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d be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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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 posts외출(2005)
일만 끝내면 바로 자려고 했었는데 나이 들고 보면 다른 종류의 영화인 것 같다는 친구의 말에 혹해서 보고 자기로 했다. 나이 들고 봤을 때 다른 느낌이 드는 경험 하는 거 좋아한다. 피곤하고 꿀꿀한 상태에서 보기에 적절할 것 같은 생각도 들었고. 몇년전에도 케이블에서 잠시 본 적이 있었는데 너무나도 욘사마스러웠던 당시의 배용준에 아무래도 적응이 안돼서 보다가 말았었다. 소재도 당연히 맘에 안 들었었고. 오늘 봐도 여전히 욘사마의 모습이 보여서 완전히 몰입하기는 좀 어려웠지만 역시 몇년전보다는 훨씬 볼 만했음. 셋 다, 애인을 잃은 아내마저 다 불쌍했다. 인간이란 참. 특히 손예진은 그렇게까지 빠져 버릴 건 없잖아, 불쌍하게. 하고 있는데 의외로 나름 해피엔딩(이라고 해도 되는 건지 모르겠지만). 하긴 눈
유아인 조정치 CF & making
유아인이 핸드폰 cf를 찍은 것도 기쁘고 그게 엘지폰인 것도 기쁘다. sk텔레콤인 것만 빼면. 그렇잖아도 이번달로 아이폰 약정기간이 끝났는데 유료 사전 앱들 다운받은 것만 아니면 이거 아니더라도 옵티머스로 바꾸고 싶은데. 가장 바람직한 건 아이폰은 아이팟으로 쓰고 2G폰으로 돌아가는 거지만. 무튼 씨엡 몹시 맘에 듦. 조정치도 라스에서 봤을 때도 그냥 그랬는데 여기선 맘에 들고. 요즘 제일 좋아하는 프로그램은 물론 아빠 어디 가. 채널 돌리다가 재방하고 있어도 항상 또 다시 봄;;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언젠가부터 홍상수 감독 영화는 무조건 기대하고 있지만 이번에는 주인공이 내가 좋아하는 얼굴은 아니라(무척 훌륭한 아름다운 얼굴이지만 세상이나 사람들에 대해 아무런 관심이 없을 것 같아서 어쩐지 답답한 느낌? 샬롯 갱스부르에 대해서도 항상 그런 느낌이었는데 닮았다고 나와서 재밌었음) 기대하는 맘이 반반이었는데 딱 그만큼의 영화였다. 단지 하하하에서 행복한 커플이었던 유준상 예지원이 마치 해원의 미래라는 듯이 일부러 심하게 꿀꿀한 모습으로 등장해서 맘이 안 좋았다. 하지만 주인공은 아직 이십대이니 앞으로 어떻게 될진 모르는 거니까 솔직히 그리 가슴이 아프지는 않았음. 근데 해원은 술 하나는 정말 맛나게 먹는다. 요즘 그렇잖아도 평일에도 계속 술이 땡기고 있었는데 먹지도 않는 소주가 다 먹고 싶었다. 다음에 술

마이 걸(1991)
원래 토요일 이 시간은 절대 깨어 있는 시간이 아닌데 일 때문에 일찍 일어나 티비를 돌리다가 영화가 좋다에 마이 걸이 나와서 채널 고정. 단성사에 아침 일찍부터 줄 길게 늘어서서 표를 사던 시절에 본 영화였는데 다시 봐도 주인공은 너무 예쁘고 맥컬리 컬킨이 죽는 데선 또 눈물이 났다. 프로그램 끝나고 밥 먹으며 컴퓨터 앞에 앉았는데 안나 클럼스키가 실검 1위라서 이 시간에 영화가 좋다를 보는 사람이 이렇게 많은가 하고 클릭해 봤는데 다른 뉴스가 없는 걸 보니 맞나 보다. 다들 토요일에도 일찍 일어나는구나;;

내 아내의 모든 것(2012)
언제까지 영화가 보고 싶지 않을지 버틸 수 있을 만큼 버텨 보려고 했는데(실은 아직도 자발적으로 보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설 특집으로 티비에서 하길래 그냥 봤다. 같은 감독의 전작들에서 느껴졌던 묘하게 엽기적이고 신경질적인 느낌을 좋아하지 않아서 비슷할 거란 생각에 끌리지 않았던 영화였는데 임수정과 이선균과 류승룡이 생각보다는 훨씬 노멀해서(아마도 배우 덕분. 똑같은 캐릭터에 다른 배우들이었다면 보기 부담스러웠을지도 모른다) 가벼운 마음으로 볼 수 있었다. 영화 끝나고 해피엔딩이 현실적일까 그 반대가 현실적일까 하는 생각을 잠깐 해 봤는데 연애 얘기면 몰라도 이미 결혼한 사람들에겐 해피엔딩이 현실적인 게 맞는 거 같다. 대충 봉합하고 사는 사람들이 이혼하는 사람들보다는 많으니까. 임수정은 이런 연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