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센던트(2011)
By u'd better | 2012년 8월 28일 |
극장에서 놓치고 보고 싶은데 동영상도 디비디 대여점에도 vod에도 없어서 못 보고 있던 영화 두 편이 있었는데 우연히도 둘 다 조지 클루니가 나오는 영화였다. 인 디 에어와 디센던트. 조지 클루니를 특별히 좋아하는 것도 아닌데. 그런데 얼마전 이사 온 곳에서 신청한 케이블티비 vod 예고편을 보다가 디센던트가 있는 것을 발견, 갑자기 얻어진 휴일이지만 집 밖으로는 나갈 수 없는 오늘 보게 되었다. 내용은 대충 들었던 것 같은데, 그런데도 왜 슬플 거라는 생각은 전혀 못하고 그저 즐거운 영화일 거라고만 생각했던 거였을까. 경쾌하게 그려지긴 했지만 슬프긴 슬픈 거였음. 영화를 보고 나니 하와이 가고 싶다. 십년도 더 전에 두번이나 갔었지만 첫번째는 나와 아버지가, 두번째는 언니와 아버지 어머니가 싸우는 바람에
그래비티
By u'd better | 2013년 10월 24일 |
자주 하는 상상 두개 중 하나. 차갑고 적막한 어둠뿐인 우주공간에 혼자 놓여져 있다. 무척 생생한 느낌인 것을 보면 아마 가끔 꿈을 꾸기도 하는 것 같다. 아주 멀리, 빛 한점으로도 보이지도 않을 만큼 먼 곳 어디쯤에 지구가 있다는 것을 알지만 잡아당기는 어떤 중력으로부터도 이미 너무 멀리 벗어난 발은 디딜 데를 찾지 못하고 그저 우스운 모양으로 둥둥 떠 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검푸른 어둠은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넓고 차갑고 공포스럽다. 그래비티 줄거리를 보고 그 느낌이 더욱 생생해질까봐 좀 두렵기도 했지만 궁금해서 보지 않을 수는 없었다. 실제로 본 느낌은.. 영화 보고 나왔더니 완전히 기진맥진해서 어디 가서 좀 안정을 취하고 쉬어야 할 것 같은 느낌 -_- 그나마
그래비티 IMAX 3D - 생생한 우주체험 롤러코스터 91분
By 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 2018년 9월 14일 |
※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2013년 작 ‘그래비티’가 재개봉되었습니다. 여성 우주비행사 라이언 스톤(산드라 블록 분)이 우주왕복선 ‘익스플러로’의 임무 수행 도중 인공위성 파편으로 인해 동료와 모선을 잃고 홀로 지구로 귀환하는 악전고투를 묘사하는 SF 스릴러입니다. 산드라 블록의 인생 영화 주인공 라이언은 지구에 대한 미련이 거의 없습니다. 외동딸을 사고로 잃은 뒤 무미건조한 나날을 보내다 우주왕복선 임무를 맡았습니다. 동료 맷 코왈스키(조지 클루니 분)마저 잃은 뒤 죽음에 대한 유혹에 빠지는 장면은 설득력이 충분합니다. 달콤한 잠에 빠지듯 죽음은 라이언의 턱밑까지 치고 들어옵니다. ‘그래비티’는 산드라 블록의 ‘인생 영화’가 될 것입니다. 보이시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