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투라지를 시즌1부터 시즌8까지 한 편도 빼놓지 않고 다 봤다. 나름 팬이다. 지난 10년 간 덕분에 울고 웃을 수 있어 즐거웠다. 시즌8 마지막 편 끝날 땐 오랜 친구랑 멋있게 작별인사를 하는 기분이었다. 극장 판이 나온대서 더 이상 할 이야기가 남아 있나 궁금했었는데 막상 보니 별 게 없다. 술집 앞에서 멋있게 작별 인사하고 헤어진 친구를 전철역에서 다시 만난 기분이 이랬던가? 역시나 할 이야기가 없었던 것 같다. 에피소드들은 동어반복이고 캐릭터들은 얄팍하다. 팬 서비스 차원인지 뭔지 모르겠는 베드씬도 뜬금없다. 하려면 제대로 하든가 화끈하지도 않고 감질나기만 했다. 툭하면 나오는 수영장 비키니 파티 씬도 허망했다. 캐릭터들이 성장하고 변화하는 맛이 있어야 되는데 아직도 쭉쭉빵빵 어린 여자들 구경하며
최근에 미드의 극장판 소식이 계속 나오고 있는 듯 합니다. 섹스 앤 더 시티도 그렇지만, 스타트렉이나 엑스파일도 그렇고 원작 팬과 일반 영화 관객 사이의 분위기를 잘 못 잡는건 해결을 봐야 할텐데 말이죠. 물론 전 이 경우에는 일반 영화 관객입니다. 이 작품에 관해서는 잘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