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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인 더 다크 - 인간이 무섭다
이 글을 쓰고 있는 현재, 개봉 일정이 약간 변화가 있는 상황입니다. 덕분에 이 영화가 바로 여행주간으로 들어가는 상황이 되었죠. 솔직히 해당 특성으로 인해서 이 영화 한편만을 보면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적어도 속 편하게 대기하고 있는 상황이기는 합니다. 그 전주와 전전주를 생각하고 있노라면 상당히 편안한 상황이죠. 물론 추석 주간에 이 오프닝을 쓰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무조건 잘 되었다고 말 할 수는 없지만 말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이 영화에 관해서 제가 가장 먼저 이야기 해야 하는 것은 아무래도 이 영화를 고르게 된 경위입니다. 원래는 이 영화를 빼고, 다른 영화를 보려고 마음을 먹었던 상황입니다만, 결국에는 상황이 좀 어그러지게 되었고, 결국에는 이 영화를 보는 상

플라이 The Fly (1986)
"파리 대가리를 한 인간"이라는 시각적 충격이 작품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주르주 랑주란의 원작 소설 대신, 커트 뉴먼의 58년작 영화를 실질적인 원작으로 상정해도 큰 무리가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원작을 재구현하는 데에서 그치는 대신 같은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전혀 다른 무언가로 진화시킨다. 관객에게 서스펜스를 제공하는 방식 자체가 58년 원작과는 다르다. 안드레가 뒤집어 쓰고 있던 보자기가 벗겨지고 파리 대가리가 나타나는 "순간"의 쇼크가 58년작이 주는 공포였다면, 본작에서는 점점 파리 괴물이 되어가는 과정을 단계별로 보여주고 그 신체 변형과 파괴를 불쾌한 엔터테인먼트로 삼는다. 결과의 공포인 원작, 과정의 공포인 리메이크로 구분할 수 있겠다. 80

거미집의 성 蜘蛛巢城 (1957)
일본의 무속 신앙에는 "언령(言霊)"이라는 개념이 있다. 말 그 자체가 주술적인 힘을 발휘해 어떠한 작용을 한다는 건데, 이 영화에서는 사람의 흥망을 결정짓는 중요한 키워드로 사용되기도 한다. 예언으로 흥하고 예언으로 망한 사무라이의 이야기로 볼 수 있겠다. 애초에 거미숲의 요괴 노파는 와시즈에게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 그저 믿거나 말거나인 예언 몇 줄을 던졌을 뿐. 와시즈의 흥망을 결정한 것은 예언 그 자체가 아닌, 예언에 대한 기대감과 걱정 그리고 그 아래에 있는 욕망이다. 예언을 믿지 않았더라면 쿠데타는 없었을 것이며 와시즈 그 자신의 죽음도 없었을 것이다. 인간의 욕망을 자극하는 "말의 무게"에 대한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형상화 하는 것은 요괴 설화의 충돌이다. 일본에 전승되는 요

깊은 밤 갑자기 (1981)
윤일봉이 집에 들인 하녀 이기선은 극중 언급에 의하면 "조금 모자란다"고 평가받는 백치미의 처녀. 안주인으로부터 야단을 맞고서도 금세 헤헤 웃으고 속살을 거리낌 없이 드러내며 안주인인 김영애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든다. 김영애는 집에 찾아온 친구와의 대화를 통해 여자 나이 (요즘으로 치면 마흔 쯤에 해당하는)서른 줄에 대한 한탄을 드러낸다. 그리고는 이기선을 목욕 시키며 벗은 모습, 즉 날것 그대로의 젊음을 대한 순간 이후로 경계심을 발동한다. "얼굴은 보잘 것 없으나 벗겨놓으면 상당하다"는 김영애의 질투 섞인 평가는 이를 단적으로 드러낸다.(오히려 기준으로는 상당한 자연미인이라는 점에서 시대적 갭이 드러나 재미있는 대사다.) 영화는 첫째로 무속신앙에 대한 막연한 공포를 그 외피로 드러내고 있지
![[CV] [Comi] 'ダンダダン'(단다단) 24권. 레드 바론](https://img.zoomtrend.com/2026/06/11/1781228393-EB829CED8380.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