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나잇 인 파리 - 열렬한 파리 찬가!
By 그림자놀이 | 2012년 7월 29일 |
1. 우디 앨런의 신작 <미드나잇 인 파리>는 그야말로 놀랍습니다. 주인공 길(오웬 윌슨)은 소설가로 약혼녀 이네즈(레이첼 맥아담스)와 함께 들른 파리에서 우연히 밤늦게 파티장으로 향하는 차를 얻어탑니다. 도착한 파티장에서 그는 피츠제럴드, 헤밍웨이, 피카소 등 20년대 파리에서 활동했던 예술가들을 만나게 되죠. 2. 이런 줄거리로 무슨 이야기가 만들어질 지 짐작하기란 쉽지 않아요. 이 영화는 정확하게 우디 앨런식 멜로 드라마이자, 성장 드라마이고, 동시에 열렬한 파리 찬가이기도 합니다. 오프닝에서부터 파리의 풍경을 스케치하며 시작하는 영화는 아예 20년대로 돌아가 그 시절의 낭만적이었던 풍경을 보여주고 비 내리는 세느 강변의 풍경으로 마무리를 짓습니다. 이 영화를 본다면 아름다운 도시, 파리
Midnight in Paris(2011)
By Castle In The Air | 2013년 1월 25일 |
------------------------------------------------------------------------------------------------------------------------ 2011년 우디 앨런Woody Allen의 Midnight in Paris. 기존의 우디 앨런작과는 다른 분위기에 오랜만의 걸작이다. 미드나잇 인 파리는 전체적으로 환상적이다. 현시대의 작가가 자신이 동경하던 재즈시대때의 파리로 시간여행을 해 지나간 시대의 예술의 우상들과 만난다는 내용의 조금은 루즈한 템포의 가벼운 코미디이지만 그에 그치지 않고 삶을 다각적으로 관조하기에 이른다. 자연스러운 유명 배우들의 연기와 빛나는 파리의 야경은 동경하는 황금 시대를 걷는 주인공의 스릴
우디알렌의 씁쓸한 인생의 코미디, 스몰 타임 크룩스
By antisocial | 2013년 1월 29일 |
small time crooks. 2000 우디알렌을 개인적으로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왜인가 생각해보면 딱히 이유는 없었는데 뭐 구부정한 서양 할배를 좋아하지 않는다 해도 딱히 이유가 필요할 만큼 이상한일은 아니었으니..(심지어 돈도 많고 여자들한테 인기도 많은데!) 영화를 봐야 하는데 영 볼게 없어서(그런 웃기는 상황이 자주 생김) 미드나잇인파리를 본적이 있는데 연극을 보는듯한 군더더기 없는 장면 전개나 대사와 나름 웃긴 상황들이 생각보다 꽤 마음에 들었었다. 우디알렌의 영화는 볼만한거구나 하고 생각하게 되었는데 또 마침 시네마테크에서 우디알렌 근작전을 하기에 어쩌다 시간맞춰 아무거나 보게된것이 스몰타임크룩스.. 영화는 미드나잇인파리처럼 불필요한 장면이나 대사도 거의 없고 마치 홍상수같은 변칙적
애니홀 - 냉소주의자의 사랑 이야기
By 민간인 봉군의 드문드문 블로그 | 2017년 2월 24일 |
1. 많이들 우디 앨런의 대표작 하면 애니홀을 언급 하길래 한번 챙겨볼까 하다가 이제서야 봤네요. 요즘 우디 앨런 하면 블루 재스민이지만 20세기 우디 앨런하면 이 작품이라길래 2. 개인적으로는 500일의 썸머를 생각하며 영화를 봤지만 본지 10분만에 그런 생각은 고이 접어두게 됐네요.500일의 섬머는 남자의 신데렐라 로망 파탄극이었지만 이건 아니라서리... 3. 이 작품은 정말 골때리는 장면이 너무나도 많다. 제 4의 벽으로부터 시작해서 관객에게 말하는 인터뷰라던가자막으로 나오는 남녀의 속마음이라던가 길가던 사람이 갑자기 충고를 한다던가과거의 시점을 제 3자의 시점으로 같이 지켜본다던가이 영화 나온지 올해로 딱 40년 됐는데도 이런 신선한 장면들이 이 영화를 아직도 살아 숨쉬게 만드는 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