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 허드슨 강의 기적 SULLY (2016)](https://img.zoomtrend.com/2016/12/07/a0317057_5847d836678ff.jpg)
설렌버거는 영웅인가 사기꾼인가? 설리의 꿈에 나오는 질문이지만 실질적으로 설리 본인이 영화 내내 스스로를 괴롭혔던 자문(自問)이기도 하다. 물론 설리가 "영웅"이라는 것은 결과적으로 이미 나와있는 답이다. 영화는 본질적으로, 영웅을 영웅답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를 탐구한다. US 에어웨이즈 1549편 기장 설렌버거는 비행 경력 40년의 베테랑. 은퇴를 앞둔 설리가 자신을 둘러싼 영웅담에 확신하지 못하는 것은 명백히 "장인(匠人) 정신"에서 기인한다. 155명을 무사히 살려내고도 남아있는 고민은 "판단이 옳았느냐"에 대한 것인데, 이는 장인으로서의 자존심이기도 하다. 수십 년을 자신의 위치에서 흔들리지 않고 한 자리를 지킨 장인이 돌발 상황에서 의지한 것은 메뉴얼이 아닌, 자신의 경력과 스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