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국영 사망 14주기를 맞아 그의 인생영화 아비정전, 패왕별희, 동사서독 등이 재개봉한다. 최근 몇 년간 그의 기일에 맞춰 영화를 재개봉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 반갑다. + 다 보기는 어려울 것 같고, 비교적 손쉽게 찾을 수 있는 영화관에서 '아비정전'을 보려고 한다. 오래전 아비정전을 봤을 때 그다지 마음에 드는 영화는 아니었는데, 딱 한 장면이 길게 남았다. 아비는 어린 시절 자신을 버렸던 어머니를 찾아 나선다. 어머니를 만나게 되지만, 어머니는 아비를 모른 척한다. 뒤돌아서는 아비는 어머니가 아쉬워하는 걸 눈치채지만, 그녀를 벌하고자 단 한 번도 뒤돌아보지 않고 그대로 떠난다. ....라고 기억하는데, 내 기억은 얼마나 정확할까. 내 감정의 기억은 얼마나 정확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