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요의 숨어있기 좋은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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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연휴에 본 영화들 : 범죄의 여왕, 설리 등

10월 연휴에 본 영화들 : 범죄의 여왕, 설리 등

미 비포 유 (테아 샤록 감독 | 에밀리아 클라크, 샘 클라플린 출연)제일 첫 장면 보는데, "아...내가 이래서 영화를 좋아했지."하는 말이 절로 나온다. 더운 여름 동안 내내 좀비가 뛰어다니고, 터널에 갇히고, 썰고 썩는 척박한 영화들만 보다가 선선해진 어느 날, 영국 고성의 풍경이 부감으로 잡히고, 알록달록한 옷을 입은 여자가 노부인들에게 차를 따라주는 영화를 보고 있자니 저절로 (좋은 의미의) 한숨이 나왔다. 하...이런 영화 너무 오랜만에 보는 것이다. 한국 영화판에서 아예 씨가 말라버린 것 같고, 외국 영화도 정말 오랜만이다. 이렇게 열린 마음을 가지고 보기 시작했으니 재미 없을 수가 없다. 여주인공의 이상한 패션감각도 남주인공처럼 귀여워 보이고, 원작소설의 작가가 각색까지 맡아서 느무느무 부럽고

연휴동안 본 드라마 : 캐치, 기묘한 이야기, 아가사 크리스티 드라마

연휴동안 본 드라마 : 캐치, 기묘한 이야기, 아가사 크리스티 드라마

이번 추석 연휴는 너무 길었다. 여러모로 스트레스 받는 나날들 속에 아무 생각없이 드라마 틀어놓고 몇날 며칠 달리기를 했다. 역시 드라마 몰아보기에는 연휴 만한 게 없다. ㅎㅎ 2015년이 아가사 크리스티 탄생 125주년이었다고 한다. (100주년도 아니고 뭘 이런 걸 기리나 싶긴 하지만) 일본과 영국에서 각각 아가사 크리스티 원작 소설을 드라마화했다. 일드는 이고, 영드는. 왕년의 셜록 홈즈와 에큘 포와로의 팬으로서 안볼 수 없다며 받아놓고는 차일피일 미루기만 하다가 이번 연휴에 해치웠다.일드 은 유명한 배우가 많이 나온다. 마츠시마 나나코, 니노미야 카즈나라, 타마키 히로시 등 어마어마하다. 근

9월에 본 영화들 : 머니몬스터, 밀정, 플로렌스 등

9월에 본 영화들 : 머니몬스터, 밀정, 플로렌스 등

머니 몬스터 (조디 포스터 감독 | 조지 클루니, 잭 오코넬, 줄리아 로버츠)호화 출연진에다 월스트리트 이야기라고 해서 봤다. 나중에 알고 보니 배우 조디 포스터가 감독한 작품이었다. , 같은 영화들 보다는 훨씬 친절하다. 근데 그 친절이 과해서 좀 지루하다. 줄거리만 보면 박진감 넘친다. 방송국에서 십수년 째 주식쇼를 이끌어가는 속물 MC 리는 어느 날, 생방송 중 스튜디오에 난입해 총을 들이대고는 자신이 날린 돈이 어디로 갔는지 밝혀내라는 괴한의 요구에 인질로 붙잡힌다. 그때부터 괴한과 한팀이 되어 자신이 추천했던 회사의 주가조작에 관한 진실을 파헤친다.충분히 긴장감있게 갈 수 있는 이야기인데, 괴한(잭 오코넬)이 너무 착하고 이성적이다. 총까지 들고 난입했는데

와카코와 술 vs 혼술남녀

와카코와 술 vs 혼술남녀

tvN에서 라는 드라마를 시작했다. 를 보기 직전, 나는 일본의 술 드라마 의 시즌1과 2를 쭉 내리달렸다. 그렇게 보고 를 봤더니, 일본의 술 드라마와 한국의 술 드라마가 극명하게 다르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와카코와 술 (시즌1, 2)이 드라마는 의 여자 술꾼버전이라 할 수 있다. 26살의 회사원 와카코는 술맛을 아는 혀를 가지고 태어나, 퇴근 후 혼자 맛있는 술집을 찾아다니며 한잔 하는 게 일상의 낙이고 취미인 여자다. 처럼 한 회에 2군데 가게를 전전하며 맛있는 안주와 니혼슈(일본술)를 마신다. 먹는 일드가 대부분 그렇듯, 보고 있으면 입에 침이 고이고,

[한드] 청춘시대 : 20대를 돌이켜보게 하는, 나 같은 아이들

[한드] 청춘시대 : 20대를 돌이켜보게 하는, 나 같은 아이들

청춘시대 박연선 극본 | 이태곤 연출 jtbc 금, 토 8:30 시작할 땐 별로 반향을 얻지 못했다가 회를 거듭할수록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내 주변에 열혈팬이 많아 내내 이야기를 듣다가, 끝난 후 한꺼번에 몰아봤다. 출간할 때 출판사에서 이 드라마가 7월에 시작하니 덕을 볼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 했었다. 그러나 우리는 40대의 시트콤적 인물들이고, 이 드라마는 20대의 뽀샤시한, 비밀을 하나씩 가지고 있는 심각한 아이들의 이야기라 결이 달라도 너무 달랐다.실제 연남동에 있는(가봤던 언니 말에 따르면 카페라고 한다) 셰어하우스에 사는 다섯명의 아이들은 제각각 성격도 다르고 안고 있는 문제도 다르다. 아마 이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들은 5명 중 자신의 성격이나 경험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