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디앨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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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잇 인 파리] 감상

쓰라림|2012년 8월 20일

영화를 보는 즉시 파리와 사랑에 빠질 것이다.(우연이기는 하지만, 실제로 나는 이 영화를 보고 파리에 다녀왔다.)사운드트랙부터 영상, 스토리, 설정 그리고 캐릭터까지…그저 사랑스러운 영화다. 그렇다. 이 빌어먹을 병신저질 번역만 빼면. 1920년대의 거트루드 스타인이 피카소를 바라보며, "피카소가 '멘탈붕괴' 했어." 라고 말하는 영화를 본 적 있는가?그래도 작가라는 사람이 본인의 현상황을 '대략난감'이라고 표현하자, 그 말을 따라 "저 사람 지금 '대략난감'이래."라고 말하는 1920년대의 살바도르 달리가 상상이 가는가?나는 이와 비슷한 사례를 적어도 한, 두 가지 정도는 더 기억해낼 수 있지만 그걸 쓰는 내 손가락이 불쌍해 구태여 더 적진 않겠다. 이런 번역, 그리고 이런 번역자는 마땅히 얼음판

미드나잇 인 파리 - 열렬한 파리 찬가!

미드나잇 인 파리 - 열렬한 파리 찬가!

그림자놀이|2012년 7월 29일

1. 우디 앨런의 신작 는 그야말로 놀랍습니다. 주인공 길(오웬 윌슨)은 소설가로 약혼녀 이네즈(레이첼 맥아담스)와 함께 들른 파리에서 우연히 밤늦게 파티장으로 향하는 차를 얻어탑니다. 도착한 파티장에서 그는 피츠제럴드, 헤밍웨이, 피카소 등 20년대 파리에서 활동했던 예술가들을 만나게 되죠. 2. 이런 줄거리로 무슨 이야기가 만들어질 지 짐작하기란 쉽지 않아요. 이 영화는 정확하게 우디 앨런식 멜로 드라마이자, 성장 드라마이고, 동시에 열렬한 파리 찬가이기도 합니다. 오프닝에서부터 파리의 풍경을 스케치하며 시작하는 영화는 아예 20년대로 돌아가 그 시절의 낭만적이었던 풍경을 보여주고 비 내리는 세느 강변의 풍경으로 마무리를 짓습니다. 이 영화를 본다면 아름다운 도시, 파리

미드나잇 인 파리.

달팽이네 집|2012년 7월 22일

우디앨런이 이제 늙었다. 어떤 위트도 풍자도 날카로움도 느낄 수 없는 영화. 빗 속의 파리와 가로등 불빛 아래 사람들... 그것만 볼만 하다. (그것도 과연 그렇게 이쁜 모습만 있을까?) '파리 방문의 해' 뭐 이런 걸 위해 만든 홍보영화 같다. 아니면 파리 명예시민 자격을 노리고 만든 영화거나. 속물로 표현되는 약혼녀는 계속 미래에 대해 얘기한다. 하지만 주인공은 1920년대 과거를 동경한다. 인텔리전트한 파리의 살롱문화를 그리워하면서 그 이외의 것들이 가지는 가치는 다 소멸시킴으로서 자신의 취향을 정당화한다.그나마 아드리아나를 통해 자신의 모습을 확인하고 현재로 돌아오지만 ... 노인네 푸념으로 보이는 영화. "옛날이 좋았지.." 뭐 이런. 더구나 노스탤지어 샵이라니... 골동품가게에서 일하는

미드나잇 인 파리-낭만적인 파리 예찬

미드나잇 인 파리-낭만적인 파리 예찬

risk some soul|2012년 7월 12일

어제 심야로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를 보았다.한 마디로 이건 문예덕후의 꿈이 가득한 파리 예찬이 아닌가!! 보고나니 파리에 다시 가고 싶다. 며칠 머무르는 것만으론 파리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없어. 책을 읽고, 그림을 보고, 음악을 듣고문화 생활을 한번이라도 즐겨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가끔 문화적 허영심에 빠져보기도 할 거다.이 영화의 주인공처럼 말이다. 주인공인 길 펜더는 황금기라 여기는 1920년대의 문예사조를 그리며, 그 시대 풍경에 대해 막연히 향수를 느끼는 작가다.잘 나가는 헐리웃 시나리오 작가지만 제대로 된 순수문학을 하고 싶어서 소설을 쓰기 시작했고 자신이 존경하고 사랑하는 작가들을 되새기며 그들이 살아온 시대를 그리워한다.주변인들은 길이 꿈꾸는 낭만적인 공상에 대해 동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