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디앨런

포스트: 70|조회수: 0|PERSON
Items

Posts

70 posts
현재의 나를 인정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 '블루 재스민'

현재의 나를 인정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 '블루 재스민'

중독...|2014년 4월 4일

나이 든 어르신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들어보면 꼭 빠지지 않은 말이 있습니다. 바로 "왕년에.."라는 이야기죠. 오죽하면 개그 프로에서 '왕년에'라는 말을 섞어 어마어마한 허풍을 치는 캐릭터까지 유행했었을까요. 그런데 제 3자의 눈으로 지켜보면 보입니다. 현재가 남루할수록 더 목소리를 높여 '왕년에' 이야기를 하게 된다는 것을요. 누군가는 그럽니다. '왕년에' 잘 나가보지 않은 사람이 어디있냐고요. 혈기 왕성하던 시절에는 펄펄 끓는 열정만으로도 못할 일이 없었고, 한창 일하던 시절에는 꾸벅꾸벅 인사하는 부하직원 한번 거느려보지 않은 사람이 없었다고요. 인생 최고로 잘나가던 '황금기'는 누구의 인생에나 있을 겁니다. 현재가 '황금기'가 아닌 다음에야 우리는 늘 그 최고의 시기를 그리워하지요.

허황된 꿈에 젖어들고 싶은 날 '로마 위드 러브'

허황된 꿈에 젖어들고 싶은 날 '로마 위드 러브'

중독...|2014년 3월 25일

그런 날 있잖아요, 엉뚱한 상상 속에 푹 빠져있고 싶은 날. 현실에 발을 디디고 있다는 것이 빡빡하고 힘들 때, 뭔가를 잊고 싶을 때.. 전혀 이루어지지 않을 법한 상상에 젖어들곤 합니다. 그런데 어린시절과는 달리 그런 상상마저 제 힘으로 잘 안될 때가 있더라고요. 상상을 시작할 때부터 "야, 그거 말도 안되는 상상인거 알지?"라고 이성이 말을 걸어버리면요. 그럴 때 볼만한 영화가 바로 '로마 위드 러브'가 아닌가 합니다. ** 스포일러 좀 있습니다만, 줄거리를 알더라도 영화에서 느끼는 유쾌함이 반감되지는 않을거라는 생각이...이 영화의 최대의 실수라고 한다면.. 제목이 '로마 위드 러브'가 아닌 '로마 위드 드림'이 더 정확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를 보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아, 이 영화는

이 시대의 미친여자 연기는 이 언니가 갑! : <블루 재스민>

이 시대의 미친여자 연기는 이 언니가 갑! : <블루 재스민>

주말엔 영화관으로 |2013년 10월 18일

'가장 좋아하는 영화 감독'이라 주저없이 말할 수 있는 우디앨런 영화이므로 언제가 되도 보겠지 했는데 마침 집근처에서 조조 상영을 한다기에 실은 꽤 오래전(?)인 10월 6일 일요일 아침에 관람했다. 그런고로 기억이 다소 가물가물; 하지만 간단히 적어보는 감상. 적당한 비교일지 모르겠으나 우디 앨런도 홍상수처럼(..) 캐스팅이 화려하고, 다작이지만, 다작이기 때문에? 작품의 편차도 종종 느끼게 되곤 한다. 2012년 여름에 를 보고 다시금 우디 앨런에 대한 사랑과, 영화라는 것에 대한 사랑과, 아무튼 엄청난 감동과 순수한 기쁨과 즐거움을 느끼고 난 뒤에 나온 가 다소 밍밍했다면 은 다시금 한방 묵직하게 쳐주는 영화였

<블루 재스민> 별 두개 반

내 방에는 벼룩이 산다|2013년 10월 14일

볼까말까 고민하다가 본 우디앨런의 왠지 우디 할아버지가 곧 돌아가실 것만 같은 슬픈 예감때문에 시네큐브로 고고. 영화를 보는 동안 좀 짜증이 났다. 왜 그랬을까.. 여자 우디앨런으로 분한 케이트 블란쳇이 (그는 늘 신경쇠약이거나 그 직전인 상태의 수다쟁이로 출현하곤 했다.) 너무나 기가 막힌 연기를 해서? 매너리즘이라고 할까, 본인의 옛 작품들을 다시 우려내는 느낌이다. '미드나잇 인 파리'때 많이 실망했는데, 으로 아마 우디 앨런의 새영화를 보러 극장에 가는 일은 없을 것이다. 더이상 김기덕이나 홍상수 영화를 보러 극장에 가지 않는 것처럼.. 다행히 여전히 그가 영화에 내놓은 음악들은 사랑스럽다. 특히, 엔딩크래딧에서 나오는 음악. 가수가 누군지 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