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존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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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2013)
Hundraåringen som klev ut genom fönstret och försvann 흔히 스웨덴 폭탄마 버전 [포레스트 검프]라고 알려진 작품. '스페인 내전'부터 시작해 미-소 '냉정'까지, 서구 100년 역사 굵직한 폭발의 순간들에 함께 했었다는 어느 폭탄마 노인의 이야기. 원작은 조금 더 많은 사건과 인물을 다룬다고 한다. (심지어 김일성과 마오쩌둥까지!) 100세 생일을 맞은 노인 알란 칼손은 작게는 다이너마이트 테스트 중 평범한 사람을 죽인 일도 있고 크게는 '맨해튼 프로젝트'의 중추이기도 했던 인물이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윤리 의식이 엄격하지 않은 영화의 잔혹 코미디적 성향 때문에, 알란을 단순히 폭탄 살인마라고 정의 내릴 수 있을지는 애매한 구석이 있다. 영화는 윤리 기준

설리: 허드슨 강의 기적 SULLY (2016)
설렌버거는 영웅인가 사기꾼인가? 설리의 꿈에 나오는 질문이지만 실질적으로 설리 본인이 영화 내내 스스로를 괴롭혔던 자문(自問)이기도 하다. 물론 설리가 "영웅"이라는 것은 결과적으로 이미 나와있는 답이다. 영화는 본질적으로, 영웅을 영웅답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를 탐구한다. US 에어웨이즈 1549편 기장 설렌버거는 비행 경력 40년의 베테랑. 은퇴를 앞둔 설리가 자신을 둘러싼 영웅담에 확신하지 못하는 것은 명백히 "장인(匠人) 정신"에서 기인한다. 155명을 무사히 살려내고도 남아있는 고민은 "판단이 옳았느냐"에 대한 것인데, 이는 장인으로서의 자존심이기도 하다. 수십 년을 자신의 위치에서 흔들리지 않고 한 자리를 지킨 장인이 돌발 상황에서 의지한 것은 메뉴얼이 아닌, 자신의 경력과 스스로

레전드 오브 투머로우 203
드디어 와패니즈 에피소드가 나왔다. 생각해보면 "시간 여행" 드라마로 기획했을 때 부터 이런 거 하고 싶어서 근질거렸을텐데 어떻게 여태 참았을까. 나름대로 진지한 설정이었을텐데 보는 나는 웃기다.'카게무샤'의 오다 노부나가 출정이 떠오르는 장면. '라스트 사무라이' 흉내도 잠깐 내 주시고. 너네 진짜 이럴 거냐...촘마게 가발 많이 비싸냐...에도 막부라더니 벌써 헤이세이 온 거냐...예산 절감 다 좋은데 최소한으로 지킬 건 좀 지켜줘라. 시트콤도 이렇게는 안 한다. 저예산 시대극 볼 때 거슬리는 부분 중 하나. 옷이 너무 쌔삥. 그래도 액션은 확실해서 맘에 든다. 리얼리티는 제로지만 안무를 잘 짰다.케이티 로츠 참 열심히 잘 한다. 그렇지. 기왕

카게무샤 影武者 (1980)
주인공인 좀도둑 혹은 카게무샤는 그 자신의 말마따나 작은 그릇의 인물이었다. 어차피 죽을 목숨 뭐가 두렵겠냐 싶으면서도 당대의 호걸인 타케다 신겐의 디코이로서 일생을 보낼 엄두를 내지 못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기도 했다. 여기서의 공포는 단순하지 않았을 것이다. 남으로 산다는 공포보다 더한 것은 남이 되어, 내가 아닌 채로 죽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카게무샤는 결국 좀도둑이라는 "이드(id)"를 감추고 100퍼센트 카게무샤라는 "초자아"만으로 타케다 신겐이라는 "자아"를 형성하기를 선택한다. 고통스러운 일일 것임을 스스로도 알았으나 어찌됐건 그 길을 가기를 선택한 것. 카게무샤는 적절한 임기응변 등으로 거의 완벽하게 타케다 신겐 "역할"을 수행한다. 현실에도 가식이 오래되면 그게 곧 성격이라
![[일상] Eave 65와 목새 택타일 | 토프레 무접점 느낌 | 타건 영상 있음](https://img.zoomtrend.com/2026/06/07/1780838085-SE-77297eb3-90bf-43a7-9629-75fd8530e370.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