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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a single man
이 싱글맨이 의미하는 것은 잘 모르겠다. 하지만 그의 상실과 공허는 느껴진다. 혼자가 된다는 것, 영화 초반 그의 강의에서 두려움에 대해서 강의한다. 우리의 진짜 적은 '두려움'이라고. 조그만 나라가 우리나라를 공격할지도 모른다는 공포, 흑인이 이 나라를 모두 차지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그리고 소수자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그 눈에 보이지 않는 소수자들에 대한 두려움으로 다수의 사람들이 그들에 대해서 폭력을 저지르는거라며. 그리고 늙고 혼자가 된다는 두려움...... 포스터에는 오직 콜린퍼스와 줄리안무어만이 나온다. 혼자가 되어버린 사람들이다. 과거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매일 스스로를 학대하는 사람들이다. 첫장면에서 죽은 매튜 구드는 계속해서 등장한다. 콜린퍼스는 매 순간, 매 장소에서 그를 회상하며

영화
콰르텟 : 이 영화에는 은퇴한 음악가들만이 모여사는 요양시설이 나온다. 외국엔 정말 있는지 모르겠지만 상상만 해도 재밌을 것 같다. 하지만 예상대로 콧대 높은 왕년의 스타 음악가들의 기고만장 행태를 받아줄 수 있는지와 계속해서 그런 행동으로 공동체 안에서 살아갈 수 있는 것인지가 문제인 듯 보였다. 어쨌든 주제는 그게 아니고 왕년의 스타 4명이 그 요양시설 운영비를 위한 리골레토 공연을 하는 것으로 끝이 난다. 마지막 자막이 올라갈 때는 실제로 왕년에 이름 꽤나 날리던 음악가들의 약력이 주르륵 올라간다. 나이가 들면 사실 아무리 미모가 뛰어나다 해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것 같다. 젊었을 때의 사진과 같이 보여주는 현재의 그들은 더욱 그렇다. 나는 나이드는 것이 두렵지 않았으나 현재의 무력감이 몰려올 때는

영화 : 사라의 열쇠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몹시 불편했다. 그러면서 들었던 생각은 내가 불편한 환경에 놓이게 되면 느끼는 그런 감정들, 감정들을 추스릴 수 없어서 열폭하는 그런 상황들, 그런데 그게 목숨이 달린 상황이라면 나는 불평을 하게 될까. 과연 그걸 불편하다고 느낄까. 벽장에 갇힌 동생을 생각하는 사라, 아이들은 약속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난 동생이 어찌 되어을지 상상하며 먼저 눈물이 터진다. 아이가 벽장안에서 죽었을거라고 예상했지만 그 장면에서는 처음 마주친 장면처럼 울음이 터진다. 역사는 그렇게 흐른다는 것을 암시하면서 끝나는 영화를 보며 다시 생각에 잠긴다. 나는 어떤 역사의 한 시점에 있는가. 나는 어떤 흔적을 남기는가. 누군가에게 기억이라도 되는가.

영화 : First Position(다큐, 2011)
First Position은 발레 용어이다. 프로발레댄서가 되고 싶은 어린 아이들의 치열한 결쟁과 엄청난 연습을 보여주는 다큐영화다. 아름다운 춤을 추며 그들은 그 힘든 연습과 경쟁을 즐기는 듯 보였다. 그들의 프로생활은 길지 않다고 한다. 하지만 그들은 그것이 숙명인 것처럼 처절하게 받아들이며 춤을 춘다. 하지만 11살의 아이도 진지하게 몰입하고 프로처럼 자신의 춤을 선보이며 그 길을 묵묵히 간다. 일찍 자신의 길을 가는 사람은 늘 부럽다. 꿈을 현실로 만들어 가는 아이들...... 내게도 first position이 필요하다. 그 기본중의 기본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시점이다. 어서 부상에서 회복되길 빌며 열심히 병원다니자!!!!

영화 : STILL ALICE(스포주의!)
지난번 헌혈을 하고 받은 영화티켓이 4/30까지인데 마침 전날 Still Alice가 개봉을 했다.지적능력을 발휘하는 영역에서 역량을 발휘하며 살던 여성이 알츠하이머와 함께 견디는 과정을 그린 영화이다. 그녀도 다른 이들과 다르지 않다. 서서히 또는 빠르게 기억을 잃고 당초에 계획했던 자살도 실패하며 그것도 또한 잊는다. 하지만 그녀는 애쓰고 있다. 그녀가 여전히 그녀이고 싶은 그 모습 그대로 유지하고픈, 그러나 그럴 수 없기에 어떤 모습으로 기억되고 싶은지에 대해 고민하는 듯 보인다. 하지만 모든 것이 부질없는 병인 것이다. 정말 암에 걸린 것이 낫다고 생각할만큼 끔찍한 것인가. 그럴 것이다. 내가 나를 기억하며 암으로 고통스러워도, 또는 알츠하이머로 스스로를 기억하지 못해도 모두 불행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