保證手票
Posts
271 posts인터뷰
1. 세스 로건과 제임스 프랭코 콤비가 만드는 영화 중 내 취향인 게 좀 있다. 파인애플 아미라든가 디스 이즈 디 엔드 같은 것 말이다. 그래서 이 영화가 만들어진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내가 기대한 바가 있었는데, 개봉이 취소됐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실망했었다. 역설적이지만 다행히도 소니 해킹과 테러 위협 덕분에 집에서, 생각보다 훨씬 이르고 편안하게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지금 막 본 영화는 딱 내가 기대한 그만큼이었다. 즉, 아주 만족했다는 이야기다. 2. 영화를 보고 나니, 북한에서 미제국주의자들이 자신의 최고 존엄을 이렇게 희화화한 데 대해 부들부들 떠는 이유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영화 개봉 전에 일부 언론에서 북한의 사전 위협에 굴복해 김정은을 긍정적으로 묘사했다는 식의 부정적 기사를
호빗 : 다섯 군대의 전투
1. 왜 다섯 군대인지는 별로 궁금하지 않다. 인간, 요정, 난장이, 오크, 네개뿐인 것 같지만 말이다. 2. 평이 별로 좋지 않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톨킨에 대한 애정 때문에 안볼 수는 없었다. 보고 나니, 평이 안좋을 수밖에 없을 듯했다. 이건 뭐 스토리 진행은 없이 내리 싸움만 해대다가 두시간이 후딱 지나가니 말이다. 3. 사실 피터 잭슨에게 네 마음대로 만들라고 했다면, 호빗을 1시간 반짜리 2부작 정도로 만들고, 반지를 2시간 반짜리 10부작으로 만들었으리라고 생각한다. 그랬으면 우리는 이렇게 가분수 6부작이 아니라 제대로된 비율의 12부작을 가졌을 거다. 그게 아마 헐리웃 투자자들에게도 행복한 결말이었겠지만, 호빗부터 시작했다면 12부작을 만들지 못했을 지도 모른다는 게 비극이라면 비
국제시장
1. 어제 집사람과 같이 보고 왔다. 원래 이렇게 흥행하는 영화는 분위기 좀 가라앉고 나서 보는 게 취향인데, 휴일에 영화 한편 보자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다른 영화들은 예매가 어려워서 이 영화를 고르게 됐다. 내려가기 전에 빨리 숲속으로부터 보려고 했었지만 말이다. 2. 윤제균은 연출 분야에서 은근히 나와 취향이 좀 맞는 듯하다. 윤제균이 연출하지 않고 제작이나 기획에만 참여했던 영화들 중에 취향에 맞았던 건 댄싱퀸 하나밖에 없었는데, 연출작들은 두사부일체를 빼고는 다 괜찮았다. 색즉시공도 좋아했었고, 해운대... 음... 영화를 잘만들었다고 할 수는 결코 없지만 감정을 긁을 줄 아는 연출을 한다. 뻔히 예상되는 장면인데도 그 뻔한 게 감정을 건드리는 거 말이다. 3. 난 해운대에서는 엄정화가
올해의 브롱코스
1. 작년의 시행착오에 대해 뼈아픈 반성을 하는 느낌은 있다. 매닝의 패싱 게임에 지나치게 경도돼 있었던 팀플레이의 포맷을 반성하고 러싱 게임을 섞으려고 노력. 하지만 안하던, 그리고 못하던 걸 자꾸 시도하다 보니 정말 뻔한 러싱을 계속 해대고, 그게 또 강력하지도 않은, 그에 더해서 매닝의 패스 정확도까지 떨어지는 부작용을 겪고 있다. 결국 1,2다운은 러싱, 해보다 안되면 3rd 다운은 다시 패싱으로 돌아갔다가 실패하는 패턴이 반복된다. 2. 그런 와중에도 꾸역꾸역 이겨대기는 하고 있는데 98,99년의 팀에는 훨씬 못미친다. 3. 게다가 51경기를 이어가던 매닝의 TD 패스 기록도 빌즈와의 경기에서 중단. 1,2쿼터 때 패싱할 수 있었던 걸 러싱으로 터치다운했던 게 좀 아까울 듯 하다.
인터스텔라
1. 집사람과 둘이 봤다. 앞부분에서 두번 졸았다. 2. 같은 3시간짜리 영화지만, 지난번 나를 찾아줘가 훨씬 더 재미있다. 3. 클리셰 덩어리. 제일 마음에 안들었던 부분은 블랙홀 부근의 행성에서 브랜드가 자료 찾는다고 시간 낭비하고, 그걸 멍청하게 쳐다보던 도일이 멍청하게 죽는 장면. 걔는 죽이려고 등장시킨 애인 게 너무 뻔하고, 행성 착륙 역시 시간을 확 흘려보내서 정시 귀환이 불가능한 상황을 만들기 위한 게 눈에 보이는 작위적인 시퀀스여서였다. 3-1. 내가 원한 건 하드 SF였는데, 실제 놀란이 준 건 판타지. 4. 맷 데이먼은 하도 살 쪄서 걘 줄 못알아봤다. 5. 꼭 극장 가서 봐야 한다는 주위의 평들에 반드시 속을 필요는 없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그냥 티비에서 봐도


