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요의 숨어있기 좋은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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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의석 책거리

경의석 책거리

페북 팔로우해둔 오기사가 가끔 경의선 책거리 사진이나 글을 올렸다. 나는 '경의선'이라는 말을 들으면 북한으로 가는 철도가 떠올라서 파주 지나 어떤 곳에 있는 철도려니 막연히 생각하고 있었다. 즉 나와는 관련없는 곳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며칠 전 모임 가기 전 시간이 남길래 버스를 타는 대신 걸었다. 홍대에서 신촌으로 가는 길에 공원이 단장되어 있어 들어갔더니...허걱...거기가 바로 경의선 책거리였다. 몇년 전에 철거된 철도가 바로 경의선이었던 것.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어찌나 반짝거리는 것들로 가득차 있던지....안타깝게도 월요일은 공식적으로 경의선 책거리의 부스들이 문을 닫는 요일이라고 한다. 월요일을 피해 어느 한가한 평일에 다시 한번 가서 책도 읽고 구경도 해야겠다.책거리 초입에 서 있던 크리스마

[안면도 여행] 몽산포 일몰

[안면도 여행] 몽산포 일몰

숙소 덕분에 1년에 두 번이나 안면도에 다녀왔다. 뭘 크게 하자는 여행은 아니었고, 푹 쉬다 오자 생각했다. 그래서 숙소에 짐을 풀자마자 라면 끓여먹고 낮잠을 자다가 까딱하면 일몰시간을 놓칠뻔 했다. 밖으로 해가 지는게 보여서 급히 눈꼽 떼고 나가서 막 밟았다. 차창 밖으로 벌건 하늘과 해지는 게 실시간으로 느껴지니 마음이 급했고, 곧 나타날 것 같던 바다는 좀체 보이지 않았다. 전에 갔던 달산포를 지나 몽산포에 극적으로 도착. 차를 세워놓고 막 뛰어갔다. 해가....구름 뒤에 숨었다. ㅠ.ㅠ20분만 일찍 왔으면 저 구름 사이로 사라지는 해를 볼 수 있었을텐데...아니, 차를 주차장에 세우지 않고 앞까지 끌고 왔었어도 봤을텐데...아쉬워하며 셔터를 마구마구 눌렀다. (의도치 않게 뉘신지 모를 저 연인커플을

두번째 그람피하우스

두번째 그람피하우스

[안면도 숙소] 그람피 하우스 지난 번 안면도 여행 다녀와서 숙소가 좋아서 블로그에 글을 썼더니, 숙소 주인장께서 전화를 주셨다. 글을 너무 잘 봤다고 초대하고 싶다고 하셔서, 생일을 맞아 다녀왔다. 이번 우리의 방은 그람피1 방. 지붕에 닭이 있는 방이다. 전의 숙소보다 전망이 좋다. 베란다에서 내다보면 이런 광경. 바다도 산너머에 펼쳐진다.이곳은 복층으로 된 곳은 아니고 단층방.그래서 침실이 한켠에 따로 있고, 입구가 커튼으로 분리되어 있다. 침실 옆에 삼각형 창. 분위기 있게 외부에서 빛이 들어온다. 부엌은 이렇다. 부엌을 따라 그려봤다. ㅋㅋㅋ 이번에도 저녁에 숯불그릴에서 바비큐를 먹었다. 조개로 처절한 실패를 경험했던지라 이번에는 얌전하게 고기를 사갔다. 항상 여러명이 가서 많은 양의 장을

11월의 영화들 : 아수라, 브리짓존스의 베이비, 컨저링2, 맨 인더 다크

11월의 영화들 : 아수라, 브리짓존스의 베이비, 컨저링2, 맨 인더 다크

11월에는 마음이 바빠서 영화를 거의 못봤다. 긴 드라마를 몇편 보느라 시간이 없기도 했고. 공포영화제도 했는데, 역대 최저 감상편수 2편을 기록했다. ㅎㅎㅎ 그렇게 본 4편의 영화들. 아수라 (김성수 감독 | 정우성, 황정민, 주지훈, 곽도원 출연)예고편을 봐도 리뷰를 봐도 무엇하나 땡기는 구석이 없던 영화. 호불호가 극명하게 나뉘었는데, 의외로 마니아층이 있어서 수십번씩 돌려보고, 상영회도 하고, 심지어 촛불집회에 이 영화의 무대인 '안남시민'을 자처하여 깃발 들고 나간 팬들도 있다는 후문은 들었다. 보기 전에도 당연히 나는 불호일 거라 믿어의심치 않았고, 실제로 보니 더 지독해서 으으으...했지만, 수많은 이 영화의 팬들이 왜 현실에 없는 세계를 끝간 데 없이 그려 멋지다고 했는지는 알 것 같았다.

[미드] 어웨이크

[미드] 어웨이크

어웨이크 제이슨 아이작스, 로라 알렌, 딜런 미넷 출연2012 NBC 형사 마이클 브리튼은 아내와 아들과 자동차를 타고 가다가 전복사고를 당한다. 정신차려 보니 아들이 죽었다. 아내와 아들의 장례식에 참여한다. 그런데 밤에 잠이 들었다가 아침에 깨어보면 이번에는 아내가 죽었고, 아들과 둘이 남겨진 처지다. 마이클은 이렇게 눈을 감았다 뜰 때마다 두 세계를 오간다. 각 세계에서 정신과 의사들에게 상담을 받지만 둘 다 자기 세계가 진짜고 다른 세계가 꿈이라고 한다. 하지만 마이클에게는 두 세계가 전부 진짜인데... 매 회 장르가 달라지는 듯한 느낌의 흥미로운 미드.교통사고 후 한 세계에서는 아내가 살아남고, 한 세계에선 아들이 살아남는다. 주인공은 두 세계를 끊임없이 왔다갔다 한다. 아내의 세계는 따뜻한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