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d be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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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스페셜 친구 중에 범인이 있다
나와는 전혀 조금도 비슷할 것도 없는 이야기인데 왜 이렇게 공감이 되지. 비행운도 그렇고 요즘 들어 왜 이렇게 처절한 이야기가 공감이 되는 건지. 혹시 예전에 너무 칙칙하고 신파같아서 별로였던 것들은, 나름대로는 나도 꿀꿀하지만 저건 아니다 라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단지 그만큼의 감정의 진폭을 느껴 보지 못해서였던 건 아닐까. 너무 우울한 게 부담스러워서 도저히 들을 수 없었던 루시드폴의 레미제라블 앨범을 어느 순간 잠들기 전 매일 듣게 되었던 것처럼.
으앗..
이번 시즌은 그나마 유승우밖에 없었는데 탑4에도 못 오른다고? 이번 슈스케는 정말 최악. + 어이없어서 오랜만에 타임라인 보니까 유아인도 역시 유승우 응원하고 있었구나. 진짜 어이없다.

후아유(2002)
눈길 위로 앰블런스 한 대가 지나갔어 나도 언젠가 그렇게 실려간 적이 있지 곁에 선 친구가 소리치더라 우린 여기 서 있으니까 괜찮다고 그럴까? 조심해 친구! 인생은 사고야 집에 와서 떡볶이 먹으며 보려고 티비를 켰는데 씨네프라는 처음 보는 영화 채널에서 후아유를 하고 있길래 봤다. 전에 일본에 있을 때 아마도 집에 놀러왔던 친구와 한국 비디오 빌려 보자 하고 봤던 것 같은데 오랜만에 보는 너무나 한국남자스러운 조승우 캐릭터를 보면서 같이 보던 친구와 와 진짜 딱 한국남자다 하며 웃기기도 하고 반갑기도 해서 처음으로 조승우가 급호감이 되었던 기억이 있다. 다시 봐도 역시나 맘에 드는 최호 감독의 여성 취향과 음악 취향. 엔딩에 나오는 오랜만에 듣는 챠우챠우도 너무 좋고 중간에 나오는 밤이 깊었네나 롤러

늑대아이(おおかみこどもの雨と雪)
시간을 달리는 소녀는 좋았지만 썸머워즈가 별로였어서 망설이다가 극장에서 볼 만하다는 친구의 얘기를 듣고 뒤늦게 봄. 후반부는 솔직히 좀 늘어지기도 했지만 영화 시작하고서 누나 유키가 학교에 들어갈 때까지는 무척 재미있었다. 초반부에 깔리는 노래도 그렇고 고학생 하나의 허름한 분홍색 후드점퍼 차림이나 역시 허름한 익숙한 육첩방 풍경이나 귀여운 늑대아이들의 모습 같은 것들이 모두 이상하게 애잔해서 중반부까지 내내 사랑스럽고도 짠한 마음으로 봤다. 밤늦게 극장을 나섰는데 아직 불이 켜져 있는 이화당을 왠지 오늘은 그냥 지나치고 싶지 않아서 들어가 뭐가 있나 보다가 치아바타빵과 올리브빵, 미니 라즈베리 파이를 샀다. 이화당 아저씨의 얼굴이 기억날 리가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낯익은 얼굴이었다. 추워서 버스를 탈까 하

007 스카이폴
올해초 미션임파서블을 본 부모님이 비슷한 류의 신나는 영화를 보고 싶어하는 것 같아서 효도관람. 미션임파서블도 그랬었지만 오히려 부모님은 젊었을 때 두 편 정도 본 것 같다는데 난 007 시리즈도 처음 봤다. 샘 멘데스라 약간 믿어도 될 것 같아서 봤는데 영화는 괜찮았지만 처음 본 007이 하필이면 늙어서 악전고투하며 퇴출 위기에 몰린 007이라니 -_- 암튼 전적으로 다니엘 크레이그 때문이겠지만 오프닝 타이틀 보면서도 그랬고 상상했던 007스럽지 않은 건조함도 황량한 스코틀랜드 풍경도, 느낌은 전혀 다르지만 자꾸만 밀레니엄이 생각났다. 2부가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