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여행] 1리터 샹그리아의 위력
By 이요의 숨어있기 좋은 방 | 2013년 11월 1일 |
숙소에서 나와 주변 동네 산책을 했다. 맥도널드가 있는 곳에 레알 광장이 있다. 람블라스 거리 쪽의 거의 모든 관광지는 레알 광장을 중심으로 설명되기 때문에, 이때는 몰랐지만, 이후 우리는 뻔질나게 레알 광장을 드나들었고, 맥도널드와 KFC 사이의 거리도 홍대 앞만큼 익숙해지게 되었다. 그 거리 골목골목에 재미있는 상점들이 많았는데, 특히 우리가 좋아했던 건 피카소 인형. (<---왼쪽). 요 골목에는 피카소와 레게머리 총각 인형이 딱 자리를 지키고 있다. 피카소가 서 있는 저 공방은 쥔장이 수공으로 저런 것들을 만드는 곳인데, 일찍 문을 닫아서 피카소를 보려면 너무 늦게 가면 안된다. 거리 산책을 나선 건 동네 구경 보다도, 파리 드골 공항에서 짜디짠 또띠야를 먹은 이후 아무 것도 먹지 못한 공복의
방콕 여행 : 야밤의 술 한 잔_130829
By 자제심은 품절♡ | 2013년 12월 11일 |
떠나는 날 공항 면세점에서 술 한 병 사왔다는 얘기는 전에도 했고, 매일 들렀던 편의점에서 김과자를 사먹었단 얘기도 전에 했죠. 아시아티크 KFC 맞은편 편의점에 갔다가 발견한 코난과 에비깡의 콜라보레이션. 먹으면 위험해지는거 아냐? -_- 코난과 김전일같은 인간 병기는 믿을 수 없다. 편의점에 꽂혀있던 잡지 표지. 하단 좌측의 언니들이 신경쓰여...-_-;; 우리가 사온 술과 궁합이 맞는 토닉 워터가 없어서 편의점 내에서 고뇌하다 엉뚱하게 커피나 한 잔 사마신다. 달고 진하다. 이건 아난타라 첫날밤의 차림. 우리가 사온 술과 편의점에서 산 토닉워터, 웰컴 프룻, 룸 서비스로 부탁한 얼음, 김과자. 간단하게 한 잔씩 마시고 수다 좀 떨다가 일찍 파하고 잠들었다.
제주의 돌하르방들
By 이요의 숨어있기 좋은 방 | 2012년 12월 2일 |
이번 여행을 가기 전 유흥준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7권을 읽었다. 그 책 표지에 돌하르방이 나와 있고, 책 내용에 보면 돌하르방이라는 말의 유래와 현재 제주도에 남아있는 하르방 사진들이 나온다. 알게 되면 보인다고 했나? 그런 책을 읽고 갔더니 하르방들이 그냥 보이지 않더라는 거. 우리가 제일 처음 만난 하르방은 제주박물관 뒤뜰의 하르방. 큰 키로 두 분이 서계시는데, 읽어보니 진짜는 아니고 복제품이란다. 쩝. 어쩐지 넘 깨끗하고 크더라니. 다음으로 본 것이 제주 삼성혈 앞을 지키는 하르방 한 쌍. 이분도 삼성혈 앞. 둘 다 진짜이심.^^ 그리고 추사유배지 앞에 있던 하르방. 대정읍성 하르방이다. 이분도 진짜. 하르방은 아니지만 그와 비슷한 인성리 방사탑. 이 외에도 제주 곳곳에 하르
Day1-1
By Night does not necessarily mean darkness | 2013년 12월 20일 |
01/20/2012 절대 불가능하리라 믿었는데 설레서 오전 6시에 일어났다. 흥분해서 집 밖으로 나가니 낯선 거리가 눈 앞에 펼쳐졌다. 아, 나 런던에 왔구나. 가슴을 펴고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처음에 짰던 계획 같은 건 백지화 된 지 오래. 발길 닿는대로 걷기 시작했다. 자전거가 예뻐서 찍었는데 이 자전거의 비밀은 여행 마지막 날 밝혀진다. 악명 높은 영국의 음울한 날씨. 해리포터로 인해 많이 익숙해진 킹스크로스역King's Cross Station 킹스크로스 역의 정식 명칭은 King's Cross and St.Pancras로 프랑스와 영국을 잇는 유로스타가 출발하는 역으로도 유명하다. 그래 이게 바로 런던이지 여행자답게 두리번거리며 걷다가 정말 우연히 발견한 대영도서관B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