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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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응원 - 요술나무

유쾌한 응원 - 요술나무

MAIZ STACCATO|2026년 3월 18일|게임

집에 재믹스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인기인이 될 수 있었다. 친구들은 게임을 하고 싶다며 우리 집에 오고 싶어 했다. 매번 거절할 수는 없었기에 몇 번 친구들을 초대했다. 초등학교 같은 반 친구들도 있었고, 주산 학원에 다니는 동네 친구들도 있었다. 우리는 돌아가며 게임을 했는데, 다른 친구가 플레이할 때는 조용히 해야 했다. 집중력이 깨지면 ‘너 때문에 죽었어!’를 시전 하기 때문이었다. 그 어색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럴 때마다 내가 선택하는 게임이 요술 나무였다. 흥겨운 음악과 함께 인디언 꼬마가 나무를 오른다. 거미도 나오고 새도 나오는 등 다양한 방해 요소가 있지만 꼬마는 이를 피해 계속 나무 위로 올라간.......

브런치북 '게임처럼' 완결!

브런치북 '게임처럼' 완결!

MAIZ STACCATO|2025년 11월 13일|도서정보

스토리물이 아닌데, 완결이라고 하니 살짝 애매하기는 합니다만... 첫 회사 입사부터 현재까지를 더듬어온 제 삶에 대한 에세이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과거를 돌아보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었는데요, 수리짱과 돌아보기 노트도 함께 써보고 심리 상담도 받아본 끝에 한번 쯤은 되새기고 극복해야할 것 같더라고요. 마침 브런치 계정도 생겨서 크게 고민하지 않고 바로 시작했습니다. 주 2 회씩 총 120화를 썼어요. 60주간 썼으니 어느새 15개월이네요. 회사 생활만 쓰면 재미가 없을 것 같아 중간 중간 관련된 다른 과거의 이야기도 끌어와서 썼던 것 같습니다. 다 쓰고나니 후련하기도 하고 쓰면서 제가 갈 길을 되새긴 것 같아요.......

해외 여행을 기대하며

해외 여행을 기대하며

MAIZ STACCATO|2025년 8월 31일|만화/애니

"지난 한달 간 어떻게 지내셨어요?" 정기 모임에 참여하면 자주 접하게 되는 질문이다. 참가자들은 다양한 답변을 한다. 그 중 해외 여행을 다녀왔거나, 준비하고 있는 20대 30대의 이야기를 종종 듣게 된다. 처음에는 별 생각 없었는데 문득 깨달았다. 저 분들은 내가 살아온 환경과 다른 세상을 사시는구나. 여행을 목적으로 해외에 나간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그나마 자주 간 곳은 일본인데, 동생이 유학을 가지 않았더라면 갈 일이 있었을까 싶다. 동생의 자취 방 계약 때문에 혹은 이사 때문에, 결혼식에 참가하기 위해서, 신혼 집에 조카를 보는 목적으로 방문했다. (최고의 파트너) 그러다 보니 휴가나 여가로 해외 여행을 가시.......

N사 판타지아

N사 판타지아

MAIZ STACCATO|2025년 1월 26일|만화/애니

내가 소속된 개발 본부는 N사 내부에서도 평균 연령이 가장 높았다. 그만큼 베테랑이 모인 곳이라는 생각에 든든했지만 한편으로는 이 분들의 눈 높이를 맞출 수 있을지 걱정이 되기도 했다. 본부장님은 당시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게임 중 하나를 개발한 분이셨다. 그렇기에 회사 안에서의 입지도 확실했고 개발진들의 신망이 두터웠다. 본부장님은 격식 없이 대하는 느낌이었지만 다들 그 분 앞에만 서면 긴장했다. 왜 그러는지 이해하게 된 것은 한참 뒤의 일이었다. 매년 체육 대회를 했는데, 대기업 답게 대형 운동장을 빌려서 진행되었다. 여러 본부와 계열사까지 모이니 인원이 어마어마했다. 인사팀 동기에게 물어보니 2000명은 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