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代宗師, The Grandmaster] 아름다웠던 그 시절이 지나갔어도
By The Hottest State | 2013년 8월 27일 |
![[一代宗師, The Grandmaster] 아름다웠던 그 시절이 지나갔어도](https://img.zoomtrend.com/2013/08/27/d0115920_521b34dfa1c32.jpg)
잊을 때쯤 한번씩 alert가 되어주는 영화를 만난다. 뭐 여러가지 측면에서의 alert가 있겠지만서도, <일대종사>는 이를테면 이런 거다. "왜 영화여만 하느냐고?" "왜 너네들이 10000원 가까이 내고 극장을 찾아야 하느냐고?" 에 대답해주는 것 같은 alert. 거장(The grandmaster)의 숨결이 한 씬 한 씬 배어 있고, 배우로서의 인간으로서의 절대적인 아우라를 내뿜는 두 걸출한 스타의 얼굴이 화면 가득 클로즈업될 때 비로소 느끼는 것이다. 아, 이것이 영화로구나 이래서 내가 영화에 빠졌구나! 자각 또 자각. <일대종사>, 참으로 아름다운 영화입니다. 화면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배우도 아름답고, 성찰의 깊이 또한 아름답지요. 가끔식 장쯔이의 얼굴로 가득 찬 스크
일대종사 걱정된다
By 앤잇굿? | 2013년 8월 20일 |
![일대종사 걱정된다](https://img.zoomtrend.com/2013/08/20/e0036705_52123c5591731.jpg)
개봉일2013.08.22. 줄거리“쿵푸는 두 단어로 말할 수 있다. 수평과 수직! 지는 자는 수평이 된다. 최후에 수직으로 서 있는 자가 승리하는 것이다.” 전설로 기억되는 영춘권의 그랜드마스터 ‘엽문’(양조위), 어떤 고난에도 품위를 잃지 않았던 그의 아내 ‘장영성’(송혜교), 궁가 64수의 유일한 후계자로서 엽문과 무술로 교감했던 ‘궁이’(장쯔이). 무술의 황금시대, 그들의 삶을 송두리째 바꾼 운명의 소용돌이! 기대왕가위 감독 작품 우려도시남녀의 사랑 이야기가 아니다. 흥행예상기대 < 우려 왕가위가 동사서독을 만들긴 했지만 왕가위하면 뭐니 뭐니 해도 도시남녀의 사랑 이야기인데 무협 액션 영화라니 하루키의 무협지를 접한 기분이다. 그래도 왕가위니까 잘 만들었을 것 같긴 하다. 줄거리 소개
화양연화 - 고통스럽고 행복한, 사랑
By 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 2013년 12월 2일 |
![화양연화 - 고통스럽고 행복한, 사랑](https://img.zoomtrend.com/2013/12/02/b0008277_529c02426c8c2.jpg)
※ 본 포스팅은 ‘화양연화’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1962년 유부남 차우(양조위 분)와 유부녀 수리챈(장만옥 분)은 우연히 한날한시에 이사해 이웃이 됩니다. 자신들의 아내와 남편이 불륜에 빠지자 괴로워하던 차우와 수리챈은 서로에 의지하다 사랑에 빠집니다. 최근 재개봉된 왕가위 감독의 2000년 작 ‘화양연화’는 배우자의 불륜이라는 동병상련 남녀가 사랑에 빠진다는 줄거리의 로맨스 영화입니다. 극중에서 머리를 기름에 발라넘기고 잘 차려 입은 양조위의 모습은 ‘아비정전’의 마지막 장면에 대사도 없이 잠시 등장해 궁금증을 증폭시킨 양조위의 훗날의 모습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냇 킹 콜의 ‘Quizás, Quizás, Quizás’를 비롯한 나른한 배경 음악들 또한 ‘아비정전’과 분위기가 흡사
동사서독 리덕스 - 오리지널과 무엇이 달라졌나?
By 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 2013년 12월 9일 |
![동사서독 리덕스 - 오리지널과 무엇이 달라졌나?](https://img.zoomtrend.com/2013/12/09/b0008277_52a531fe6f18e.jpg)
※ 본 포스팅은 ‘동사서독 리덕스’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왕가위 감독의 ‘동사서독 리덕스’(이하 ‘리덕스’)는 1994년 작 ‘동사서독’을 재편집해 2008년 공개한 작품입니다. ‘동사서독’의 러닝 타임은 100분이었으나 ‘리덕스’는 러닝 타임이 94분으로 축소되었습니다. ‘동사서독’과 ‘리덕스’의 주된 차이는 구양봉(장국영 분)과 모용연/모용언(임청하 분)의 비중이 증가한 대신 맹인 검객(양조위 분)이 마적대와 결투를 벌이는 장면이 축소되었습니다. 아마도 2003년 사망한 장국영과 ‘동사서독’이 실질적인 은퇴작이 된 임청하에 대한 배려가 아닌가 싶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동사서독’은 자막을 삽입하지 않은 반면 ‘리덕스’는 ‘화양연화’나 ‘일대종사’와 같이 본편에 자막을 삽입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