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요의 숨어있기 좋은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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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여행] 항구의 일출 (9/6 아침)

[바르셀로나 여행] 항구의 일출 (9/6 아침)

바르셀로나에 온 첫 아침, 일출을 보러 바닷가로 나갔다. 아직 시차적응도 못했고, 잠자리도 바뀐데다, 베개에서 나는 땀냄새 때문에(얼마나 지독하면 적응이 안된다. 코는 금방 마비되는 신체라던데. 쩝) 5시에 일어났다가 다시 잤다가 다시 일어나 6:55에 숙소를 나섰다. 아직 해가 뜨기 전의 람블라스 거리다. 어제부터 마신 술이 아직 깨지 않은 한 무리의 청년들이 길에서 패싸움을 하고 있었다. 도착한 첫날에는 대기업 체인 수퍼마켓 앞에서 노인들이 시위를 하고 있었고, 오늘은 새벽부터 청년들이 길거리에서 싸우고 있다. 뭔가 우리나라와 매우 비슷한 느낌이다. ㅋㅋ 람블라스 거리 남쪽 끝에 콜롬부스 동상이 서 있다. 가까이에서 보면 요런 모양 여기도 안으로 들어가 꼭대기까지 올라갈 수 있다던데, 우리는 안

[바르셀로나 여행] 1리터 샹그리아의 위력

[바르셀로나 여행] 1리터 샹그리아의 위력

숙소에서 나와 주변 동네 산책을 했다. 맥도널드가 있는 곳에 레알 광장이 있다. 람블라스 거리 쪽의 거의 모든 관광지는 레알 광장을 중심으로 설명되기 때문에, 이때는 몰랐지만, 이후 우리는 뻔질나게 레알 광장을 드나들었고, 맥도널드와 KFC 사이의 거리도 홍대 앞만큼 익숙해지게 되었다. 그 거리 골목골목에 재미있는 상점들이 많았는데, 특히 우리가 좋아했던 건 피카소 인형. (<---왼쪽). 요 골목에는 피카소와 레게머리 총각 인형이 딱 자리를 지키고 있다. 피카소가 서 있는 저 공방은 쥔장이 수공으로 저런 것들을 만드는 곳인데, 일찍 문을 닫아서 피카소를 보려면 너무 늦게 가면 안된다. 거리 산책을 나선 건 동네 구경 보다도, 파리 드골 공항에서 짜디짠 또띠야를 먹은 이후 아무 것도 먹지 못한 공복의

파리에서 바르셀로나로! - 이지젯 타기

파리에서 바르셀로나로! - 이지젯 타기

2013년 9월 5일 목요일. 파리에서 바르셀로나로 가는 날이다. 우리는 이지젯(유럽 저가 항공)을 타고 파리에서 바르셀로나로 가기로 했다. 티켓예약을 하며 보니, 이지젯 비행기를 탈 때는 짐을 1개 밖에 가지고 탈 수 없고, 그 1개의 사이즈는 기내용 캐리어 사이즈였다. 그 외에 다른 짐을 가지고 타려면 비행기 가격에 맞먹는 수화물 값을 내야 했다. 삼십몇 유로였던 것 같다.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보조가방의 짐까지 모든 짐을 캐리어 안에 구겨 넣느라 쌩쇼를 했다. 비비크림, 린스 같은 액체폭탄으로 오해될 것들은 아예 버렸고(캐리어를 기내에 들고 타기 때문에 토탈 100ml가 넘는 액체는 반입 안된다고 되어 있었다), 내 보조가방을 내 캐리어에 넣었다 언니 캐리어에 넣었다 진땀을 뺐다. 결국 나는

[파리여행] 둘째날 - 브랑쿠시 미술관, 칭다오 라비올리

[파리여행] 둘째날 - 브랑쿠시 미술관, 칭다오 라비올리

브랑쿠시 미술관은 퐁피두센터 바로 옆에 있다. 무료라고 해서 들어가봤는데, 매우 작은 미술관이다. 작업실과 전시실을 앞뒤로 붙여놓은 것이 전부다. 작업실은 저런 모습. 물론 작품도 함께 있다. 전시실은 요런 모습. 전시실과 작업실은 아무리 꼼꼼히 봐도 10분이면 족하고(나는 5분쯤 걸린듯.^^) 통창 옆으로 보이는 정원이 멋있었다. 작업실과 전시실 앞에는 벤치가 놓여 있어 앉을 수 있다. 우리는 쉬어갈 겸 그 벤치에 앉아서 브랑쿠시의 작품들을 따라 그렸다. 눈 앞에는 전시실이, 옆으로 고개를 들리면 초록빛 정원이. 쉬어가기에는 좋은 곳이다. 루브르 미술관 보다가 점심 때 나와서 밥을 먹고, 브랑쿠시 미술관에 들러 좀 쉬다가 다시 루브르 미술관으로 들어갔다. 바르셀로나 갔다가

[파리여행] 둘째날 - 루브르 미술관

[파리여행] 둘째날 - 루브르 미술관

둘째날 아침이 밝았다. 물론 시차적응이 안된 우리는 해가 뜨기 2시간 전부터 일어나 뒤척거리다 결국 아침 8시도 되기 전에 숙소를 나온다. 아침 먹을 거라고 찜해놓았던 초밥집도, 군만두집도 8시에는 문을 열지 않는다. 어쩔 수 없이 숙소에서 먹은 복숭아 한알에 의지해 루브르를 찾아갔다. 샤틀레 역까지는 잘 갔으나, 방향치인 우리는 그 뒤에 길을 헤매고 반대로 갔다. (<---위 사진의 늘어선 줄을 보고 내가 그린 그림. ㅋㅋㅋ) 한참을 가다 시청에서 뒤로 돌아, 온 길을 되돌아갔다. 그렇지 않아도 어제 오페라에서부터 걸어와서 만신창이가 된 발에, 루브르까지 걷는 것도 무리였는데, 길까지 헤매니 역정이 났다. 입을 다물고 묵묵히 매연을 마시며 세느강변을 걸었다. 거기다가 내가 어느 가이드북이었는지 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