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학개론(趣味學槪論)

Sources

Posts

464 posts
<챌린저스> - 불꽃과 얼음을 농락하는 촉매

<챌린저스> - 불꽃과 얼음을 농락하는 촉매

(2024/04/26 : CGV 야탑) '루카 구아다니노'의 필모그래피에 친숙한 관객이라면 아마 신작인 이 를 한 명의 여성을 놓고 벌이는 두 남성의 쟁탈전이 서사의 주가 되는 의 답습 정도로 간주했을 거라고 봅니다. 실제로 '타시(젠데이아 콜먼 분)'의 마음이 우승 트로피기라도 한 양 승리를 거머쥐기 위해 코트 안팎에서 치열한 공방을 펼치고 있는 두 주인공의 모습을 보고 있다 보면 그런 심증은 자연스레 확증으로 굳어져갈 테니까요. 물론 애초에 '루카 구아다니노'는 초기작인 시절부터 충동적인 사랑과 그런 감정으.......

<로드 하우스> - 리모델링이라기보다는 재건축

<로드 하우스> - 리모델링이라기보다는 재건축

(2024/04/20 :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단순히 액션이라는 장르성으로만 가늠했을 땐 '패트릭 스웨이지'가 출연했던 1989년 원작보다 '제이크 질렌할'이 나선 이번 리메이크가 월등해 보인다는 점을 부인할 이는 그리 많지 않을 듯합니다. 그건 일단 그게 아무리 수컷들이 치고받는 게 전부인 서사라고 할지라도 야수보다는 귀공자가 먹히던 시대로부터 이제는 우리가 꽤나 많이 벗어나 있다는 점 때문에 특히나 그럴 테지요. 심지어 그 시대를 경험한 이들에게조차도 영화 속 '패트릭 스웨이지'의 느끼한 눈웃음은 지금 즐기기엔 약간은 부담스러운 표정으로 다가설 게 불 보듯 뻔.......

<범죄도시4> - 그래 맛집이 굳이 맛을 바꿀 필요는 없겠지

<범죄도시4> - 그래 맛집이 굳이 맛을 바꿀 필요는 없겠지

(2024/04/24 : CGV 송파) 는 전편과 마찬가지로 딱 기대했던 만큼의 맛이 느껴지는 후속입니다. 그리고 개봉과 동시에 터진 이 폭발적인 반응은 그간 관객 대다수가 이미 경험한 적 있는 그 익숙하고도 시원스러운 맛을 적이 고대해 왔다는 일종의 방증이기도 할 테지요. 사실 이 시리즈는 애초에 '마동석'이 극 내외부에서 전지적인 영향력을 떨쳐 완성한 자기 활용 백서(白書)에 가깝기 때문에 서사의 누적이나 연출의 교체 등으로 인한 스타일의 변화는 사실상 없다고 보는 편이 좋습니다. 이런 변하지 않는 태도는 문을 열기만 하면 관객이 알아서 늘어설 게 뻔한 유.......

<아서 더 킹> - 뛰어라 그리고 키워라

<아서 더 킹> - 뛰어라 그리고 키워라

(2024/04/19 :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현장감 넘치는 어드벤처 레이싱 장면을 빼곡하게 담아 놓은 예고편 때문에 어쩌면 영화를 선택한 대다수는 역경을 딛고 일어선 누군가의 성공 신화를 기대하며 극장에 들어서지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한편으로는 그간 '마크 월버그'가 출연한 작품들이 주로 몸을 쓰는 방식으로 사연을 전달해 왔다는 점이 그런 기대를 어느 정도는 부추겨 댔을 것 같기도 하고요. 하지만 굳이 따지자면 '사이먼 셀란 존스'의 는 실체가 보이지 않는 결승선을 갈망하느라 놓치고 살았던 울타리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가족 드라마의 결에 훨씬 더 가까워 보.......

<고스트버스터즈 : 오싹한 뉴욕> - 전조는 길고 고조는 얕다

<고스트버스터즈 : 오싹한 뉴욕> - 전조는 길고 고조는 얕다

(2024/04/17 :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은 러닝타임 내내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후속편입니다. 이쯤 되면 '제이슨 라이트맨'이 심폐 소생을 해 가까스로 이어붙여 둔 시리즈의 명줄에 다신 세상에 나올 생각도 하지 말라며 '길 키넌'이 가위를 들이대려는 광경이 펼쳐지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지경이네요. 여러 단점을 들출 수 있겠지만 일단 가장 큰 문제는 주야장천 전조(前兆)만 주절거리며 극 대부분을 허비하는 각본의 구성에 있지 않나 싶습니다. 실제로 영화는 곧 아주 위험한 일이 펼쳐질 것 같다는 뉘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