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요의 숨어있기 좋은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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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미드(캐드?) _ 빨간머리 앤

올해 첫 미드(캐드?) _ 빨간머리 앤

빨간 머리 앤 에이미베스 맥널티, 제럴딘 제임스, RH톰슨 출연넷플릭스 제작 | 루시 몽고메리 국민학교 때 가장 좋아했던 책이 뭐냐고 물으면 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전까지의 베스트였다. 우리집에 있던 거의 모든 책을 너덜너덜하게 읽고 또 읽어제끼긴 했지만, 그것들은 그림이 많이 들어간 동화책이었고, '빨간머리 앤'은 삽화가 몇 장밖에 들어가지 않은, 소설에 가까운 책이었다. 저학년에서 고학년으로 올라가는 증명 같은 책이었다.그 책의 연필로 여러겹 칠한듯한 흑백삽화에 익숙해진 나머지 일본 애니를 봤을 때는 실망했다. 나의 앤은 저렇게 되바라지지 않았어, 저렇게 이마가 툭 튀어나오지도 않았어 하면서 그 애니를 제대로 보지 않았다. 그런데 이 드라마를 보니

[강릉여행] 내린천 휴게소

[강릉여행] 내린천 휴게소

도깨비 촬영지를 들른 후 곧장 서울로 향했다. 강릉 오는 길에 보지 못한 내린천 휴게소를 들러 가기로 했기 때문에 새로 뚫린 양양고속도로를 타야했는데, 표지판이나 우리의 생각과 달리 네비게이션이 자꾸 반대 길을 안내했다. 그래서 한번은 고속도로를 탔다가 다시 인터체인지를 돌아 나가기도 했다. 어쨌든 우리는 양양고속도로를 타본 적이 없으니 네비를 믿어야했고, 고속도로를 들락날락하며 우여곡절 끝에야 드디어 네비가 경고음을 발사하지 않는 바른 길을 찾았다. 그리고......그때부터 끝도 없는 터널이 이어졌다.양양고속도로는 서울에서 양양까지 2시간반 만에 주파할 수 있도록 만든 도로라고 하더니, 전체 도로의 2/3를 터널로 덮은 것처럼 느껴졌다. 산을 한번 돌아가는 법 없이 계속 터널을 뚫고 직선으로 이어졌고, 터

[강릉여행] 보사노바 & 주문진 도깨비 방파제

[강릉여행] 보사노바 & 주문진 도깨비 방파제

점심을 든든하게 먹고 바로 옆에 있는 보사노바 카페에 들어갔다. 여행 멤버의 강릉 지인이 이 카페 단골이라기에 우리도 망설임없이 이 카페에 들어갔다. 카페는 1~3층까지 있는데, 우리는 2층에 올라갔다. 창문 옆 자리는 꽉 찼고, 창문에서 한 줄 건너 자리가 비었길래 거기 앉았다. 내가 자리를 지키고 있는 동안 한 팀은 주문을 받으러 가고, 한 팀은 3층과 옥상을 둘러보고 왔는데, 3층에 좋은 자리가 있대서 자리를 옮겼다. 과연 올라가니, 신발 벗고 방에 들어가 뒹굴뒹굴 할 수 있었다. 우리는 테이블 두 개를 차지하고 지난 잡지를 보며, 그림을 그리며 망중한을 즐겼다. 커피가 나왔고, 티라미수까지 맛있게 먹었다.보사노바 카페 전경처음 올라갔던 2층. 여기는 주차장뷰. 바다뷰 쪽은 사람들이 다 앉아있다. 방

[강릉여행] 일출

[강릉여행] 일출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저녁을 먹으러 나갔다. 썬크루즈 호텔과 정동진역은 차로 5분 거리. 우리가 원래 밥 먹으려던 곳은 덕이식당이라고 해물짬뽕순두부가 유명하다고 했다. 호텔에 갈 때까지만 해도 그 식당이 문을 연 것을 확인했다. 그런데 체크인을 하고 나왔더니...어라? 식당에 불이 꺼졌네? 지금 시간 7시인데? 안에 누가 앉아 있는 것 같아 들어갔더니 "영업 끝났어요. 내일 아침에 오세요."라고 했다. OTL 종업원들이 식사를 하던 중이었다. 오로지 해물짬뽕을 바라고 왔던 언니는 패닉에 빠졌고, 그 근방을 빙빙 돌며 비슷한 곳이라도 들어갈까 어쩔까 하다가 결국 우리는 강릉초당순두부로 갔다. 거기가 주차장도 넓었고, 강릉에서 이미 맛을 검증한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언니는 얼큰한 걸 먹고 싶어서 영 불만스러워

[강릉여행] 썬크루즈 호텔 (정동진)

[강릉여행] 썬크루즈 호텔 (정동진)

처음 강릉여행을 계획했을 때 숙박비가 좀 들더라도 바다가 보이는 근사한 펜션에서 1박하자고 합의를 했다. 새벽의 겨울바다가 얼마나 추운지 알고 있으므로, 방 안에서 일출을 볼 수 있다면 좋겠다는 게 우리의 소박한 바람이었으나...일단 바다가 보이는 좋은 객실은 거의 2인실(쓸데없이 고퀄 욕조가 보글보글하는 곳)이고, 바다라고 해도 귀퉁이에 약간 보이는 정도. 4인실의 전망 좋은 곳은 많이 비쌌다. 그렇게 가성비 따지다 보니 초반에 정동진 썬크루즈 호텔이 후보에 올랐으나, 내가 단박에 "그 배모양 호텔? 너무 흉물스럽지 않아?"라고 하는 바람에 언니는 입도 뻥끗 못하고 그 안을 내려놓았다고 한다. 그러나 찾아보니 정말 마땅한 곳이 없었고, 우리는 가성비를 따질 수밖에 없었으며, 결국 다시 한번 썬크루즈 호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