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의 수석 디자이너가 상상하고 콜린 퍼스가 이를 완성시킨 필름. 영화 <싱글 맨>은 구찌를 지금의 구찌로 만든 톰 포드가 메가폰을 잡았다는 사실만으로 독특한 영화가 되었지만 사실은 그보다 콜린 퍼스의 연기력이 그것을 구현하고도 남을 정도로 발휘된 영화이기도 하다. 톰 포드가 구찌를 나온 후 2005년 설립한 ‘Fade to Black’은 영화 제작사였고, 그가 유명한 자신의 선글라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던 시기도 그 당시였다. 그리고 2009년, 그는 자신이 제작자이자 연출가로 참여한 영화 <싱글 맨>으로 감독 데뷔를 했고, 그의 이 데뷔작은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 후보에 올랐다. 그러나 세상 사람들의 추측과는 달리 그는 이 영화의 의상들을 직접 디자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