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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posts"큐브" 일본 리메이크 예고편입니다.
솔직히 이 작품에 관해서는 별 기대를 안 하는 편입니다. 홍보는 정말 열심히 하는 편인데, 일본 영화가 의외로 이런쪽으로는 너무 약한 면을 보여주는 지점들이 있어서 말이죠. 솔직히 이런 영화는 일본의 제작사들 손에 들어가면 어떤 결과가 날 지 정말 걱정되기도 합니다. 요새 아무래도 상상력이 정말 일반적인 지점에서 거리가 너무 멀게 나온다는 생각도 들어서 말입니다. 물론 간간히 잘 나오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말이죠. 일단 저는 기대를 접었습니다. 그럼 예고편 갑니다. 예고편은 정말 원작 그대로에, 일본인들 이미지만 덧씌운 느낌이긴 하네요.
카우보이 비밥 - 천국의 문, 2001
애초 오리지널 시리즈에 올라타질 못했으니, 이 극장판 에피소드가 재밌었을리 만무. 그래도 올 클리어의 의무감 때문에 봤다. 다른 거 다 떠나서, 나는 이 극장판이 이상한 곳에 조준을 하고 있단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나 처럼 매년 새로운 극장판을 내는 시리즈도 아니지 않나. 그럼 웬만해서는 본편 내에서 제대로 다루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극장판 안에 욱여넣는 게 맞지 않아? 오리지널 시리즈에 미진한 구석이 한 두가지가 아니잖아, 지금. 스파이크와 제트의 첫 만남은 물론 페이의 과거사도 제대로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이고, 여기에 에드의 그것 또한 마찬가지. 그럼 이왕 극장판으로 만들 거 거기에 좀 더 집중했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카우보이 비밥 -
전교생 転校生 (1982)
중학생 소년과 소녀의 인격이 뒤바뀐다는, 지금에 와서는 닳고 닳은 클리셰라 새로울 것도 없는 설정. 선구자적인 작품이 지겹도록 재생산된 후대에 가서 받게 되는 부당한 평가이기도 하다. 이런 경우엔 늘 그 지겨움의 크기가 곧 해당 작품의 영향력이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만큼 성 반전 코미디의 한 획을 그은 작품인데, 일본어 특유의 남녀별 어휘 구분이나 예절 양식 등의 차이로 인한 코미디가 가장 먼저 작품의 분위기를 띄운다. 그리고 이어지는 것은, 전통적으로 강요받는 성 역할이 어린 청춘들의 가능성을 얼마나 제약하는지에 대한 문제의식이다. 17세 여고생 배우의 미성숙한 나체로 어필하기 위한 기획인 건 아니었을까 싶을 정도로 불필요한 신체 노출이나 성희롱에 가까운 코미디가 줄을 잇는데, 그냥 여러모로 80년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そして父になる (2013)
고레에다 영화는 늘 좋다. 이 영화도 고레에다 영화들 중 어느 것에도 뒤지지 않게 좋다. 그래서 제목이 불만이다. 부모자식을 넘어 조금 더 거시적인 휴머니즘에 대한 텍스트로 이해될 수 있는 가능성을, 처음부터 좁혀버리는 단정적인 제목처럼 보여서다. 좋은 영화를 더 좋지 못하게 만드는 좁은 울타리 같은 제목. 두 가족을 등장시키지만 애초에 공평한 비교같은 것은 아니고 처음부터 료타의 성장담이다. 자기 자신도 부모와의 관계에서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지만, 아니 오히려 그래서인지 인간관계를 자신만의 규격에 맞춰 판단해버리는 인간이다. 하지만 서민적인 배경의 처가를 보자면 그것이 료타의 타고난 본성은 아니라는 것도 알 수 있다. 어느 시점에 무언가를 계기로 결과지향적, 물질지향적인 사람이 되어버린 료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