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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디의 인생 이야기, 토이 스토리 4

FLOW|2019년 6월 21일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의 시리즈는 말 그대로 '장난감 이야기'이다. 인간이 만든 장난감들이 인간이 보지 않는 곳에서 인간과 똑같이 생각하고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말 그대로 는 '장난감의 인생'에 관한 영화다. '장난감'은 아이들을 위해 만들어진 존재다. 장난감의 목적은 사랑을 하는 일을 아이들이 학습하는데 쓰여진다. 쓰임 자체가 그렇다. 그건 '픽사'가 만든 대부분의 사랑스런 캐릭터들이 하는 일이다. 그들은 인간에게 봉사하는 장난감과 기계 로봇에 대해 이야기할 때 언제나 환하게 빛났다. 사랑을 하는 일에 인생을 거는, 인간과 다르게 상처를 받아도 변함없이 그 일을 완수하는 존재에 대해 관객들은 찬사를 보냈다. 말하자면 픽사가 다루는 영화들 대부분의

봉준호의 가족 영화, 기생충

FLOW|2019년 6월 2일

* 봉준호의 작품에 대한 강력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2009)가 지나칠 정도로 센 영화였다. 가장 힘들어하던 것은 김혜자가 아닌 봉준호였다는 인상이 아직도 남아있다. 가장 큰 실망감을 안겨준 2000년대 한국 영화 중 한 편으로 개인적으로 남아있다. (2009) 전후로 그 비슷한 시기에 '모자'에 대해서 그린 문제작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가장 비겁하다는 인상을 받았던 것도 봉준호였다. 왜 그런 것인가. 말을 꺼냈으면 할 말은 해야지 그냥 하다가 비겁하게 도망간다는 인상을 받았다. 아마도 성적인 욕망은 가장 숨기고 싶으면서 잘 이야기하고 싶다는 인상을 받았던 것이다. 그러면서 결국 이 영화에서 미쳐버리는 캐릭터는 '아들'이 아닌 '엄마' 쪽이다. 아들을 원하는 엄마

글래스의 짧은 인상

FLOW|2019년 1월 20일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사실 이런 서사는 익숙하다. 이미 시리즈에서 다 한 이야기다. 조금 더 들어가면 결국은 봉준호의 (2006)이 다 한 이야기다. 더 나올 것도 사실상 없는 것이다. 그런 봉준호가 의 후속편처럼 보이는 듯한 (2017)로 어떤 변화를 보여줬다. 의 결말을 생각해봐라. 왜 봉준호는 의 결말을 그렇게 처리했는가. 에서 로 이어지면서 변화한 것이 무엇인가. 두 영화 모두 괴물과 가족이 엮어있는 가족 판타지 모험극이다. M. 나이트 샤말란의 (2019)는 '미스터 글래스'(사무엘 L. 잭슨)의 독자적인 영화로 볼 수 있다. 그런데 이 영화의 게스트나 다름 없는

SKY 캐슬 17화

FLOW|2019년 1월 18일

거짓은 언제나 자기를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친구다. 알만한 사람들이 더하다고 입버릇처럼 말한다. 그런데 이 말이 틀렸다는 생각을 요즘 자주 하게 된다. 그들은 알지 못한다. 알지 못하니까 어기는 것이다. 무엇을 알지 못하는 것일까. 자기 자신을 알지 못하는 것이다. 이상하지 않는가. 왜 완벽해보이는 조건에서는 인간이 살 수 없는 것일까. 신은 인간을 창조했다고 하고 인간은 기계를 만들었다고 한다. 둘 사이에 낀 존재가 인간이다. 그런데 신은 인간을 닮으려 하지 않는다. 반면 어리석게 인간은 기계를 닮으려고 한다. 참 아이러니하지 않는가. 완벽한 조건에서 인간은 기계처럼 행동해야 살아갈 수 있다. 그 조건에서는 기계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SKY 캐슬]이 지나칠 정도로 극단적으로 흐르는 것 같지만

우디 앨런과 원더 휠 그리고 케이트 윈슬렛

우디 앨런과 원더 휠 그리고 케이트 윈슬렛

FLOW|2018년 2월 3일

01 영화에 대해서 거의 말을 하지 않고 있으니까 더 잘 보이는 것이 있다. 그런데 그건 예전에도 그랬던 것 같다. 정직한 사람들은 늘 정직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여전하다. 볼 줄 모르는 사람들은 여전히 허세를 부리고 아는 사람들은 정확한 말을 한다. 과도기인 것 같다. 20세기의 작가들은 이미 자신의 시대가 저물었음에도 여전히 걸작을 만들어낸다. 그러나 여기에는 이상한 얼룩이 있다. 사람들은 더 이상 작품으로만 그들을 보려고 하지 않는다. 청산해야할 과거가 있기 때문이다. 02 우디 앨런은 (2013)에서 너무 '악마적'이었다. 나는 이 영화를 보면서 우디 앨런이 처음으로 직접적으로 그 어떤 가면도 쓰지 않고 자신의 추악함을 있는 그대로 보여줬다고 생각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