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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 posts내 남자친구의 결혼식(My Best Friend's Wedding, 1997)
극장에서 보고 나서 우연히 두세번 정도 더 본 것 같은데 작별인사 하는 장면이 보고 싶어서 결국은 항상 끝까지 다 보게 되는 영화. 오늘도 슈스케 끝나고 채널 돌리다가 또 우연히 보게 되었다. 백만년만에 들은 명화극장 시그널 음악도 감동.
러브 픽션(2011)
겨털 이외에 생각보다 참신하게 리얼한 건 없었고 여주 캐릭터도 뻔해서 그냥 볼 만한 정도라 생각하며 보다가 그래도 동영상이란 언제나 슬프고 감동적인 데가 있구나 하다가 생각지 못하게 해피엔딩이라 다시 약간 깨고 끝남. 아니 뭐 깬 정도는 아니지만 왠지 해피엔딩은 별로 어울리지 않는 영화였는데. 하정우야 원래 웃기고 의외의 지진희가 더 웃겼음.

케빈에 대하여(We Need to Talk About Kevin)
팔월에 유일하게 보고 싶었던 영화였지만 그저 결핍된 모성과 틸다 스윈튼의 이미지가 잘 어울려 보였고 흥미로운 이야기라고만 생각했지 이렇게 끔찍할 줄은 몰랐다. 사실 이것도 충분히 예상 가능한 거였는데. 요즘 생각을 너무 안하고 사나 -_- 감당할 준비가 되지 않은 채 결과물을 예측할 수도 없는 무언가를 세상에 내놓는다는 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영화 보고 나오니 꿀꿀한 기분에 빗줄기는 더 거세어졌고, 속단할 순 없지만 어쨌든 지금으로선 딱히 나와는 상관도 없는 이야기를 뭐하러 두시간동안 괴로워하면서 보고 있었을까 좀 허무해졌다. 뭐 이럴 때도 있는 거겠지.

디센던트(2011)
극장에서 놓치고 보고 싶은데 동영상도 디비디 대여점에도 vod에도 없어서 못 보고 있던 영화 두 편이 있었는데 우연히도 둘 다 조지 클루니가 나오는 영화였다. 인 디 에어와 디센던트. 조지 클루니를 특별히 좋아하는 것도 아닌데. 그런데 얼마전 이사 온 곳에서 신청한 케이블티비 vod 예고편을 보다가 디센던트가 있는 것을 발견, 갑자기 얻어진 휴일이지만 집 밖으로는 나갈 수 없는 오늘 보게 되었다. 내용은 대충 들었던 것 같은데, 그런데도 왜 슬플 거라는 생각은 전혀 못하고 그저 즐거운 영화일 거라고만 생각했던 거였을까. 경쾌하게 그려지긴 했지만 슬프긴 슬픈 거였음. 영화를 보고 나니 하와이 가고 싶다. 십년도 더 전에 두번이나 갔었지만 첫번째는 나와 아버지가, 두번째는 언니와 아버지 어머니가 싸우는 바람에

도둑들 & KBS 드라마스페셜 스틸사진
그동안 다른 일 때문에 정신이 없기도 했지만 도둑들도 다크나잇 라이즈도 딱히 그다지 땡기지는 않고 그 이외에도 그닥 보고 싶은 영화가 없었다. 극장에서 보진 않았었지만 범죄의 재구성도 타짜도 꽤 재밌게 봐서 도둑들은 개봉 전에는 기대하고 있었는데 막상 개봉을 하니 이상하게 땡기질 않던 차에 천이백만까지 갈 거라고 하니 더더욱 동참하기 싫어져서 나중에 디비디로나 봐야겠다 하고 있었는데. 일본에서 잠시 들어온 친구가 영화 보자고 하는데 볼 영화가 없어서 결국은 보게 됨. 역시 생각했던 대로 그저 그랬다. 그냥 시간때우기용으로 볼 만은 하지만(물론 난 불행히도 시간을 때워야 할 만큼 시간이 남아돌지는 않는다 -_-) 굳이 볼 필요는 없을 것 같은. 출연진도 화려하긴 한데 그다지 배우들의 매력을 잘 살리진 못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