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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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트로 (Xtro.1983)
1983년에 해리 브롬리 데이븐포트 감독이 만든 영국산 SF 호러 영화. 미국 영화사 뉴 라인 시네마에서 배급했다. 내용은 샘 필립스가 자신의 농장에서 외아들 토니와 함께 놀던 중 UFO의 빛에 쐬인 후 흔적도 없이 사라져 실종된 뒤, 아내인 레이첼 혼자 토니를 키우다 재혼을 한 지 3년이 지났을 때.. 외계인이 지구로 내려와 낯선 여자를 덮쳐 임신시켰다가 다 큰 어른을 출산시켰는데 그게 바로 3년 전 실종된 샘으로 반인반외계인이 되어 외계인의 종족 번식을 위해서 가족들 곁으로 돌아와 주변 사람들을 해치고 숙주로 삼는 이야기다. 본작은 인간들이 워낙 무력하게 죽어나가고, 아무도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지 않으며 사건의 진실에 단 1cm도 접근하지 못하며 철저히 관광 당하다가 배드 엔딩으로

터미네이터 The Terminator (1984)
2편 '심판의 날'이 워낙에 거물급인 영화다보니 되려 원작인 이 1편은 세월이 흘러 프리퀄 취급을 받기도 하지만, 사실 2편의 재미있는 이야기 구조와 소재는 이미 여기서 다 나온 셈이다. 2편은 그저 좀 더 맛있는 살을 바르고 고급스런 포장지를 썼을 뿐.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워낙에 친근한 영화에서 경력을 오래 쌓아서 그렇지, 젊었을 적 얼굴은 사실 좀 무섭게 생겼다. 근데 그 얼굴을 한 로봇이 존나 정색해갖고선 쫓아오면서 총을 쏴대니 안 무서울래야 안 무서울 수가 있나. 제목부터 그냥 터미네이터가 아니라 the 터미네이터! 로봇의 이름이 터미네이터가 아니고 오로지 진짜 터미네이션 하러 온 로봇이라는 거지!! 존나 멋지다. 객관적으로 봐도 더 잘 만들었고 실제로 더 재밌기도 한 게 2편이지만 아무

그래비티 - 이것은 소리없는 아우성
최근 몇 년간 본 영화 중에 '신기함'과 '경이로움'으로 따지자면 이 영화가 단연 탑이겠다. 아무리 요새 CG는 거의 실사나 마찬가지라지만 그래도 신기한 그 말도 안 되는 롱테이크들. 제임스 캐머론이 '이 영화는 미쳤다'고 그랬다던데, 진짜 그 말 한 마디로 다 표현할 수는 없지만 그 한 마디 외에 달리 갖다 붙일 말이 없다. 일반적인 재난 영화처럼 막 엄청난게 날라오고 뭐가 줄줄 쏟아지고 사람들이 끔찍하게 비명 지르고, 그딴 것들 하나도 없는데 그저 무중력과 무호흡 그 두 가지만으로 현실 공포를 이렇게 와닿게 연출하다니. 영화의 제일 재미있는 부분들은 우주선 등의 SF 느낌나는 것들이 아니라 산드라 불럭의 개답답 슬랩스틱이다. 어떤 느낌이냐하면, 예비군 끝나고 집에 와서 빨리 씻고 싶은데 전

다크 시티 / Dark City (1998)
미지의 이방인들이 고안해 낸 가상의 세계에 갇혀 수족관의 금붕어처럼 살고 있는 사람들. 일종의 초우즌 원(Chosen One)처럼 가상 세계의 룰에서 벗어난 각성한 유일한 남자. 세상의 진실을 모른 채 살인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와 각성한 그 남자를 경계하는 이방인들. 영화 내내 어두 침침하고 존나 시커먼데 뭔가 화려한 스릴러 다크 판타지. 하여튼 온갖 어두운데 폼 나는 수식어는 갖다 붙여도 좋을 영화. 어두 컴컴하고 뭉뚱그려진 듯한 도시의 디자인과 미스테리한 분위기가 쌈빡하다. 시작부터 끝까지 스릴러와 판타지 등의 장르를 오가며 쉬지 않고 달린다. 재밌는데 숨 찬 영화. 숨 차지만 재밌어. 영화를 보고 있노라면, 단말마처럼 남은 가짜 기억의 쪼가리를 쥐고서 이상향처럼 그리고 있는 '쉘 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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