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잇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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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투라지 극장판을 보고..

앙투라지 극장판을 보고..

앤잇굿?|2015년 10월 21일

앙투라지를 시즌1부터 시즌8까지 한 편도 빼놓지 않고 다 봤다. 나름 팬이다. 지난 10년 간 덕분에 울고 웃을 수 있어 즐거웠다. 시즌8 마지막 편 끝날 땐 오랜 친구랑 멋있게 작별인사를 하는 기분이었다. 극장 판이 나온대서 더 이상 할 이야기가 남아 있나 궁금했었는데 막상 보니 별 게 없다. 술집 앞에서 멋있게 작별 인사하고 헤어진 친구를 전철역에서 다시 만난 기분이 이랬던가? 역시나 할 이야기가 없었던 것 같다. 에피소드들은 동어반복이고 캐릭터들은 얄팍하다. 팬 서비스 차원인지 뭔지 모르겠는 베드씬도 뜬금없다. 하려면 제대로 하든가 화끈하지도 않고 감질나기만 했다. 툭하면 나오는 수영장 비키니 파티 씬도 허망했다. 캐릭터들이 성장하고 변화하는 맛이 있어야 되는데 아직도 쭉쭉빵빵 어린 여자들 구경하며

신유주, 정유진의 ‘맛있는 비행’ 기대된다

신유주, 정유진의 ‘맛있는 비행’ 기대된다

앤잇굿?|2015년 10월 18일

개봉일2015.10.22. 흥행예상기대 > 우려 개인적으로 주목하고 있는 19금 IPTV영화 감독이 몇몇 있다. 비록 입봉은 19금 IPTV영화로 했지만 언젠가 여건만 받쳐주면 메이저 영화도 충분히 잘 찍을 것 같은 잠재력이 느껴져서이다. 그 몇몇 중 한 명이 바로 ‘맛있는 택배’와 ‘외출’의 기대호 감독이다. 두 편 다 한 끗 차이로 ‘앤잇굿 선정 2012~2015년 19금 IPTV영화 베스트10’에는 선정되지 못했지만 감독의 잠재력은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다만 기대호라는 이름이 본명이 아닌 것 같아 언젠가 메이저 영화를 찍더라도 본명으로 찍고 과거를 밝히지 않으면 그 작품이 기대호 감독의 작품인지 아닌지 알 길이 없어 아쉬울 뿐이었다. ‘맛있는 비행’이 기대되는 이유는 ‘맛있는 택배’를

설경구, 여진구의 ‘서부전선’을 보고..

설경구, 여진구의 ‘서부전선’을 보고..

앤잇굿?|2015년 10월 17일

‘탐정 : 더 비기닝’보다 잘 될 줄 알았는데 안 돼도 너무 안 됐길래 왜 안 됐는지 궁금해서 봤다. 남북코드, 초반 웃음 후반 눈물, 현직 탑스타와 라이징 스타, 스펙타클, 100억원대 제작비 등등 있을 건 다 있는데 결정적으로 재미가 없다. 기획 자체도 최근 남북관계와 어울리지 않는다. 늦어도 너무 늦었다. 전전 정권인 2000년대 중반쯤 ‘웰컴 투 동막골’보다 먼저 나왔으면 잘 됐을 수도 있었겠다. 영화 자체도 너무 모범적이랄까? 한국영화 특유의 흥행 공식에 한 치의 어긋남도 없어서인지 다 어디서 본 듯하고 뻔하고 식상하고 향후 전개도 지나치게 예상 가능해 궁금할 게 없었다. 궁금하질 않으니 흥미진진한 맛이 1도 없었다. 안 그래도 안 궁금 안 흥미진진인데 에피소드들의 톤앤매너마저 들쑥날쑥해 몰입이

배두나, 김새론의 '도희야'를 보고..

배두나, 김새론의 '도희야'를 보고..

앤잇굿?|2015년 10월 17일

개봉 당시엔 줄거리만 보고 폐쇄적인 소규모 공동체에서 무시무시한 일이 벌어지는 전형적인 농촌 미스터리 스릴러 쪽 영화인줄로만 알고 안 보고 있었다. 왠지 송새벽이 김새론에게 끔찍한 일을 저지를 분위기라 포스터만 봐도 심장이 두근거렸다. 그러다 얼마 전에 올레티비에 떴기에 별 생각 없이 봤는데 배두나와 김새론의 캐미에 홀려 끝까지 봐버렸다. 걱정했던 것만큼 끔찍한 영화가 아니라 다행이었고 무엇보다 이런 이야기인줄 알았으면 진작 봤을 것이다. 봉만대 감독의 ‘덫: 치명적인 유혹’만 봐도 알 수 있듯 이런 유의 영화에서 배두나 캐릭터는 보통 남자가 맡기 마련인데 여자가 맡아서 참신했다. 내가 여자여도 김새론에게 반했을 것 같다. 목욕 씬에선 정말 설렜다. 다만 신인 감독의 데뷔작 치고는 다 좋았는데 딱 한 장

고아성의 '오피스'를 보고..

고아성의 '오피스'를 보고..

앤잇굿?|2015년 10월 17일

배우들 연기가 재밌다. 배성우도 배성우지만 고아성 연기가 인상 깊었다. 조단역 시절에는 몰랐는데 상상력이 풍부한 배우 같다. 막판 칼부림 쇼 할 때 표정이 압권이었다. 느릿느릿 걸어오며 한 손에 든 칼을 요리조리 바라보던 그 눈빛이 잊히지 않는다. 짜릿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저예산으로 알뜰살뜰 영리하게 참 잘 만든 영화라고 감탄하며 봤다. 당연히 흥행도 잘 됐을 줄 알고 얼마나 들었는지 궁금해서 영화가 끝나자마자 검색해보니 44만 명이나 봤다. 막연히 순제 5억쯤에 P&A 5억쯤 총제작비가 10억 정도 될 테니 손익분기점은 넘겼구나 싶었는데 기사에 의하면 총제작비가 42억에 손익분기점이 120만이라고 한다. 응? 정말?! 순간 나도 모르게 돈을 어디에 쓴 거지? 의구심이 들었는데 곰곰이 생각해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