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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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사서독 리덕스 (2013)
11월 공짜 티켓이 있었는데 볼 영화가 없어서 고스란히 놓친 적이 있었다. 그때 롯데시네마에서 화양연화, 해피투게더, 중경삼림 하는지 몰랐지....그랬음 공짜 티켓 날리지 않았을텐데. 여튼 12월, 친구 덕에 알게된 동사서독 상영소식을 듣고 쫓아가서 보았다. 왕가위 그때 나온 영화는 과연 - 어떻게 설명을 할 수가 없네. 설명할 수 없는 여운. 그냥 모든 사람들이 보았으면 좋겠다. 영화관에서 소수 인원으로 관람을 하였는데, 나처럼 홀로 온 이도 있고 부부도 있고 같이 온 이도 있고 (거의 혼자와서 보더라) 역시 영화는 영화관에서 봐야하는것 같다. 알수없는 유대감을 (나혼자) 느낌 ㅎㅎ 왕가위감독은 국영삼촌을 어떻게 찍는지를 알아! 장국영 정말 잘생겼다. 아아..감탄하면서 봄 장국영장국영....아비정전처

동사서독 리덕스 - 오리지널과 무엇이 달라졌나?
※ 본 포스팅은 ‘동사서독 리덕스’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왕가위 감독의 ‘동사서독 리덕스’(이하 ‘리덕스’)는 1994년 작 ‘동사서독’을 재편집해 2008년 공개한 작품입니다. ‘동사서독’의 러닝 타임은 100분이었으나 ‘리덕스’는 러닝 타임이 94분으로 축소되었습니다. ‘동사서독’과 ‘리덕스’의 주된 차이는 구양봉(장국영 분)과 모용연/모용언(임청하 분)의 비중이 증가한 대신 맹인 검객(양조위 분)이 마적대와 결투를 벌이는 장면이 축소되었습니다. 아마도 2003년 사망한 장국영과 ‘동사서독’이 실질적인 은퇴작이 된 임청하에 대한 배려가 아닌가 싶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동사서독’은 자막을 삽입하지 않은 반면 ‘리덕스’는 ‘화양연화’나 ‘일대종사’와 같이 본편에 자막을 삽입했

동사서독 - 사랑의 기억마저 잊으면 모든 것을 잃는 것
※ 본 포스팅은 ‘동사서독’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과거를 뒤로 한 채 사막에서 살인청부업에 종사하는 무사 구양봉(장국영 분)은 친구 황약사(양가휘 분)가 1년에 한 번씩 자신을 만난 뒤 다른 누군가를 만나러 간다는 사실을 눈치 챕니다. 황약사는 과거를 잊을 수 있는 술 취생몽사를 권하지만 구양봉은 받지 않습니다. 8명의 등장인물, 몽환적으로 뒤얽히다 1994년 작 ‘동사서독’은 왕가위 감독의 중화권 연출작 중 가장 많은 인물이 등장하는 무협 영화입니다. 김용의 무협 소설 ‘사조영웅전’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젊은 시절을 왕가위가 자유롭게 각색했습니다. 하지만 과연 완성될 수 있는 것인지 의심을 살 정도로 제작 기간이 길어졌습니다. 촬영 도중 각본을 갈아엎고 배역이 뒤바뀌는 등

중경삼림 - 공간과 소품으로 본 ‘중경삼림’
※ 본 포스팅은 ‘중경삼림’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왕가위 감독의 1994년 작 ‘중경삼림’이 재개봉되었습니다. ‘동사서독’의 길고 지루한 포스트프로덕션 도중 잠시 짬을 내 기분전환을 위해 제작한 만큼 왕가위의 중화권 필모그래프 중 가장 경쾌한 작품이자 유일한 해피 엔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중경삼림’은 삐삐와 자동응답기 시대의 영화입니다. 극중에 등장하는 카이탁 국제공항은 1998년을 끝으로 폐쇄되었습니다. 최초 개봉으로부터 19년의 세월이 흘렀기에 극중 첫 번째 에피소드 마지막 장면에 등장하는 아기고양이들이 이미 무지개다리를 건너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이지만 ‘중경삼림’은 여전히 세련되며 매력적입니다. 금성무와 임청하의 첫 번째 에피소드 첫 번째 에피소드의 주인공 경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