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요의 숨어있기 좋은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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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재스민 _ 동생 & 동거

블루 재스민 _ 동생 & 동거

블루 재스민 우디 앨런 감독 케이트 블란쳇, 샐리 호킨스, 바비 카나베일 출연 2013. 10. 5. 씨네큐브 요즘 세상에서 가장 부러운 사람 중 하나가 우디 앨런이다. 타임 슬립을 해도, 불륜에 치정을 섞어도, 자매끼리의 소소한 다툼을 그려도 우디 앨런표라는 스타일을 붙일 수 있는 남자. 소소하게 욕심없이 만들어도 세계 만인이 즐겨주는 감독. 게다가 요즘은 뉴욕을 떠나 내가 좋아하는 도시들을 유유자적 다니며 "오늘은 로마에서 찍어볼까? 내년엔 파리가 어떨까?" 하고 있을 모습이 그려져 부럽고 부럽고 부럽다. 나는 초반의 우디 앨런 영화들을 좋아하지 않았는데, 에서 그가 부쩍 좋아졌다. 뭐랄까...그는 저쪽편에서 시작해서 이쪽으로 조금씩 움직여왔고, 나는 이쪽 편에서

[파리여행] 두 계절의 튈르리, 파리의 나무들

[파리여행] 두 계절의 튈르리, 파리의 나무들

바르셀로나 직항을 타지 않고 파리 직항에 이지젯을 탔더니 바르셀로나 열흘 앞뒤로 파리에 가게 됐다. 날씨가 어찌나 극적인지, 바르셀로나 가기 전의 파리는 한 여름을 방불케하는 더위였는데, 바르셀로나에서 열흘 보내고 왔더니 낮에도 추워서 스카프에 야상에 둘둘 두르고 다녔다. 초반에는 분명 이런 날씨였다. (여기는 보주광장) 한 여름의 튈르리 그중에서 가장 괴로웠던 게 튈르리 정원을 갔던 일이다. 루브르 박물관 옆에 딸린 정원인데 걸어서 느적느적 보자면 반나절은 족히 걸린다는 곳. 이름도 예쁘고, 정원도 잘 되어 있다고 해서 기대가 컸는데, 오후 4~5시에도 햇볕이 쨍쨍. 루브르쪽 출구부터 족히 1Km는 걸어야 겨우 나무 그늘이 나온다. 땡볕 아래 땀을 줄줄 흘리며 30여분을 걷자니 죽을 맛이었다. 계속 "

배려 돋는 [소원]

배려 돋는 [소원]

소원 이준익 감독 설경구, 이레, 엄지원 출연 2013. 10. 3. 롯데시네마 홍대입구 극장에서 예고편을 보다 눈물이 터졌다. 머리 끝까지 병원의 흰 시트를 뒤집어쓰고 앉아 있는 딸에게 설경구가 "소원이 부끄럽나? 아빤데 뭐가 부끄럽노?"하는 장면이었다. 코끝이 빨개져 이 영화 봐야겠다 결심했다. 이 영화는 다들 알다시피 조두순 사건, 일명 나영이 사건을 소재로 만들어졌다. 전국민이 다 아는 그 이야기를 또 영화로? 이제 잊을만 한데, 이렇게 영화로 만들어서 그 아이에게 피해가 가는 건 아닌가 하는 게 첫 마음이었고, 자극적으로 만들자면 얼마든지 그럴 수 있는 영화인데 과연 제대로 만들었을까 우려도 됐다. 그런데 예고편의 저 대사를 들으며 이건 제대로 만들었구나 싶었고, 보게 되었다. 아마 딸을 둔, 어

허를 찌른 <사이드 이펙트>

허를 찌른 <사이드 이펙트>

사이드 이펙트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 주드 로, 루니 마라, 캐서린 제타존스, 채닝 테이텀 주연 2013. 9. 29. '부작용'이라는 뜻의 제목, 와 를 만들었던 감독. 그러니 나는 당연히 우울증 약의 부작용을 두고 힘없는 개인이 거대 제약회사에 대항하여 싸우는 사회파 스릴러일 것이라고 지레짐작했다. 영화 초반은 우울증에 걸리면 생활이 어떻게 피폐해지고, 사람이 어떻게 우울해지는지에 대해 현미경 들여다보듯 섬세하게 보여준다. 우울증에 걸려본 적 없는 나라도 저 여자 심정을 이해하겠다 싶을 만큼.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사건이 일어나고, 법정 공방이 시작된다. 이제 본격적으로 제약회사와 맞대결이 벌어지리라 짐작한 그 시점에 영화는 제약회사를 보여주는 대신 의

[바르셀로나 여행] 숙소

[바르셀로나 여행] 숙소

파리 숙소 이야기를 쓰다 보니 우리가 도대체 1박에 얼마짜리 방에 잤나 궁금해졌다. 그래서 1유로 1500원에 맞춰 계산을 해봤다. 아파트는 4명이서, 민박 및 호텔은 2명이서 함께 썼으니까 머릿수로 나누면 1인당 1박에 아피 호텔 41,250원. 파리 아파트 40,923원. 리세우 민박 44,800원 바르셀로나 아파트 37,165원. 헐...가장 좋았던 바르셀로나 아파트가 가장 싸다. (물론 민박은 아침밥값이 포함되어 있음) 여튼 숙소 두번째 이야기. 이번에는 바르셀로나다. _ 리세우 민박 2층 침대에서 바라본 벽장식. 뭔가 가우디풍 | 땀냄새 지겨웠던 2층 침대 내 자리. 아피호텔에 정들만 할 때쯤 바르셀로나로 왔다. 바르셀로나에는 한인민박이 제법 있는 편인데, 그 중 위치가 가장 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