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잇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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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담, 고원의 '수상한 언니들'을 보고..

이채담, 고원의 '수상한 언니들'을 보고..

앤잇굿?|2016년 3월 11일

오프닝은 불안했다. 노진수 감독이 얼마 전에 5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의 잘 나가는 감독 역으로 나오는데 프로 연기자가 아니다보니 연기가 영 어색했고, 그 감독과 같이 다니는 여배우가 극중 못 나가는 감독으로 나오는 고원보다도 여배우 포스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고원은 원탑 여주답게 매력이 넘쳤지만 오프닝에서부터 덜컥거리는 느낌이었다. 다행히 오프닝만 넘어가면 별 무리 없이 진행은 되는데 영화가 예상보다 진지하고 어둡다. 야한 맛도 전혀 없다. 저예산 에로영화지만 제대로 된 작품을 찍어보려는 여자 영화감독 고원의 고군분투가 밝고 코믹한 느낌 없이 쭈욱 이어진다. 이럴 거면 고원이 여자들끼리만 모여 에로영화를 찍으려는 이유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있었어야 했는데 그런 게 없다보니 공감이 안 됐다. 일본 여배

채길병 감독의 '친구누나'를 보고..

채길병 감독의 '친구누나'를 보고..

앤잇굿?|2016년 3월 11일

‘친구누나’는 ‘젊은엄마’의 프로듀서이자 ‘젊은엄마3’의 감독인 채길병의 두 번째 작품이라서 간만에 기대하고 봤는데 ‘젊은엄마3’보다 못해서 아쉬웠다. 19금 IPTV영화 업계에서 본명으로 활동하는 몇 안 되는 감독의 작품이다보니 아쉬움이 더욱 크다. ‘젊은엄마3’는 비록 ‘젊은엄마’보다는 못했지만 ‘젊은엄마’를 뛰어넘어보겠다는 야심이 느껴졌고 믿고 볼 수 있는 19금 IPTV영화의 명가 ‘골든타이드픽쳐스’의 작품답게 만듦새도 준수한 편이었는데 ‘친구누나’에는 그런 게 없다. 19금 IPTV영화의 한계에 순응했다고나 할까? 뭘 해보려는 게 전혀 없었다. 그냥 19금 IPTV영화니까 이 정도면 됐지 뭐 느낌이었다. 이야기는 평범하고 만듦새는 아슬아슬했다. 초반 설정까진 괜찮았는데 전개가 너무 안이했다. 발

노진수 감독의 '수상한 언니들' 기대된다

노진수 감독의 '수상한 언니들' 기대된다

앤잇굿?|2016년 3월 5일

개봉일2016년 3월 (?) 줄거리첫 영화로 처참한 흥행실패를 맛 본 영화감독 오수진! 다시 한번 화려한 재기를 꿈꾸지만 이제 아무도 찾아주지 않는다. 절치부심 그러다 찾아온 기회! 그런데 에로영화라니... 감독 오수진인데... 7년 전 라는 상업영화 한 편 찍고, 2만 관객이라는 처참한 흥행 성적표를 받아든 후, 절치부심 다음 영화에서 만회를 노리는 여성영화감독 오수진. 그러던 어느 날, 에로 영화 제작자겸 조폭 박대표에게 전화 한 통을 받는다.“오감독님, 나랑 영화 한 편 하시죠” 물론 오감독에게 제의한 영화도 전형적인 에로영화였다. 거기다 일본 AV배우까지 주연으로 내정된 영화. 오감독은 그 자리에서 제의를 단 번에 거절하고 돌아오지만 집에 돌아온 오감

이채담, 진혜경의 '등산의 목적'을 보고..

이채담, 진혜경의 '등산의 목적'을 보고..

앤잇굿?|2016년 3월 4일

제목이 ‘등산의 목적’인걸 보니 김유연의 ‘동창회의 목적’이 잘 되긴 했나보다. 이러다 ‘OO엄마’나 ‘친구OO’ 또는 ‘젊은OO’처럼 ‘OO의 목적’ 시리즈가 나오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등산의 목적’ 감독이 조형운이고 ‘동창회의 목적’ 제작자가 조형우다. 어째 동일인물 같다. 뭐가 됐건 이 정도면 ‘OO의 목적’ 시리즈가 시작됐다고 봐도 될 듯 하다. 남자 주인공은 더할 나위 없이 훌륭했고 관악산 로케 적절하고 만듦새 나쁘지 않고 여배우들이 별로인 것도 아니고 여러모로 무난하게 잘 만들었는데 어딘지 모르게 김빠진 사이다처럼 밍밍했다. 왜 이런지 곰곰이 생각해봤는데 김유연급 여자 주인공의 부재 때문인 것 같다. 자꾸 ‘동창회의 목적’ 김유연과 비교하면서 보게 되더라. ‘등산의 목적’의 진혜경과 이채담

차주현, 이채담의 ‘맛있는 만남’을 보고..

차주현, 이채담의 ‘맛있는 만남’을 보고..

앤잇굿?|2016년 3월 1일

어라? 이거 뭐지? 포스터는 허접하고 제목은 식상하고 러닝타임도 70분밖에 안 돼서 진짜 하나도 기대 안 하고 봤는데 어느 순간부터 몰입이 되더니 막판엔 나도 모르게 울컥하고야 말았다. 등장인물은 남자 둘과 여자 둘, 로케는 집이랑 또 다른 집(같은 집일 수도 있다) 그리고 야산이 전부다. 이 정도면 19금 IPTV영화 중에서도 진짜 돈을 안 들인 편이다. 전형적인 에로비디오 싸이즈라고 보면 된다. 이런 열악한 환경에선 감독이 그 누구라도 딱히 할 게 없다. 베드씬만 줄창 나오다 끝나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 영화는 조금 달랐다. 물론 베드씬이 줄창 나오긴 하지만 김경옥 작가가 저예산의 한계를 잘 알고 각본을 쓴 듯했다. 극의 대부분이 남자 주인공과 여자 주인공의 티격태격인데 지루하지 않았다. 감정선이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