬히 원하고, 그 없는 삶은 상상이 잘 되지 않는데 내 사랑이 거부당할 것이라고 상상하면 구역질이 난다. 실제로 그 비슷한 일을 겪은 적이 있는데, 다행스럽게도 "아직도 열렬히 원하고, 그 없는 삶은 상상이 잘 되지 않는데" 파트가 내 두려움이 만들어 낸 허구의 감정이었던 케이스이다. 그랬음에도, 그 세상이 무너지는 느낌, 세상으로부터 차단당한 느낌은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것만 같다. 대학교 3학년 11월인가, 그 해는 히스 레저가 세상을 등진 해이자 의 이안 감독이 라는 걸출한 작품을 내놓은 해 였는데, 2008년. 씨네큐브에서 이안 감독 특별전을 했었다. 히스 레저가
![[Gravity] 절대적인 고독과 절대적인 낭만 속에서 유영하는 그를 추억하며](https://img.zoomtrend.com/2013/11/07/d0115920_527a20d2685cc.jpg)
[Gravity] 절대적인 고독과 절대적인 낭만 속에서 유영하는 그를 추억하며
기대를 높이는 것은 때때로 쉬운 일이지만, 기대를 낮추는 것은 굉장한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그 노력은 잘 먹히지 않는다(...) 그래비티의 시사회가 열렸을 때 투이타 타임라인의 폭발적인 반응을 보며 질투심을 감출 길이 없었다. 나!도!그!체!험!을!빨!리!하!고!싶!다!고! 그리고 아이맥스 3D 예매가 일제히 오픈되었을때 다다다다닫다 달려가 살기좋은 우리 동네 CGV일산의 아이맥스 3D 명당자리를 획득했다는 말씀 음하하하. 아, 3D 넘 비싸서 지갑이 깜짝 놀랐음. 아무리 주말이래도 한장에 18000원이라니요 어머니! 기대로 시작해서 절규로 끝난 맥락없는 첫문단을 뒤로 하고, 이제 영화를 본지 한달 정도 지났는데 지난 한달동안 너무 힘들었다. 아 영화 떄문은 아니고, 내 삶이. 상황이
![[BIFF 2013]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본 세 편의 영화들에 대한 소고](https://img.zoomtrend.com/2013/10/24/d0115920_5267a2689d055.jpg)
[BIFF 2013]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본 세 편의 영화들에 대한 소고
제천, 전주, 부천은 가보았는데 부산은 처음이다. 게다가 9월부터 계속된 과업으로 과연 주말에 1박 2일이라도 갈 수 있을랑가 참으로 의심스러웠지만 아무튼 다녀왔다 BIFF. 대학 시절 내내, 인기 있는 강의를 사수하기 위해 PC방에 가는 것까지 불사르며 수강신청을 하는 아이들을 도저히 이해하지 못하고 낮까지 쿨쿨자다가 그냥 남는 강의 대충 듣고 졸업한 나는..영화 만큼은 뒤쳐지지 않으려 지난 10년을 노력했으나 먹고 사는 것이 바빠 BIFF 예매 전쟁 역시 뛰어들지 못하였다. 그래도 한 두편이라도 온라인 예매를 하고 떠나야 하지 않나 싶어서, 부랴부랴 대충 훑어보고 두편 예매해버리고 무작정 부산으로 떠남. 현장 예매하는 영화의 전당으로 달려가니 이미 열정열정 열매먹은 영화팬들의 줄서기로 인산인해. 당연
![[Foxfire] 누군가에겐 흘러간 추억, 누군가에겐 현재진행형](https://img.zoomtrend.com/2013/09/14/d0115920_523347a1b15f8.jpg)
[Foxfire] 누군가에겐 흘러간 추억, 누군가에겐 현재진행형
세상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 여기며 치기를 부렸던 한때의 청춘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추억이 된다고들 한다. 그 당시엔 엄청나게 비장한 각오로 들이댔던 일들도 시간이 지나고 나면 흔한 말로 '웃으면서 떠올릴 수 있는' 한 조각 추억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게 된다고들 쉽게 말하곤 하더라고. 하지만, 정말 다들 그렇게 웃고 넘기는 걸까? 뜨거운 심장의 소녀들이 영화의 안 쪽에서는 활활 불타고 있지만, 막상 영화를 단단하게 잡고서 이끌고 있는 힘은 꽤 차갑고 냉철한 시선이라는 생각이 들었음. Once upon a time, 참 열정이 넘쳤었지라? 노네들도 다들 그랬지? 다 그렇게 성장하는거야 껄껄껄 류의 수도 없이 많은 소위 '청춘 영화'들과는 확실히 다른 행보를 보여서 좋았다. 왜냐면, 어렸던 한때의 응어리
![[一代宗師, The Grandmaster] 아름다웠던 그 시절이 지나갔어도](https://img.zoomtrend.com/2013/08/27/d0115920_521b34dfa1c32.jpg)
[一代宗師, The Grandmaster] 아름다웠던 그 시절이 지나갔어도
잊을 때쯤 한번씩 alert가 되어주는 영화를 만난다. 뭐 여러가지 측면에서의 alert가 있겠지만서도, 는 이를테면 이런 거다. "왜 영화여만 하느냐고?" "왜 너네들이 10000원 가까이 내고 극장을 찾아야 하느냐고?" 에 대답해주는 것 같은 alert. 거장(The grandmaster)의 숨결이 한 씬 한 씬 배어 있고, 배우로서의 인간으로서의 절대적인 아우라를 내뿜는 두 걸출한 스타의 얼굴이 화면 가득 클로즈업될 때 비로소 느끼는 것이다. 아, 이것이 영화로구나 이래서 내가 영화에 빠졌구나! 자각 또 자각. , 참으로 아름다운 영화입니다. 화면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배우도 아름답고, 성찰의 깊이 또한 아름답지요. 가끔식 장쯔이의 얼굴로 가득 찬 스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