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리더>는 아직 보지 못했지만, 그래도 나름 감독의 전작들인 <슈퍼>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연작을 모두 관람 했었다. 그리고 셋 다 정말 좋았지. 그러나 돌이켜보면, 그 개별 영화들이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제임스 건이라는 감독의 진정한 색깔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아리송 했던 것 같다. <슈퍼>는 너무 과격했고,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연작은 아름다웠지만 디즈니의 자장 아래 자유로울 수 없었거든. 그리고 그렇게 찾아온 자살특전대 리빌드.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되어서야 비로소, 나는 제임스 건의 진정한 색깔을 좀 알게 되었다고 자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막말로 2억 불에 가까운 제작비를 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들 중에 이렇게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