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동안 영화 속에서 살 수 있다면, 어떤 영화의 어떤 인물로 살겠어요?" -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수퍼맨이나 제임스 본드, 루크 스카이워커 같은 인물들 대신 <늑대아이>의 저 남자를 선택할 것이다. 비록 영화 속 등장 시간은 5초 정도고 그마저도 얼굴이 보이지 않는 뒷모습으로의 출연이지만, 빗속에서 남편을 잃고 주저앉아 우는 '하나'에게 잠시나마 우산을 씌워줄 수 있다면 그걸로 족하겠다. 그 정도로, 영화를 보는내내 하나에게 작은 위로의 말이라도 건네고 싶었다. 물론 하루가 아니라 평생을 살아야한다면 얄짤없이 개츠비 선택할 예정. 물론 결말 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