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딱한우디앨런을기대했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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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잇 인 파리.

By 달팽이네 집 | 2012년 7월 22일 | 
우디앨런이 이제 늙었다. 어떤 위트도 풍자도 날카로움도 느낄 수 없는 영화. 빗 속의 파리와 가로등 불빛 아래 사람들... 그것만 볼만 하다. (그것도 과연 그렇게 이쁜 모습만 있을까?) '파리 방문의 해' 뭐 이런 걸 위해 만든 홍보영화 같다. 아니면 파리 명예시민 자격을 노리고 만든 영화거나. 속물로 표현되는 약혼녀는 계속 미래에 대해 얘기한다. 하지만 주인공은 1920년대 과거를 동경한다. 인텔리전트한 파리의 살롱문화를 그리워하면서 그 이외의 것들이 가지는 가치는 다 소멸시킴으로서 자신의 취향을 정당화한다.그나마 아드리아나를 통해 자신의 모습을 확인하고 현재로 돌아오지만 ... 노인네 푸념으로 보이는 영화. "옛날이 좋았지.." 뭐 이런. 더구나 노스탤지어 샵이라니... 골동품가게에서 일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