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오브 투머로우 203
By 멧가비 | 2016년 11월 15일 |
![레전드 오브 투머로우 203](https://img.zoomtrend.com/2016/11/15/a0317057_582ac8323105b.jpg)
드디어 와패니즈 에피소드가 나왔다. 생각해보면 "시간 여행" 드라마로 기획했을 때 부터 이런 거 하고 싶어서 근질거렸을텐데 어떻게 여태 참았을까. 나름대로 진지한 설정이었을텐데 보는 나는 웃기다.'카게무샤'의 오다 노부나가 출정이 떠오르는 장면. '라스트 사무라이' 흉내도 잠깐 내 주시고. 너네 진짜 이럴 거냐...촘마게 가발 많이 비싸냐...에도 막부라더니 벌써 헤이세이 온 거냐...예산 절감 다 좋은데 최소한으로 지킬 건 좀 지켜줘라. 시트콤도 이렇게는 안 한다. 저예산 시대극 볼 때 거슬리는 부분 중 하나. 옷이 너무 쌔삥. 그래도 액션은 확실해서 맘에 든다. 리얼리티는 제로지만 안무를 잘 짰다.케이티 로츠 참 열심히 잘 한다. 그렇지. 기왕
GTA V & 온라인 - 찍은 사진들
By 멧가비 | 2014년 3월 25일 |
![GTA V & 온라인 - 찍은 사진들](https://img.zoomtrend.com/2014/03/25/a0317057_533172db95f17.jpg)
일단 시작은 후랑클린으로. 민중의 지팽이에게도 휴식은 필요하다. 분당 스파르타 입시 학원 원장 김원택 씨. 살벌하게 생긴 멕시코 출신 햄버거 아저씨. 그리고 그의 동생, 역시 살벌하게 생긴 핫도그 아저씨. 노숙자도 흑형은 흑형. 밥 사먹을 돈은 없어도 주사 맞을 돈은 있다네. 시궁창 같은 삶 속에서도 이야기 꽃은 피고 지고. 사진에서 냄새 나는 것 같다. 마, 여서 알짱 거리믄 칵 때리 지삔다 안하드나?(그리고 이 사진을 찍은 직후 정말 총 맞아 죽음.) 우린 잘 나가는 래퍼가 될 거야, 라는 다짐 뒤로 그냥 쳐 놀고 자빠지는 동네 백수들. 응원
더 섀도 The Shadow (1994)
By 멧가비 | 2021년 1월 11일 |
지금에 와서는 아무리 깊이 파는 슈퍼히어로 골수 매니아라 해도 이 쪽의 원작을 접해 본 사람이 남아있긴 할까. 역사로만 따지면 슈퍼맨이나 배트맨보다도 선배. 당시 한국 출시 제목은 '샤도우'였는데 이 어감이 왠지 쌈마이 하면서도 존나 그럴싸해서 사실은 그 쪽이 더 맘에 들긴 한다. 주인공 섀도에 대해 말하자면, 배트맨이 직격타로 영향을 받았다 해석해도 좋을 만큼 어두운 곳에서 카리스마를 내뿜는 위악적인 면이 있는 자경단인데, 초능력 다 쓰고 원래 모습으로 돌아오면 불쌍하게도 땀에 절어 기진맥진한다. 초능력이라곤 마인드 컨트롤이나 투명화 정도인데, 마인드 컨트롤은 영화 초반부터 히로인한테도 막히고 대책없는 투명화는 악당 조무래기한테 간단히 간파당해서 역습에 죽을 뻔한다. 슈퍼히어로 계보의 대부(代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