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심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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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posts2PM, 미친 거 아니야?
내가 오늘 피곤한 이유는 바로 이것. 어제 정예지가 투피엠 신곡 좋다고 들어보라고 해서 퇴근길에 들어봤는데처음 들었을 때는 뭐야 구리잖아 라고 생각했다. 너무 대충 만든 거 같아서 감흥 없었음.원래 투피엠의 느낌이랑도 다르고 JYP 스타일의 곡도 아닌데 이게 좋은 건지는 모르겠는 느낌.집에 도착해서 정예지한테 별로던데? 라고 시크하게 말한 뒤 스피커로 빵빵하게 다시 틀어봤는데 이런 내가 졌다. 어느새 나도 모르게 덩실덩실 춤을 추고 있고 정신을 차려보니 이미 수십 번째 재생 중.이거 듣다가 너무 업돼서 일찍 잠드는 데 실패했고아침에 꾸벅꾸벅 졸면서도 뭔가에 홀린 듯 이 노래를 틀어서 귀에 꽂고 출근했다. 그래서 휘곤휘곤. 이번에 뭔가 장난꾸러기 컨셉 같은디 나름 귀엽다
한 번 더 본 비긴어게인 그리고 헝거게임
영화 잡담 1.토요일에 을 또 봤다. 이게 뭐 엄청나게 대단한 영화라서는 아니고, 이상하게 한 번 더 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마침 아직 안 봤다는 김승은이 보고 싶어해서 토욜에 아트레온으로 ㄱㄱ. 두 번째로 보니까 역시나 처음 볼 때 놓쳤던 대사나 디테일까지 더 잘 들어오기도 하고, 지난 번엔 큰 감흥 없이 지나갔던 부분에서 일렁이기도 했다. 그리고 별로 안 멋있다고 생각했던 댄(마크 러팔로) 캐릭터가 이번엔 나름 멋있게 보이고 왠지 마음이 갔다. 그에 비해 그레타(키이라 나이틀리)는 극 중에서 음악적으로 꽤 감각 있는 뮤지션이라는 거 빼고는 이렇다할 매력은 없는 캐릭터인 듯. 인간적으로도 그다지 호감형은 아니다. 아 그리고 김승은도 키이라 나이틀리

노렸어도 좋아 <비긴 어게인>
8월 30일 토요일 밤 12시35분 심야영화로(엄밀히 말하면 31일 일요일 0시35분), CGV 신촌아트레온점에서 정예지랑 을 드디어 봤다. 주위에서 하도 좋다고 난리였는데 가히 그럴 만한 영화였다. (아주 약간 스포일 수 있음.) 이것은 '음악영화'다. (남녀 주인공 간에 감정이 생기는 영화인가 싶었는데 그렇지 않아서 정말 좋았다. 한국 영화였다면 주인공 간 멜로 라인이 절대 빠지지 않았을 것인디.) 사실 나는 음악영화를 별로 안 좋아한다. 음악도 좋아하고 영화도 좋아하지만 음악영화를 좋게 본 적은 별로 없다. '노린' 음악영화일수록 대개 영화 속 음악이 부자연스럽거나 억지스럽게 느껴진다. 혹은 스토리라인이 뻔하거나 구리다. 음악영화가 좋으려면 음악도 좋
드라마 잡담
마침 휴가 기간에 책모임도 없었겠다 아주 그냥 제대로 게으르고 한심하게 보냈다.책은 가능한 한 멀리하고 예능프로랑 드라마는 막 제때 챙겨보면서나머지 시간에는 먹거나 자기만 하는 달콤하고 끈적한 악마의 시간. 그동안 본 영화는 , , , 이고이중 영화관에서 본 건 뿐인데 이게 제일 별로였다. 이렇게 나도 천사백만 안에 들었구만 흠흠.영화를 되게 안 본 느낌이었는데 이틀에 한 번꼴로 봤네. 이걸로는 부족하다 이건가. 은 정예지 남친이 이런류를 싫어한대서 정예지랑 둘이 보기로 함. 암튼 원래 한국 드라마를 열심히 보는 편은 아니고 작가나 배우가 맘
내일부터 놉니다
1.어제 퇴근하고 집 청소와 이불 빨래를 하고 드라마를 보는 아주 보람 있는 시간을 보냈다 호홋. 종종 집안일이 나의 주 업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집안일에 신경쓸 여력이 없는 삶은 너무 우울하다. 2.6회까지 본 에서 맘에 드는 포인트들. * 다들 멀쩡해 보이지만(심지어 잘 먹고 잘 살고 잘 나감) 거의 다 정신병을 앓고 있다. 정상이 없어서 좋다. 그래서 인물들에게 모성애와 연민이 엄청나게 솟아난다. 벌써 정들었다. * 자기 트라우마에 대해 되게 아무렇지 않은 척 하면서 밝게 얘기하는데, 애써 밝은 척 한다는 게 막 느껴져서 좋다. 슬픈 기억을 회상한다거나 심각한 위기의 상황에서 정말 이질적인 밝고 따뜻한 음악이 흘러나오곤 하는데 그 괴리가 불러일으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