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요의 숨어있기 좋은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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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4월에 본 영화

기타 4월에 본 영화

위플래쉬 (데미안 체즐 감독 | 마일즈 텔러, JK시몬스)영화 보기 전에 너무 많은 이야기들을 들었다. 그 평들은 정확히 반반으로 갈렸는데, 저렇게 미친듯이 뭔가에 몰두해 살아보고 싶다는 평과 뭘 저렇게까지 미친 짓을 해야 하냐는 평이었다. 게다가 영화평론가들끼리는 한국에서 이 영화가 열광적으로 소비되는 이면에는 입시와 1등주의와 주입교육에 대한 잘못된 믿음이 존재한다는 쪽과 영화 보는 관람태도에 국민성까지 들먹이며 훈장질 하지 말라는 쪽이 박터지게 싸우고 있었다.이 모든 걸 알고 나니, 영화 보기가 무서워졌다. 끝이 상쾌한 이야기는 아니라 했고, 주인공이 끝까지 비호감인 몇안되는 영화라는 소리까지 듣고 나니 더 그랬다.그렇게 겁먹었던 거에 비하면 뭐 그렇게 엄청나게 불쾌하거나 에너지가 소진되는 영화는 아니

액션영화로 점철된 4월

액션영화로 점철된 4월

내 인생에 이렇게 액션영화를 많이 본 날들이 있을까? 집에서도 안보는 액션영화를 두 번이나 영화관에서 돈내고 보다니!! 앞으로 다시 이런 일이 있을까 싶다. 분노의 질주 : 더 세븐 (제임스 완 감독 | 빈 디젤, 폴 워커 주연) 빈 디젤의 영화는 본 적이 없다. 데뷔 초기, 그가 얼마나 핫한 배우였는지는 알고 있다만 본적이 없으므로, 시리즈가 벌써 7번째나 되었다는 사실도 전혀 몰랐다. 그가 나온 영화라고는 던가? 그것밖에 모름. 이번 영화를 찍으면서 제2주연인 폴 워커가 (촬영장이 아닌 다른 곳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한다. 그래서 마지막에 그와의 추억들을 회상하는 장면이 애잔하게 나온다. 빈 디젤은 이번을 끝으로 분노의 질주 시리즈는 찍지 않

운중저수지

운중저수지

분당 사는 후배가 자기네 동네 예쁘다고 놀러오라고 오라고 해서 갔다.무슨 호수 앞에서 점심을 먹고 호수를 돌아보자고 했는데, 그 호수의 정식명칭은 운중저수지. 호수라기보단 저수지에 가까운 작은 못이었다. 큰 호수는 백운호수라고 다른 쪽에 있단다.처음 봤을 땐 "이게 뭐야?" 싶을 정도로 작은 연못이었는데, 저수지 앞의 유일한 카페에서 정원도 예쁘게 가꾸고 앉을 수 있게 벤치도 놓아서 물 곁에 앉으니 운치 있었다.나름 이렇게 조각도 가져다 놓고, 꽃밭도 아기자기하게 꾸며놨다.내려가는 길에 개집과 함께 오리집도 있었다. 오리집이라기보단 오리들이 자발적으로 쉬는 곳이라고 할까?여기 앉아서 졸던 오리들이 어느새 뒤뚱뒤뚱 물가로 내려가더니 날개짓을 하며 날아올랐다. 장관이었다.물가에 있다가 날아오르는 오리를 찍었으나

4월의 영화들(1) : 소셜포비아, 슬로우비디오 등등

4월의 영화들(1) : 소셜포비아, 슬로우비디오 등등

슬로우 비디오 (김영탁 감독 | 차태현, 남상미, 오달수)윈도우가 사람 허파를 뒤집을 때 몇번 하드를 밀었다 깔았다 하면서, 인터넷이 안되니까 영화라도 보자 싶어서 본 영화였다. 이 감독의 전작인 도 보지 않았고, 영화 소개도 별로 당기지 않아 관심없던 영화인데, 쓸데없이 용량만 차지하고 있어서 얼른 보고 지우자는 생각으로 봤는뎅....기대보다 재밌었다. 깜놀.동체시력이라는, 순간적으로 너무 빨리 지나가는 사물도 똑똑하게 슬로우비디오처럼 보는 병에 걸린 여장부는 히키코모리로 평생 살다가, CCTV 관제센터에서 일하게 된다. 하루종일 CCTV 화면을 들여다보면서 지도를 그리고, 거기서 한 여자를 찾아 걔가 혹시 초등학교 시절 첫사랑 봉수미가 아닌가 지켜보다가 결국 접근해 프로포즈까지

빈정 상하는 현대카드 트래블 라이브러리

빈정 상하는 현대카드 트래블 라이브러리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 : 몇년 전에 썼던 이런 글도 있더라능. (그때와 하나도 다르지 않은 감상) 그러니까 그날은 비가 쏟아지던 날이었다. 점심 먹기 전부터 비가 쏟아지고 있었고, 신사동 가로수길에서부터 현대카드 트래블 라이브러리가 있다는 그곳(논현동인지 청담동인지)까지 걸어가는 30여분 동안에도 비는 세차게 쏟아졌다. 네이버맵에서 도보 30분이라고 했으면 믿었어야 했는데, 어쩐지 그것보다는 덜 걸릴 것 같아 걸어가기로 한 것부터가 잘못이었다. 불운을 우리를 비켜가지 않았고, 셋 다 운동화를 신고 나와 운동화 속은 한강. 철벅철벅 소리를 내며 걸었다. 보도 곳곳에 패인 웅덩이를 보면서 "강남이 왜 이래?"를 여러번 외친 끝에 그곳에 도착했다. 첫 관문부터 빈정 상했다. 비가 오는데, 유리창 안으로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