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노 이 이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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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posts「Planescape: Torment: EE」 도전 과제 100% 달성기
※ 본문은 다소간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Updated my journal" 플레인스케이프: 토먼트>(이하 )는 어렸을 적 플레이한 게임 중 단연 최고라 꼽을 만한 작품이다. 어찌나 그 영향이 컸던지, 게임이나 스토리를 기획할 때 토먼트에서 보고 체험한 것들이 나도 모르게 녹아나곤 한다. 게임 내 '당파'가 실제 현실 세계에 존재하는 여러 철학을 토대로 만들어졌단 건 20년 전 그때도 얼핏 알았지만, 지금의 나는 각각의 당파가 구체적으로 어떤 철학에 기반했는지 직접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 그런 만큼 인핸스드 에디션의 발매가 몹시 반가웠다. 사실 이미 내용적으로야 대사를 외울 만큼 알고 있었던 터라 처음부터 도전 과제를 깨는 게 목표였다. 자유도
예선부터 22만 시청자, 무엇이 <스타크래프트> 대학대전의 성공을 이끌었나?
세 줄 요약 ① 최근 아프리카TV를 중심으로 의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이 열풍의 중심에는 스타 교육 콘텐츠인 '스타대학교'가 있는데, 이들이 참석하는 대학대전은 예선부터 최대 22만 명이 시청하는 등 엄청난 성공을 거두는 중이다. ② 이 성공의 기반에는 캐릭터와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서사'가 있다. 스타라는 게임의 특성, 개인방송 BJ들이 만들어내는 캐릭터, 그 BJ들이 모여서 만드는 관계성과 콘텐츠, 그리고 팬들의 선순환이 조화를 이루며 이번 대학대전에 남다른 서사를 부여하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대학대전을 스타 경기를 넘어 거대한 쇼로 만들고 있다. ③ 그 결과 스타의 새로운 전성기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참가자와 팬들에게 큰 만족감을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2022): 이 영화의 문제가 뭘까?
본문은 치명적인 스포일러를 다수 포함하고 있습니다. (Fantastic Beasts: The Secrets of Dumbledore, 2022) 두 줄 평가: 그럴듯한 재료를 한참 모으나 싶더니 그대로 한 솥에 넣어 끓여버린다. 이쯤 되니 덤블도어의 비밀보단 이 시리즈가 계속될 수 있는 비밀이 궁금하다. 극장에 앉아 있으면서 이 영화가 도대체 왜 이렇게 되었을까, 하는 의문이 끊임없이 들었다. 애초에 시리즈의 전작들 역시 여러 장치를 제대로 된 기승전결 없이 풀어헤치기만 하는 모습이 강했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그 단점이 보완되기는커녕 오히려 더 심해져서 나타났기 때문이다. 우선 영화의 핵심 장치들을 짚어보자. 첫 번째는 등장인물들이 자신이 뭘 하는지
중국 게임산업은 어디까지 와 있을까?: <원신>과 <붕괴> 시리즈를 보며
어렸을 적 내 우상은 칸노 요코, 핫토리 타카유키, 히사이시 조였다. 세월이 지나며 이런저런 현실적 한계로 지금은 전혀 상관 없는 일을 하며 살고 있지만, 그래도 그 시절에 만들어진 취향과 감각은 쉽게 사라지지 않더라. 학창 시절, 또 그 이후로도 한참 동안 일본 게임 업계는 다른 차원의 장인들처럼 느껴졌다. 그러다 온라인 게임을 효시로 한국 콘텐츠 업계가 점점 두곽을 나타내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일본과 경쟁할 만한 수준까지 와 있더라. 그리고 그렇게 세상의 변화를 체감하는 와중에도 사실 중국 게임 업계에 대해 깊은 불신과 편견이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중국의 저력을 체감하고 있다. 압도적인 자본력을 바탕으로 한 양산형 콘텐츠로 세계 게임 시장을 휩쓸고 있단 소식은 2017년 즈음 부터 쭉 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