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여행] 항구의 일출 (9/6 아침)
By 이요의 숨어있기 좋은 방 | 2013년 11월 1일 |
바르셀로나에 온 첫 아침, 일출을 보러 바닷가로 나갔다. 아직 시차적응도 못했고, 잠자리도 바뀐데다, 베개에서 나는 땀냄새 때문에(얼마나 지독하면 적응이 안된다. 코는 금방 마비되는 신체라던데. 쩝) 5시에 일어났다가 다시 잤다가 다시 일어나 6:55에 숙소를 나섰다. 아직 해가 뜨기 전의 람블라스 거리다. 어제부터 마신 술이 아직 깨지 않은 한 무리의 청년들이 길에서 패싸움을 하고 있었다. 도착한 첫날에는 대기업 체인 수퍼마켓 앞에서 노인들이 시위를 하고 있었고, 오늘은 새벽부터 청년들이 길거리에서 싸우고 있다. 뭔가 우리나라와 매우 비슷한 느낌이다. ㅋㅋ 람블라스 거리 남쪽 끝에 콜롬부스 동상이 서 있다. 가까이에서 보면 요런 모양 여기도 안으로 들어가 꼭대기까지 올라갈 수 있다던데, 우리는 안
오로라와 크루즈를
By Dark Ride of the Glasmoon | 2018년 8월 31일 |
성 이사악 대성당과 페트로파블롭스키 성당을 돌아본 뒤 요새의 동쪽 다리를 건너왔습니다. 그나저나 배들이 참 많죠? 지리적으로 발트해와 네바강을 끼고 있는데다 원래가 늪지대를 메워 건설한 도시인만큼 강줄기도 많고 운하도 많고 배도 많고... 그래요. 그리고 모기도 많구요. -ㅁ- 네바강을 북안을 따라 동쪽으로 300 미터 쯤 걷다보면 도시 건설 당시 표트르 대제가 살았다는 오두막! ...이라기보다 작은 집이 있고, 300미터 정도 더 걸어가 네바강의 강줄기가 나뉘는 곳에서 큼지막한 군함을 만나게 되니, 박물관으로 보존되어있는 팔라다급 순양함 오로라(또는 아브로라; Аврора) 입니다. 물론 그럴만한 함생을 살았으니 보존된 거겠죠? 보시다시피 나이가 좀 되는
[20151209~12] 후쿠오카, 유후인, 유노히라 - 1부
By 20년은 놀아야 현자가 된다 | 2016년 1월 2일 |
10월. "일본 여행을 한 번 가고 싶다. 유노히라 온천에 가고 싶다."는 오래비의 리퀘스트를 받아들여, 일본 가본 경험이라곤 대마도 당일치기 한 번 뿐이었던 동생은 주변에 묻고 책을 사 보면서 예산과 일정을 짜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아버지를 포함한 가족여행으로 계획하였으나, 아버지께서 한사코 싫다고 하셔서 어쩔 수 없이 남매끼리 못 갔던 여름 휴가를 가게 되었다. 모든 준비는 내가 하되 오래비는 군소리 없이 따라오고+비용 일부 더 내는 것으로 합의. "여행가요." "어디?" "일본요." "누구랑?" "오빠랑요." "애인?" "친오빠요." "??? 사이 완전 좋은갑네." 이런 이야기를 여행 출발하기 전까지 들었다. 뭐 딱히 사이가 나쁜 건 아니고... 아무튼 여행의 목적과 일정
[20151209~12] 후쿠오카, 유후인, 유노히라 - 2부
By 20년은 놀아야 현자가 된다 | 2016년 1월 2일 |
[20151209~12] 후쿠오카, 유후인, 유노히라 - 1부 오래비가 하필 '유노히라 료칸'을 리퀘스트 한 이유는 루리웹 여행 게시판에서 유노히라를 다녀온 사람의 후기를 보고 뽐뿌를 받았기 때문이었다. 유후인에서 오이타행 열차를 타고 두 정거장 지나면 내릴 수 있는 유노히라는 강원도 태백 산동네 같은 이미지인데, 나름 료칸만 20개가 넘는 마을이다.국내에는 유후인에 밀려 그리 많이 알려지지 않았으나 최근에는 입소문을 타고 한국인 관광객도 꽤 찾는 모양인듯. 소란스런 유후인이 싫다면 유노히라도 선택해봄직 하다. 둘째날 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우산 사는데 또 돈 씀. 여행 갈 때 90%확률로 비가 온다는 전설의 우녀가 이몸이라 야이 우녀야 -_- 하고 오래비한테 갈굼당했다. 뭐 이 씨 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