どちらかBy MAIZ STACCATO | 2024년 5월 1일 | 만화/애니알람 소리에 눈을 뜨자마자 항상 그렇듯이 베란다 문부터 열었다. 창 밖으로 시골 풍경이 넓게 펼쳐져 있었다. 얼마 전까지 상상하지도 못했던 환경. 아침의 찬 공기는 상쾌하기 보다 불쾌했다. 바닥을 내려다보며 생각했다. 뛰어내리면 편안해질텐데… 몇 분간 살아야 할 이유를 필사적으로 고민했다. 벌써 수개월째. 내가 맞이하는 아침은 언제나 이런 모습이었다. 나는 왜 이렇게 되어 버린 걸까? *** 얼마 전까지 다니던 회사는 이쪽 분야에 한정한다면 국내 최고의 대기업이었다. 자부심은 있었지만 나는 더 성장하고 싶었다. 국내 정상 회사를 찍었으니 세계 정상 회사를 찍어보자는 생각에 일본어 공부를 시작했다. 새벽 2~3시에 퇴근하는.......에세이(65)씀에세이(8)트레바리(30)모순(9)나의이야기(2)선택(23)나에대한(8)10년전(5)트레바리) 씀에세이 2404By MAIZ STACCATO | 2024년 4월 7일 | 만화/애니트레바리 씀에세이의 세번째 시간. 이번에는 '고통 구경하는 사회'를 소재로 각자 써온 에세이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책 내용이 워낙 미묘하다보니 다들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였던 것 같아요. 해석이나 방향성도 너무 넓고 다양해서 중심을 잡기 힘든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파트너님이 다음 책에 대해서는 미리 방향성 공지를 해주시더라고요. 제 블로그에 자주 오시던 분들은 이 이야기가 왜 또 나오나 싶으셨을텐데, 에세이 모임에 나가기 위해 적었답니다. 주제에 적합한 기억이라서 선정했었지요. 이번에는 에세이 뿐만 아니라 픽션도 있었고 독후감이나 논설문 같은 글을 쓴 분도 있어서 다양성 측면에서는.......모임후기(40)주말오전모임(2)주말모임(2)씀에세이(8)고통구경하는사회(4)트레바리(30)3월 11일. 그날.By MAIZ STACCATO | 2024년 3월 10일 | 만화/애니2023년 3월 11일 <스즈메의 문단속>이라는 애니메이션을 감상하러 영화관에 갔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애니메이션을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지만, 대중적으로 성공한 작품을 그냥 거를 수는 없었다. 영화를 보는 내내 평이했다. 생각했던 퀄리티에 예상과는 조금 달랐던 시나리오. 매 작품마다 조금씩 더 나아지는 작화. 그러다가 이야기의 절정에 달했을 때, 마음 속에서 울컥하는 마음이 올라왔다. 그때부터 울지 않으려고 애쓰면서 끝까지 감상했다. 어차피 혼자 관람하고 있어서 아무도 신경쓰지 않았겠지만, 이 장면에서 눈물을 흘리면 안될 것만 같았다. 왜 하필이면 3월 11일에 나는 이 영화를 보고 있는가? 우연이라기에는 너무 기.......동생(7)트레바리(30)씀에세이(8)동일본대지진(6)고통구경하는사회(4)도호쿠대지진(1)그날(2)에세이(65)3월11일(1)글에 대한 책임By MAIZ STACCATO | 2024년 3월 8일 | 만화/애니에세이 모임에서 재미있는 발언을 듣고 그에 대해서 간단히 적어보려고 합니다. 트레바리 에세이 모임은 한달에 한번 책을 읽고 에세이를 적어서 업로드 합니다. 에세이를 쓰지 않으면 모임에 참가할 수 없고, 모임에서는 에세이를 읽고 피드백을 나누지요. 저는 아시다시피 숙제가 있으면 빨리 해치워버리는 성격이기 때문에 거의 한달 전에 책을 읽고 에세이도 써버려요. 그리고 수정하지 않고 그대로 둡니다. 모임에서 한 분이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글을 쓰고 탈고하고 다듬거나 수정하지 않는 것은 자신의 글에 대해 책임지지 않는 것 아니냐?"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글을 다듬는 순간 내가 사라지고 머리를 이.......생각(556)에세이쓰기(1)에세이모임(4)에세이(65)글쓰기(43)글에대한책임(1)트레바리(30)책임감(3)나에대한(8)First1234567La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