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요의 숨어있기 좋은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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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여행] 숙소

[파리여행] 숙소

이번 여행은 '파리-바르셀로나-파리' 일정이었던데다, 바르셀로나에서 2인이 합류하는 스케줄이었기 때문에 18일 동안 총 4군데의 숙소에서 묵었다. 싸면서 접근성 좋은 숙소를 찾다보니 인터넷서 보던 것과 다르게 막상 가보면 현실이 허접하기 짝이 없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여행을 통해 이제 숙소만은 좀 제대로 된 여행을 하자는 결심을 하게 됐다. 첫 숙소 _ 아피호텔(appi hotel) 한눈에 보기에도 호텔스러운 외관은 아니다. -.-; 그 가격에 퐁피두센터를 5분 안에 걸어갈 수 있는 위치의 호텔이란 뻔하다는 것을 알았고, 6층까지 있는데 엘리베이터가 없다는 것도 알았고, 호텔 주변 거리가 사창가라는 것도 알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은 더 척박했다. 이 호텔의 가장 경악스러운 점은 방 안에 욕실이

여행, 시작과 끝

여행, 시작과 끝

여행 시작 | 여행 끝 이번 여행기는 왜 이렇게 시작하기가 힘든지 모르겠다. 18일이나 갔다왔으니 한번 시작하면 못해도 연말까지는 계속 써야 할 것이며, 처음 한두번은 몰라도 회가 거듭될 수록 댓글은 달리지 않을 것이고, 서너번 쓰고 나면 '내가 왜 이걸 쓰기 시작했지?' 후회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막 그려진다. ㅠ.ㅠ 모든 여행기가 다 그랬기 때문에 이번에도 틀림없다. 그래도 나는 쓴다는 거다. 그것이 문제다. 그만두면 될텐데....나중에 나 혼자 보고 낄낄대기 위해서라도 쓰겠지. 아구... 지겨운 글쟁이 인생... 이번 여행기는 어떻게 쓸까 고민하다가 수첩 한권을 앞뒤로 빼곡히 채워왔으니, 기간도 길었으니, 일자별로 쓰자 생각했다. 그리고 첫날 여행기를 쓰려고 사진을 뒤지다 보니 기내식이

명당도 궁합도 궁금해지는 <관상>

명당도 궁합도 궁금해지는 <관상>

관상 한재림 감독 | 김동혁 각본 송강호, 백윤식, 이정재, 김혜수, 조정석, 이종석 주연 2013. 9. 22. 롯데시네마 홍대입구 재밌었다. 관객이 많이 들고, 추석 때 보고 싶은 유일한 작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평이 썩 좋은 편은 아니라 걱정했는데, 왜들 그렇게 박하게 평가했을까 싶었을 만큼 재밌었다. 147분이라는 러닝타임이 좀 길기는 했지만, 클라이막스에 나오는 음악이 좀 크긴 했지만, 마지막이 한번, 두번, 세번 이어져서 부산스럽기는 했지만, 그런 것들을 감안해도 재밌었다. 다들 입모아 칭찬하듯 이정재는 섹시했고(세조를 그렇게 젊은 사람이 한 건 처음이 아닌가 싶은. 그래서 더 잘 맞았던. 므훗^^), 조정석은 시종일관 송강호와 같이 나오는데도 꿀리는 법 없이 제몫을 톡톡히 했고(이 영화에서

바르셀로나에서 찾고 싶었던 세 군데

바르셀로나에서 찾고 싶었던 세 군데

이번 여행에서 우리에게 꽃보다 할배의 서지니 역을 해줬던 후배가 그랬다. "여행에서 목표가 확실한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을 따라가게 되어 있어요."라고. 내가 바르셀로나를 여행지로 마음에 품게 된 것은 영화 를 보고난 뒤부터였다. 그 후 여행을 떠날 때까지 바르셀로나에 가면 꼭 찾아가봐야지 했던 곳이 세 군데였다. 그리고 그곳들을 다 찾아봤다. 이번 파리-바르셀로나 여행의 프롤로그로 그곳들에 대한 이야기를 적어본다. 왼쪽 사진은 영화나 책의 사진, 오른쪽 사진은 내가 직접 그곳에 가서 찍은 사진이다. 1. 영화 '스패니쉬 아파트먼트'의 그곳 : 구엘 공원 영화 는 세계 각국에서 온 유학생들이 바르셀로나의 한 아파트에 살면서 일어나는

여행 9일차의 아침

여기는 바르셀로나의 민박집. 오늘 밤으로 여기 생활도 끝입니다. 이제까지 동거인 언니와 함께 하던 2인 여행에서 내일이면 2인이 더 합류, 4인 여행으로 바뀌게 됩니다. 여행 2기가 시작된다고나 할까요?ㅎㅎ 파리도 바르셀로나도 무선 와이파이 환경이 좋질 못해서 매일 스마트폰 부여잡고 울다가 이 민박집에는 인터넷이 되는지라 밤에 집에 들어오면 인터넷 이곳저곳을 들락거렸습니다. 내일부턴 아파트(라고 쓰고 여관방보다 못하다고 읽는다. 흑)로 옮기니까 인터넷도 불가능할 것 같아 나가기 전에 한자 씁니다. 파리와 바르셀로나는 분위기가 무척 다른 도시 같아요. 파리는 작고 고전스럽고 옛날 분위기라면 (여자들은 하나같이 매력적이고 예쁘더군요) 바르셀로나는 서울처럼 크고 활기찬 도시에요. 민박집에서 만난 다른 여행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