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심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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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posts화이는 결국 괴물이 되었나?
간만에 훌륭한 영화를 보았다. 장준환 감독이 이후 새 작품을 발표하기까지 10년이나 걸렸다니, 그간 문소리의 남편이라는 수식어나 달고 다녔다니 애석하다. 그는 전혀 녹슬지 않았을 뿐 아니라 갈고 닦아 윤이 난다. 여진구의 연기는 꽤 괜찮았다. 잔뼈 굵고 무게감 있는 성인 배우들 사이에서 존재감을 잃지 않고 제 몫을 해내는 것만도 대단한 일일 것이다. 게다가 97년생! 그치만 연기력이 매우 뛰어난 배우가 아니더라도 대사가 많지 않은 배역이라면 썩 훌륭하게 해내는 경우가 종종 있으니 엄청난 연기파 배우가 될 신예라고 속단하기에는 이르다. 어쨌거나 굉장히 매력적인 얼굴이다. 김윤석의 연기는 여전히 섬뜩하고 다섯 아빠의 캐릭터 또한 흥미롭지만 이 공은 감독
더 테러 라이브 / 설국열차 / 마스터
뒤늦은 기록. 1. 더 테러 라이브 최근 본 영화 중 가장 재미있다. 긴장감을 놓치지 않고 한 호흡으로 마지막까지 시원하게 달리는 것이 아주 유쾌상쾌통쾌. 처음부터 끝까지 단 한 번도 느슨해지지 않는다. 대통령이 등장해서 사과를 한다던가, 극적으로 인질의 목숨을 구한다던가, 사건 종결 후 윤영화 앵커가 법적으로든 여론에 의해서든 추락하는 과정이 나온다던가 아니면 전 부인과 재결합에 성공한다든가 하는 지지부진하고 유치한 방향으로 흐르지 않아서 아주 좋다. 다만 테러범에 관한 설명이 부족하다고는 느꼈는데 영화의 속도감을 위해 편집 과정에서 일부러 들어냈다고 한다. 에잇 시발 다 죽어버려 하고 자멸하는 이 결말에 대해 말이 많지만 난 깔끔해서 마음에 든다. 그나저나 하정우는 도대체 왜 어떤
요즘 본 드라마
1. good 2010년 방영된 드라마 스페셜 를 재방영 했다기에 찾아서 봤다. 이선균, 황우슬혜 주연의 단막극이다. 이선균의 상대 여배우는 늘 연기를 잘한다. 여배우들이 이선균이랑 호흡을 맞추면 평소보다 더 자연스러운 연기가 나오는 것 같다. 황우슬혜는 한 때 충무로의 기대주 중 하나로 언급되기도 했었는데 '우결'이라는 잘못된 선택 이후로 뭐가 없었다. 그렇지만 더 잘 되어야 하는, 그럴 만한 배우인 건 분명하다. 이 드라마에서 황우슬혜가 연기한 캐릭터도 마음에 들었다. 여기저기 퍼주고 베풀고 잘웃고 몸 사리지 않는, 쉽고 헤픈 여자긴 한데, 꼬리 치거나 끼부리는 유형이 아니라 해맑고 사랑스러운 유형이다. 게다가 내가 굉장히 부러워하는 살가운 성격을 가졌다. (내가

To Rome with Love
로마 위드 러브 (To Rome with Love, 2012) 감독 ㅣ 우디 앨런출연 ㅣ 알렉 볼드윈, 앨렌 페이지, 제시 아이젠버그, 페넬로페 크루즈, 로베르토 베니니, 우디 앨런 국내 개봉은 낼모레 18일이지만 CGV 무비꼴라쥬 기획전으로 14일 일요일 오후 1시에 대학로 CGV에서 관람. 와 에 이은 유럽 시리즈다. 우디 앨런 할아버지는 1935년생으로 어머나 이런 여든이 거의 다 되셨네. 멘탈은 여든이 아니라 열 여덟정도 되시는 것 같다. 아직도 거의 매년 작품을 찍고 그 작품들은 하나같이 훌륭하니 정말 불로장생하셨으면 좋겠다. 이번 영화도 참 기적과 같은 영화

Hesher
Hesher (2010) 감독 ㅣ 스펜서 서저출연 ㅣ 조셉 고든-레빗, 나탈리 포트만, 데빈 브로처 심심해서 나한테 있는 영화가 뭐가 있나 뒤져보다가 내 폴더에 떡 하니 있기에 뭔지도 모르고 봤다. 아마도 예전에 조셉 고든-레빗이랑 나탈리 포트만이 출연한다는 것 때문에 받아둔 것 같다. 그렇게 난 히셔와 운명적인 만남을!! 이 영화를 본 뒤 며칠동안 여운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내가 받은 이 느낌적인 느낌들을 말로 표현하고 싶지가 않을 정도다. 언어로 구조화 시키는 순간 모두 훼손될 게 뻔하니까. 그럼 어디 한 번 눈물을 머금고 훼손 좀 해볼까...ㅠㅠ 히셔는 조셉 고든-레빗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