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경우는 정말 처음이네요. 아무리 늦은 밤 마지막 상영 회차라고는 하지만, 영화관에 저만 있었습니다. 시간 맞춰 입장했는데도요. 14,000원 내고 극장을 전세 내는 호사를 누렸다고 해야 하나요. 재미없는 영화였던 것도 아닙니다. ‘티켓 투 파라다이스’. 요즘 갑자기 보기 힘들게 된, 로맨틱 코미디 영화죠. 그렇다고 배꼽이 빠지게 웃었던 건 아닙니다만. 주연 배우가 줄리아 로버츠와 조지 클루니잖아요. 최소한 이 두 배우가 나오면 기본은 합니다. ... 두 사람만 보인 게, 좀 문제였다고 생각하지만요. 아아, 솔직히 이거, 잘 모르는 영화였습니다. 둘이 나왔던 옛날 영화 재개봉한 건가? 그런 생각까지 했으니까요. 요즘 재개봉 참 많잖아요? 원래 보려던 건 양자경 누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