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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버스

그래버스

이 영화를 보고 B급 영화라도 아예 개연성이 없어야 한다는 생각은 접어야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버스는 개연성이 나름 충실하기 때문입니다. 영화 속에서 지원을 받으려고 외부에 통신을 하지만 태풍때문에 다른 지역에 인원을 포진시켰기에 해당 지역에 지원을 해줄 수가 없다고 언급합니다. (정체불명의 괴물이 나타났다고 해도 장난으로만 받아들일테니 말이죠.) 게다가 뭔 사건이 잘 안터지는 시골마을이라 총이 보편적으로 구비되어 있지않다는 설정도 납득가기 때문입니다. 다만, 주인공들 행동이 답답한 구석이 있긴 합니다. B급 영화에서 주인공들 행동이 답답한 경우는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주제나 비판의식을 노골적으로 살리기 위해 존재하는 건데, 그런 것 없이 왠지 B급 영화들이 이랬으니까 우리도 이럴거

위자 - 리뷰를 쓴다는 것 자체가 바보같게 느껴지는 영화

위자 - 리뷰를 쓴다는 것 자체가 바보같게 느껴지는 영화

오늘 난 뭐했나......|2016년 11월 6일

결국에는 이 작품에 대한 리뷰를 쓰게 되었습니다. 정말 놀라운 일이기는 하죠. 솔직히 별로 쓸 일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워낙에 별로 관심이 가지 않는 작품이기도 했고, 어떤 면에서는 정말 손 대기 싫은 작품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 속편이 개봉을 하는 상황이 되었고, 그 속편의 평가가 나쁘지 않게 나왔기 때문에 결국에는 전편도 손을 대게 되었습니다. (사실 11월 들어서 리뷰가 떨어진 것도 있기는 합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에 관해서 처음 들었을 당시에 솔직히 이 영화를 봐야 하는가 하는 생각이 들기는 했었습니다. 당시에 공포영화를 정말 열심히 보고 있었고, 주변에서 이런 저런 도움을 주신 덕분에 나름대로 생각을 쌓는 데에도 도움을 받았기 때

맨 인 더 다크

괴물 내지 귀신이 눈 먼 퇴역군인으로 바뀐 것 같은 몇몇 부분 말고는 통상적인 공포영화의 구도를 충실히 따라갔다. 상투적인 것을 매끈하게 잘 살리는 것이 쉬운 것 같지만 어려운 일인데 맨 인 더 다크는 그런 작업을 나쁘지 않게 해냈다. 막 여러번 볼 구석이 많은 명작은 아니었지만 어쨌든 관람하는 ㅅ간 동안에 긴장감과 공포감 하나는 확실히 전달해줬다. 한가지 흥미로운 점(?)은 옛날 로보캅 시절부터 망한 도시의 대명사(...)였던 디트로이트는 8마일 때도 그랬지만 여전히 망한 도시로 쓰이고 있다는 것. 영화 속 여주인공이 캘리포니아를 갈망하듯 디트로이트가 영화 속에서 꿈의 도시로 쓰일 날이 올지 모르겠다.

맨 인 더 다크 Don't Breathe (2016)

맨 인 더 다크 Don't Breathe (2016)

멧가비|2016년 10월 11일

금형 잘 뽑힌 고가의 프라모델 같다. 최소한의 재료들이 군더더기 없이 기가막히게 맞물려 돌아가는 경제적인 공포 영화다. 등장과 동시에 역할을 짐작할 수 있는(모험하지 않고 제 역할에만 충실한) 도둑들 캐릭터는 눈 먼 괴물이 활개칠 수 있는 공간을 깔끔하게 열어준다. 전사나 법사 없이 저렙 도둑 셋이 파밍을 하러 갔는데 들어가고나서야 마왕이 사는 던전인 걸 알게 된 격이다. 전사도 아닌 놈이 주제 모르고 전설의 검을 장비했는데 그 마저 마왕한테 빼앗긴 셈. 다른 클래스도 아닌 도둑이 자기 장비를 뺏기다니, 사실상 그 순간 게임 끝난 거라고 봐야한다. 필연적으로 한 쪽에 두게 되는 동정적 시선 그리고 혐오의 시선을 마치 탁구하듯 주거니 받거니 하는 각본이 영리했다. 젊고 건방진 세 도둑은 마왕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