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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베스트

2017 베스트

FLOW|2017년 12월 18일

01 트윈픽스: 더 리턴 02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 03 엘르 04 프란츠 05 패터슨 06 굿 타임 07 밤의 해변에서 혼자 08 아쿠아리우스 09 재키 10 렛 더 선샤인 인 11 어떤 여자들 12 120 BPM 13 컨택트 14 내 친구 정일우 15 그 후 16 사랑의 시대 17 러빙 18 로건 19 윈드 리버 20 문라이트 21 덩케르크 22 겟 아웃 23 검은 숲속으로 24 어 퍼펙트 데이 25 조용한 열정 26 우리의 20세기 27 붉은 거북 28 잃어버린 도시 Z 29 매기스 플랜 30 마더! 국내에 아직 소개되지 않은 브루노 뒤몽의 , 필립 가렐의 , 아녜스 바르다의

(그 오래된) 미래와의 전쟁,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그 오래된) 미래와의 전쟁,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FLOW|2017년 12월 16일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01 포스트 '해리 포터' 시대에 전하는 디즈니 버전의 의 두번째 시퀄 이야기. 사이코패스에게 좋은 이유를 찾으려는 또다른 과 같은 영화. 왜 아이는 부모를 죽이고 싶은 것일까. 또다른. 는 의 시퀄이지만 의 시퀄이기도 하다. 를 기억해야 한다. 결국 라이언 존슨의 영화다. 얼마나 대담한 시도인지 그러니까 이전 와 이질적이면서 더 용감한 시도였다. Interlude #01 오늘 본 영화들의 이 어수선한 기시감이란. 21세기 상업영화들은 갈 길이 너무 너무 멀다. (말하지 않겠지만) 단 사적인 나의 일들과

두서 없이 생각나는 대로

두서 없이 생각나는 대로

FLOW|2017년 11월 30일

누군가 예전의 나처럼 쓴 글을 우연히 보게 되었다. 그런데 하나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할 수 있는데 하지 않는 것은 결국 못하는 것이겠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으니까 없는 것이겠지. 이상하다는 기분도 잠시일 뿐 곧 나는 아무 생각이 없어졌다. 언젠가 이 블로그의 익명의 누군가가 시력의 문제에 대해서 덧글을 달아준 적이 있었다. 당시 나는 꾸준히 운동을 하고 있었던 시기여서 건강에 대한 특별한 걱정이 없었다. 당연히 자기 관리를 잘 하면 되는 문제 정도로 여겼던 것 같다. 작년 시력이 너무 나빠져서 영화를 더 이상 볼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찾아왔다. 영화를 보지 않으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럼 지금까지의 내 삶은 모두 없던 것이 되어버리는 것인가 하는 두려움과 슬픔이 찾아왔다. 그러나

프랑수아 오종의 <프란츠>

프랑수아 오종의 <프란츠>

FLOW|2017년 9월 25일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섹스가 없는 프랑수아 오종의 영화를 상상해본 적이 있는가. 그렇다고 오종의 영화에서 포르노를 기대할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어느 순간 오종은 힘을 잃어버린 것 같았다. 그의 영화는 침울했고 21세기에 진입하자 프랑스의 퀴어 감독들의 영화들은 전반적으로 우울한 분위기였다. 크리스토퍼 오노레도 대표적이었다. 오종은 그렇게 잊혀지는 것 같았다. 사람들이 기억하는 오종의 영화는 무엇일까. 그 지워지고 비워낸 시간 동안 오종은 무엇을 준비하고 있었을까. 사람들에게 알려진 그의 작품과 사람들이 존재하는지조차 알지 못하는 그의 작품 사이에서 그는 어떻게 자신의 길을 찾을 수 있었을까. (2012), (2013)을 기점으로 소년과 소녀의 세

송투송, 프란츠, 덩케르크

FLOW|2017년 7월 27일

00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01 할 수 있을 만큼만 하자. 더하거나 빼지 말고. 보태거나 빼먹지 말고. 02 지난 주 이상하게 막혔던, 그래서 정말 고생하게 만들었던 용산을 어제 다녀왔다. 한 5년전인가 6년전인가 마지막으로 용산을 갔었던 것으로 기억난다. 다른 사람과 갔다면 그곳의 추억도 변했을테지만 혼자 가거나 같이 영화를 한참 보러 다녔던 곳이라서 가기 전에는 조금 기억이 났다. 주로 내가 기억하고 있는 것은 어떤 영화를 보고 어디에서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에 관한 것이다. 정말 많은 이야기를 해줬던 것으로 기억난다. 아마도 그 아이가 지금 그곳에서 일할 수 있는 것에는 내 힘이 그 어떤 식으로든 작용했을 것이다. 어디에서도 배울 수 없었던 것을 나를 만나서 가까이에서 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