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요의 숨어있기 좋은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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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끝난 드라마들

11월 끝난 드라마들

모든 요일 봐야할 드라마들이 넘쳐나던 시기가 끝났다. 오늘 까지 끝나면 당분간 드라마 비수기에 돌입할 듯. 오랜만에 보고 싶은 드라마가 풍족한 가을이었다. 그간 재밌게 봤던 드라마들 단평. 당신이 잠든 사이에 (박혜련 극본 | 오충환 연출 | 배수지, 이종석, 이상엽, 정해인 출연 | SBS 수목 32부작) 박혜련 작가 드라마치고는 시청률이 잘 못나왔다고 들었다. 보고 있으면 그럴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한드치고 설정이 너무 복잡했기 때문이다. 한 회만 빼먹거나 어떤 순간만 놓쳐도 구멍이 나고, 예지몽과 실화가 엇갈려 나오는데다 그 놈의 예지몽을 한명만 꾸는 게 아니고 여러명이 꾸니까 중간에 놓아버리기 좋은 드라마다. 그래도 나는 좋아하며 끝까지 잘 봤다. 초반에는 예지몽을

[몽골] 8일 : 이태준 공원 & 먹쉬돈나

[몽골] 8일 : 이태준 공원 & 먹쉬돈나

드디어 마지막 여행기다!!! ^^자이승 전망대를 보고 내려오면 길 건너 이태준 공원이 있다. 아주 작고 고즈넉한 곳인데, 우리나라 패키지여행자들이 필수코스로 들러 가는 곳인듯, 우리가 가 있는 동안에도 관광버스가 왔다. 생각해보니 무료인데다 깨끗한 수세식 화장실이 있으니 패키지 상품에 꼭 있을만하다. 난 처음에 이태준이라길래 을 쓴 작가 이태준인줄 알고 매우 좋아했다가 그것이 아니라길래 마음이 좀 식었다. 가서 보니 의사이고, 몽골 황제의 주치의를 하기도 했단다. 몽골에 유행하던 전염병(정확히 나오지는 않는데 성병이 아니었나 추측하는 듯)을 고쳐서 몽골 국민의사로 불렸다고 한다. 독립운동가들을 많이 도와주기도 했었다고.공원 전경. 참 마음에 드는 공원인데, 사진을 찍으면 뒷쪽의 고층 아파트

[몽골] 8일 : 자이승 전망대

[몽골] 8일 : 자이승 전망대

CODE에서 점심을 먹고 나와 자이승 전망대에 가기로 했다. 몽골어를 모르니 버스는 언감생심, 택시를 타기로 했다. 카페 앞 도로가에 서서 택시를 잡는데, 문제는 뭐가 택시인지 모르겠다는 거다. 울란바토르 시내에서 택시를 딱 한번 봤다. 우리 호텔 건너편 주차장에 몇대의 택시가 서 있는 걸 본 적이 있다. 택시들은 하얀 바탕에 녹색 선이 그어져 있었다. 그런데 그 택시들을 도로에서 본 적이 없다. 도로에는 전부 승용차만 다닌다. 택시가 없는 걸까? 그런데 주변을 보니 우리 말고도 택시를 잡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런데 그들이 잡아서 타고 가는 차는 외견상으로는 승용차와 다를 바 없다. 대체 그들은 무슨 표식을 보고 차를 잡는 걸까? 안에 미터기라도 달려 있는 걸까? 열심히 관찰했지만 우리는 그 차이를 알 수

뒤늦게 푹 빠진 <사랑의 온도>

뒤늦게 푹 빠진 <사랑의 온도>

사랑의 온도하명희 극본 | 남건 연출서현진, 양세종, 김재욱, 조보아, 이초희, 이미숙 출연 SBS 월,화 밤 10시 언제였더라? 이 야구 때문에 11시에 시작하던 날, 기왕 TV 앞에 앉은 거, 다른 거라도 보자 싶어 처음 제대로 본. 이미 중반을 넘어서서 다른 드라마라면 러닝타임의 30%는 뮤직비디오 같은 영상으로 채우고 있을 땐데, 여전히 내용이 많고, 심지어 꽤 쫄깃쫄깃했다. 돈의 힘을 현실적으로 사용하는 드라마 내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여자와 내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남자가 서로 사랑한다니 이런 비극이! 그러나 그는 다른 드라마의 조연들처럼 그들을 곱게 보내줄 마음이 없고, 남자에게는 식당에 투자한 돈으로 흔들고, 여자에게는 편성권을

[몽골] 8일 : 미술관과 한남동풍 카페 '코드'

[몽골] 8일 : 미술관과 한남동풍 카페 '코드'

2017년 10월 5일.드디어 몽골 여행의 마지막날이 밝았다. 새벽 3시까지 술을 마셨더니 늦게 깼다. 보드카랑 맥주를 섞어 마셔 머리도 아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조식을 시간 맞춰 먹었고, 캐시미어를 포함한 쇼핑 보따리까지 꽉꽉 눌러 캐리어 뚜껑을 닫았다. 체크아웃이 12시니, 오전에 바로 앞 미술관에 갔다와서 체크아웃을 하기로 했다. 어제 우리를 튕겨낸 몽골 국립현대미술관이다.다행히 문은 열려 있었고, 1인당 2천 투크릭의 입장료를 받았다. 티켓에는 칭키스칸이 그려져 있었다.1층엔 아트샵 뿐이었고, 전시관은 2~3층이다. 들어갔더니, 뭔가 대단히 어수선했다. 사람들이 작품을 함께 들어 옮기거나 매달고 있었다. 각 방마다 누구는 바닥을 닦고, 누구는 매달고...참 어수선하군 생각하며 작품을 보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