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진수 감독의 '수상한 언니들' 기대된다
By 앤잇굿? | 2016년 3월 5일 |
개봉일2016년 3월 (?) 줄거리첫 영화로 처참한 흥행실패를 맛 본 영화감독 오수진! 다시 한번 화려한 재기를 꿈꾸지만 이제 아무도 찾아주지 않는다. 절치부심 그러다 찾아온 기회! 그런데 에로영화라니... <하늘소녀> 감독 오수진인데... 7년 전 <하늘소녀>라는 상업영화 한 편 찍고, 2만 관객이라는 처참한 흥행 성적표를 받아든 후, 절치부심 다음 영화에서 만회를 노리는 여성영화감독 오수진. 그러던 어느 날, 에로 영화 제작자겸 조폭 박대표에게 전화 한 통을 받는다.“오감독님, 나랑 영화 한 편 하시죠” 물론 오감독에게 제의한 영화도 전형적인 에로영화였다. 거기다 일본 AV배우까지 주연으로 내정된 영화. 오감독은 그 자리에서 제의를 단 번에 거절하고 돌아오지만 집에 돌아온 오감
남미여행 (36) 볼리비아 : 알티플라노 고원을 달리다
By Everyday we pray for you | 2015년 11월 25일 |
1. 우유니 2박 3일 투어 둘째 날. 눈을 뜨니 웨이는 벌써 일어나 자신의 침낭을 정리하고 있었다. 난 추운 곳에서 잠들어서 그랬는지, 뭔가 정신이 멍했다. 찌뿌둥한 몸을 일으킨 뒤 아무것도 하지 않고 눈을 껌뻑껌뻑 거리자, 웨이는 나의 그 모습이 ‘빨리 나가지 않고 뭐해? 나도 나갈 준비해야 한단 말야.’ 정도의 무언의 압박이라 생각했는지 얼른 옷을 갈아입으라며 허겁지겁 밖으로 나갔다. 아, 아닌데. 난 그냥 멍 때린 건데. 머리를 긁적이며 침낭 정리를 한 뒤, 아침을 먹으러 나갔다. 그런데 뭔가 분위기가 싸하다. 핀란드 여자 : 야! 그렇게 맨 손으로 뒤적거리면 어떡하냐고! 독일 여자1 : 아니... 난 그게 아니라... 독일 여자2 : 그럼 과자 먹는데 장갑이라도 끼
차주현, 이채담의 ‘맛있는 만남’을 보고..
By 앤잇굿? | 2016년 3월 1일 |
어라? 이거 뭐지? 포스터는 허접하고 제목은 식상하고 러닝타임도 70분밖에 안 돼서 진짜 하나도 기대 안 하고 봤는데 어느 순간부터 몰입이 되더니 막판엔 나도 모르게 울컥하고야 말았다. 등장인물은 남자 둘과 여자 둘, 로케는 집이랑 또 다른 집(같은 집일 수도 있다) 그리고 야산이 전부다. 이 정도면 19금 IPTV영화 중에서도 진짜 돈을 안 들인 편이다. 전형적인 에로비디오 싸이즈라고 보면 된다. 이런 열악한 환경에선 감독이 그 누구라도 딱히 할 게 없다. 베드씬만 줄창 나오다 끝나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 영화는 조금 달랐다. 물론 베드씬이 줄창 나오긴 하지만 김경옥 작가가 저예산의 한계를 잘 알고 각본을 쓴 듯했다. 극의 대부분이 남자 주인공과 여자 주인공의 티격태격인데 지루하지 않았다. 감정선이 잘
노진수 감독의 '매너선생님'을 보고..
By 앤잇굿? | 2016년 9월 23일 |
노진수 감독은 아마도 현재 19금 IPTV영화 업계에서 활동 중인 감독들 중에선 가장 스펙(?)이 좋을 것이다. 충무로 출신 감독이기 때문이다. 메이저 리거였던 것이다. 충무로 출신 감독답게 영화들의 만듦새도 준수하다. 본인도 인터뷰에서 밝혔듯이 일본 핑크영화를 롤모델로 삼고 있고 실제로도 가장 일본 핑크영화에 근접한 영화들을 만들고 있다. 그런데 ‘베드씬만 있다면 뭐든 오케이’라고 알려진 핑크영화의 자유로움 덕분에 ‘앤잇굿 선정 2016년 19금 IPTV영화 베스트’에 선정된 ‘수상한 언니들’같은 훌륭한 작품도 만들지만 베드씬만 있다 뿐이지 하나도 안 야하고 재미도 없는 작품들도 종종 만든다. 체감 상 후자가 더 많은 것 같고 ‘매너선생님’도 후자에 가깝다. 밝고 명랑한 분위기는 좋았으나 전혀 19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